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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더민주 당원들은 훌륭한 시당위원장 후보를 가졌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3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21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17 09:16:05
'박남춘 의원이   인천 시당 위원장에 출마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부탁하네요.  괜찮은 분인가요?' 란 문자가  해당 지역구 대의원에게서 왔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질문에 자주 답을 하다 보니  뭐든지 알고 있다는 오해(?)을 주변에 만들고 있는지라    예.  괜찮은 분인걸로 아는데...  정도로 답문자를 보낸 기억인데요.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저처럼  새누리나 아크로 성향  논객들의 주장을  확인해서 더민주를 알아가는 사람에게는  박남춘 의원 같은분이 잘 기억 안나기 마련이죠.      당선후 지역내 활동에 전념하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공격적이지 않은 의원은   눈에 띄기 어렵습니다. 

박남춘 의원은    08년에 공천을 신청해봤다는데 노무현밑에서 일했다면  박대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정치판을 떠나서 까페를 하다가 복귀한걸로....

 노무현이 해양 수산부 장관을 할때 휘하의 공무원이었던  인연인데,  나중엔  참여정부  인사수석으로 이어집니다.

노무현은  공권력이 시민을 탄압할땐  거의 시민의 편을 들었지만.    공무원 집단이 언론으로부터  을 취급을 받는건 철저하게 보호했습니다.     휘하의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이양하면서 영혼을 가질수 있게 해줬고.   해당부서 업무에 지적 관심을 드러내면서  하급자들을 자극했습니다.  

한 때는  국민의 공무원 혐오 정서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기도 하는 노무현이 답답했지만.  오늘  그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다시금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parknamchun/status/76545587898413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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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이 받고 있는  비난은   실제로 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던..  페북등에서 얘기하는 비방이던....

상당수의  캠프가  이런 비난에 흥분해 맞대응을 합니다.    제가  대신 짜줘도  더 설득력있는 네거티브를   할수 있는 재료가 상대 후보에겐 있죠.

보통은 그렇게들 합니다.   박남춘은 다릅니다.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누가 인천시장 후보가 되든 이것 하나만은 제가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공정한 룰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거쳐 확정된 우리 후보를 제가 앞장 서서 지키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후보가 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후보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후보가 되든 그 후보는 저의 후보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자랑스런 후보입니다.-

이 대응은 대단히 훌륭합니다.   

박남춘은  본인이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하는 중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노무현이 2002년에   후단협으로부터 버림받고 외로운 싸움을 할 때부터  생긴 노무현 지지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픔은  친노 지지층만의 아픔은 아닙니다.    계속된 분열로 힘들어 했던  민주당 계열 지지자들의 아픔이기도 합니다.     정당정치에서  항상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를  박남춘은 얘기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말고  진정성을 유지한 채  확장하라-는   학자들의 조언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몇줄의 문장만으로  전  박남춘을 기억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표를 줄 기회가 없는걸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표를 줄 기회가 있는 인천시 더민주당원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정치인이 수준높은 대응을 보여줄 때.  유권자들은 호응해야 합니다.       

한국의 정치가.  혹은 민주당의 정치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뒤로 후퇴할 것인지를 묻는 수준 높은 질문에  답변할 기회가 있습니다.  

인천시당위원장 선거  ARS는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권리당원에겐  오늘 전화가 걸려오고  내일 전화를 걸수 있을겁니다.    20일엔 시도당 대회를 한다고 하고...


선거 때는   똑같이 노무현을 계승한다는 정치인 중 일부가  정작 당내 경선에선 친노는 물러가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스트레스는 많이 받죠.  이들에겐 죽은 노무현 만이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노무현이 고졸이라고 무시하던 시절부터 오래된 일입니다.

그러나 위축되어선 안된다고 생각을 해요.    누군가  정당사를 기록하면  2016년의  민주당은 누구의 정당인가 라고 물을때  노무현의 정당이라고 기록하게 될겁니다.   내가 친노요.  혹은  남들이 그리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그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는가?  라는 질문에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는 몇번 없고.  그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친노패권주의라는 비난 때문에...' 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겁니다.    주인으로서  책임을 지기를 원합니다.        더민주는 주인이 없는 정당의 시기를 너무 오래 가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노무현이란 가치 또한  새로운  시대정신에 밀리는 시기가 올 때.    역사의 도구로 충분히 역할을 다했다는  답변을 할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정권 교체가 시대의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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