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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가면
게시물ID : humorstory_412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퍼플캡
추천 : 0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7 22:19:04
베오베 가면 **금을 공 ㅇ... <--퍽!!!
진짜 할지도
그냥 미친척하고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 줄거리에 쓰일만한거 올려버릴까 젠장
그냥 게임판타지 소설 끄적였던거(습작)올려야지... 아 젠장 혹평
(처음에만 진지 나중에는 그냥 막씀...)
(+별테때문에 트라우마 있어서 욕먹으면... 멘붕옵니다.)
(이메일 올리면... 허허)


---------------------------------
[게임판타지]린카네이션

[기억을 잃은 자여, 다시 한번 날아오를지어다...]

---
프롤로그

그녀는 하염없이 걸었다. 그 기억을 지우기 위해.
걸을때 마다 그녀의 발걸음에는 눈물이 남았다.
그녀는 하염없이 길고 긴 길을 걸었다.
옛날의 행복은 이미 모두 슬픔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채 최후의 선택을 했다.

끼이이익- 쾅!!

그녀는 달려오는 트럭에 몸을 던졌다. 그녀의 기억이 산산히 흩어졌다.
그녀의 의지대로, 그 기억은 지워졌다. 하지만, 다른 기억도 모두 어딘가로 흩어져버렸다.
어둠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기억을 잃은 자여... 다시 한번... 날아 오를 지어다...]

그녀는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렸다. 2016년 11월 9일. 오전 5시, 그녀의 기억은 흩어져서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여기 까지만 진지입니다. 다음은 그냥 약빨고 썼습니다. 진지는 쓰기가 힘듬...

----^ν--------^ν--------^ν--------^ν--------^ν---- 현재 : 2016년 4월 20일   (이거 신경 쓰지 마세요. 처음에 시간 나타내려고 했는데 망했어요.)

'...'

그녀는 흰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의 귓가에 심전도 측정기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에 어떤사람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

그녀는 마침내 눈을 떴다.

"화... 환자가 눈을 떴습니다!!"

"빨리 의사선생님을 불러와!"

그녀가 눈을 뜨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그녀의 눈에는 천장과 여러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여긴... 어디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아직 그녀의 목은 회복이 되지 않았는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눈을 굴리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엔 심하게 다친사람들이 많았다.

'... 중환자실? ... 설마?!'

그녀는 재빨리 자신의 몸을 살펴보았다.

그녀의 몸은 깁스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걸 왜한거지? 아프지도 않은데...'

그녀는 목소리를 내보았다.

"으윽..."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여긴 어디죠?"

그녀는 가장 가까이 있는 중년의 여자에게 이곳이 어딘지 물어보았다.

"세진아...!!! 깨어났구나!!! 오 하나님!!"

"...?"

그녀는 왜 저 여자가 저런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무슨...? 누구세요?"

"세... 세진아... 왜 그러는거니!! 난 네 엄마잖니!!!"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 그게 무슨... 근데 왜 제가 이러고 있는거죠?"

"이... 이럴수가... 세진이가... 기억을 잃었나봐요!!!"

끼이익-

때마침 그녀의 의문을 풀어줄 젊은 의사가 병실에 들어왔다.

"의사선생님!! 세진이가... 기억을 잃은거같아요..."

"... 이런... 최악이군... 여러분은 모두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네... 의사 선생님..."

사람들이 나간후, 그녀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기에, 의사에게 자신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도대체 지금 무슨상황 인거죠? 여긴 어디에요?"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넌 누구니?"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의사에게 말했다.

"휴우... 저는... 어?"

그녀는 당황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이름이 기억 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이게 무슨..."

"네 이름은 천세진. 넌 길에서 사고를 당해서 여기 있는거고, 지금 여긴 병원이다. 거기다 중환자실이지."

"제... 제가 사고를 당했다고요? 그럴리가요!! 전 지금 멀쩡한데..."

"무슨 소리야. 네 몸은... 응?"

의사는 나를 살펴보았다.

"... 원래 척추를 다치면 말을 못하는데?"

"네? 그게 무슨..."

"네가 뛰어들때, 트럭이 척추를 정통으로 쳤어."

"헉..."

그녀는 의사의 말을 듣자 마자 등이 약간 욱신거리는것을 느꼈다.

"거기다가 땅에 굴러서... 으윽. 아무튼 그래서 병원에 왔을때, 심각한 상태였는데..."

의사는 말을 멈추고 그녀를 보았다.

"어떻게 이정도로 회복이 된거지?"

'내가 아냐!!!'

---------------------------------------------------------------------------------현재 : 2016년 4월 23일

그녀의 이름은 천세진. 천씨 가문의 후계자... 였지만 사고 후 성격이 완전히 뒤바뀌어 귀찮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넘겨준뒤 자신의 재산 - 어릴 적에 받은 세뱃돈, 용돈과 동생이 고맙다고 준 재산을 합쳐, 모두 500억 - 을 가지고 집을 나왔다.

쿵-

"휴우~ 다 끝냈다~!"

아까의 쿵! 하는 소리는 그녀가 마지막 짐을 제자리에 내려놓는 소리였다.

그녀는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집을 구한뒤, 자신이 사는데 필요한 생활 용품을 사서 집에 들여놓았다. 

그리고 저 짐은 마지막 생필품인 전자레인지였다. 그녀는 전자레인지를 설치하고 침대로 뛰어들었다.

"휴우, 역시 혼자 사는게 편해다니깐."

그녀의 성격은 원래 소극적, 비관적, 논리적인데다, 힘도 약했지만, 왜인지 사고후 그녀의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살아남는데 필요한 기억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성격이 약간 적극적, 약간 낙천적, 약간 무대포 성질이 보이는 상태로 변했고, 근육은 붙지 않았지만 힘이나 다른 신체 능력도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증가해 있었다.

그 힘을 다른데 안 쓴다는게 문제지만 말이다. 자기 지킬 힘만 있으면 된다나 뭐라나.

"... 근데 뭐하지?"

그녀, 아니 세진은 자려고 하다, 아직 5시 밖에 안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거실에 나와 컴퓨터를 켰다.

아직 TV는 설치가 다 되지 않았기에, '웹툰이나 볼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그리고, 세진의 눈에 광고가 들어왔다.

"... 린카네이션?"

그 광고는 4월 24일 클로즈 베타를 실시하며, 그때까지 몇가지 문제를 통해 베타테스터를 뽑는다는 내용이였다.

"... 근데 오늘 23일이잖아... 안될꺼야 아마..."

세진은 오늘 날짜를 확인하며 한숨을 쉬며 인터넷 창을 끄려 했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었다.

"아니지, 이건 문제를 풀어서 뽑는거잖아? 그렇다면 아직 자리가 남아있을 수도 있어!!"

세진은 그 생각을 한뒤, 광고를 클릭해서 클로즈 베타 선발 퀴즈에 들어갔다.

------------------------------------------------------------현재 : 2016년 4월 24일

딩동-

"누구세요~!"

그녀는 인터폰을 누르며 말했다.

인터폰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박스와 함께 있는 택배원이 서있었다.

[택배입니다. 천세진씨 맞으시죠?]

"문 열어 드릴께요! 잠시만요!"

덜컥-

"여기 사인해 주시고... 하아.. 이영차!!"

택배원은 커다란 박스를 낑낑거리며 거실로 옮겼다.

쿵-

"휴우, 안녕히 계세요. 설치방법은 아마 상자 안에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택배원이 떠나고 난뒤 세진은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엔 조립되어 있는 캡슐과 AI가 들어있는 이동 하드 디스크, 사용 설명서, 가이드 북 등이 있었다.

세진은 가이드북과 사용설명서를 완독한뒤, 사용설명서를 보고 설치를 했다.

"음... 그러니까... LAN선은 여기에... 그리고 플러그를 꽃고... 아차차, 그 전에 안에 AI가 들어있는 하드에 캡슐을 연결 한다음..."

우우웅- 푸쉬...

"됐다!"

뚜껑이 열리자, 편안해 보이는 의자와 SAO라는 만화 - 원래 소설이였지만 - 의 너브기어... 보다는 어뮤스피어같아 보이는 헬멧, 그리고 손에 감각을 전달하기 위한 전극이 연결되어있는 하얀색의 장갑이 보였다.

"캡슐을 닫고..."

푸쉬-

[VR세계에 접속합니다.]
[어뮤스피어와 일렉트로드를 장착해 주십시오.]

"... 진짜 이름을 그걸로 지었냐..."

세진은 투덜거리며 의자에 앉아서 어뮤스피어를 쓰고 일렉트로드라고 불리는 하얀 장갑을 꼈다.

[홍채인식을 시작합니다.]

다시 목소리가 들린뒤 빨간색의 가로줄이 세진의 눈동자를 한번 훑고 사라졌다.

[VR세계에 동화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만화경 같은 화면이 세진의 눈, 아니 머릿속을 꽉 채웠다.

그리고 일렉트로드가 조여들더니 심장 박동수, 최저혈압, 최고혈압 등을 쟀고, 잠시후 [동화 완료]라는 메세지가 세진의 시야에, 아니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나서 세진은 어떤 공간에 나타났다.

"음... 여긴 어디지?"

세진은 어리둥절 하다가 이내 이곳이 가상현실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와... 진짜 현실같잖아..."

세진은 잠시 몸을 움직여 본후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는 여러가지 색의 마법진이 있었다. 연녹색, 파란색,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마법진의 배열도 다 달랐다.

50가지가 넘는양의 마법진. 세진은 몸을 움직여서 여러가지 마법진을 다 둘러보았다.

그중 세진은 파란빛이 도는, 육망성과 팔망성이 겹쳐져 있는 연녹색의 마법진에 들어갔다. 그러자 그 마법진에서 빛이 나더니 귓가에, 아니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종족 선택 완료. 하프엘프로 종족이 선택되었습니다. 종족이 하프엘프이기에 엘프의 마을이 아닌 인간의 마을에 스폰됩니다.]

"... 하프엘프?"

세진은 가이드북에서 종족에 관한 내용을 생각해 봤지만, 이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런 종족은 없는거 같았는데?"

사실 그 가이드북에는 일부의 종족만 적혀있다는것은 알지 못했기에, 세진은 캐릭터를 다시 만들까 고민했지만, 자신의 운이라 믿으며 그냥 캐릭터 생성을 강행하기로 결심했다.

[이름을 정해 주십시오.]

"아스카."

세진은 생각해놨던 이름을 서슴없이 뱉었다.

[시작마을은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시작마을이 안개의 마을 : 루이카[ruika]로 결정되었습니다.]

[30분후 시작마을로 이동합니다. 지금 이동하고 싶으면 [이동. 루이카] 라고 말해주십시오.]

이 말이 들리고, 세진, 아니 아스카는 어떤 방으로 이동했다.

"쩝... 그냥 지금 이동 할 ㄲ... 와..."

아스카는 우연히 거울을 보고 놀랐다.

그녀의 검은색 머리칼은 물빛으로 변해있었고, 그녀의 눈동자는 푸른 하늘의 색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았다. 그리고 원래 미모가 뛰어났던 그녀는 더욱 아름답게 변해있었다.

"..."

그 방 안에는 많은양의 옷이 저장되어있는 옷장이 있었다.

그녀는 옷장을 열어젖혔다.

-----------------------------------------

[10초후, 시작마을로 이동합니다.]

"아... 벌써 끝인건가? 으으..."

아스카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며 시작마을로 이동했다.

::::::::::::::::::::::::::::::::::::::::::::::::::::::::::::::::::::::::::::::::::::::::::::::::::::::::::::::::::::::::::::::::::::::::::::::::::::::::::::::::::::::::::::::::::::::::::::::

[빛과 안개의 마을 : 루이카 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마을의 영향을 받습니다. PK를 시도할경우, 역으로 데미지를 받고, 상대방이 PK범을 공격 할 수 있습니다.]
[만복도와 스테미너 수치의 감소가 느려집니다.]
[마을 특성상, 안개 속에서 얻는 경험치가 10% 늘어납니다.]

아스카는 마을에 소환되자마자 뜨는 창들을 훑어보고나서 한번 손가락을 휘둘러서 창을 캔슬 시켰다.

"여기가 루이카...?"

빛과 안개의 마을이라 그런지 안개가 조금 껴있었고,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배경음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 배경음악을 끌까...? 아니다. 그냥 두는게 낫겠네.'

게임이라는것을 무의식중에 알려주게되는 배경음악. 세진은 이 게임을 현실처럼 즐기고 싶었기에 배경음악을 끄기로 했지만, 만약 게임이라는것을 잊게되면 패닉에 빠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었다.

"인벤토리, 스텟창, 옵션."

세진은 3가지의 윈도우를 불렀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뭐야..."

세진은 다시 창을 불렀다.

"인벤토리 오픈. 스테이더스 오픈. 옵션 오픈."

뒤에 [오픈]을 붙이자, 이번에는 문제없이 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윈도우가 나타났다.

인벤토리에는 보리빵과 물통, 10실버, 목검이 들어있었다.

"포션은 주는 줄 알았는데... 뭐, 괜찮겠지? 체력은 어차피 자동으로 회복되니까... 이번엔 스텟창을..."

세진은 인벤토리를 닫고 눈을 돌려 스테이더스를 살펴보았다.

아스카 Lv.1 종족 : 하프엘프  직업 : 초보자
성향 : 낙천적  명성 : 30  칭호 : [선구자]
체력 : 230/230 마력 : 200/200 
스테미너 : 100% 만복도 : 98%
힘 : 23  민첩 : 15  지혜 : 21
지능 : 19  운 : 45  친화력 : 100%
레벨업 까지 남은 경험치 : 0%/100%
- 하프엘프의 종족 특성으로 인해 마나와 정령의 친화도가 100%입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명성을 얻을시 1.5배의 명성이 적용됩니다. 칭호 해제시 사라집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클로즈 베타 기간동안 경험치가 2배가 됩니다. 이 효과는 칭호를 해제해도 적용됩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명성이 30 올라갑니다. 이 효과는 칭호를 해제해도 적용됩니다.

"음... 좋은거... 겠지? 일단 기본스텟 보다는 높으니까... 운은... 아마 사고때문에 높아진거 같고..."

아스카의 스텟은 다른 유저에 비해서 많이 높았고, 특히 운이 엄청나게 높았다.

"음... 경험치 2배? 이거 밸런스 파괴 아닌가? 뭐, 좋은게 좋은거지."

아스카는 경험치 2배에 대해 밸런스 파괴를 걱정했지만, 성향 탓인지 성격 탓인지 그냥 넘겨버렸다.

"자... 이제 남은건..."

아스카는 스테이더스 창을 닫고 마지막 남은 옵션창을 보았다.

             [option]             [x]
[sound] [■■■■■□□□□□]
[B.G.M] [■■■■□□□□□□]
[gamemode][χ]   [realmode][ν]
[G.M call] [exit] [graphic][ⓗ][m][s]

"... 왜 이것만 영어야?"

다른것과 다르게 영어로된 옵션창. 아스카는 '개발자들이 멋져보이고 싶어서 이런 옵션창을 만든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며 옵션창을 살폈다.

"그러니까... 효과음, 배경음악, 게임모드/리얼모드 설정, GM콜, 로그아웃, 그래픽 이라는건가?"

현재 효과음은 5, 배경음악은 4, 모드는 [리얼모드]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그래픽은 상으로 조정되있었다.

"... 그나마 평소 보는 단어라 다행이지..."

아스카는 그래픽 설정을 상, 중, 하로 바꿔보았다.

그래픽 [상]은 우리가 있는 현실 그 자체처럼 보였고, [중]은 아주 약간이지만 테두리가 조금 보였으며, [하]는 그냥 3D 만화처럼 보였다.

"... 상으로 해야겠네."

가상현실 게임에 흔하게 보이는 **금 설정 (잔인한 정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이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이 되는거 같네.'

이어서 아스카는 **금 설정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며 옵션창을 닫았다.

참고로 세진은 20살. 청소년이 아니기 때문에 **금 설정이 ON되어 있었지만, 심신이 약한 사람이 잔인한 장면을 보고 놀라면 안되므로 이 게임에선 최대한 잔인함을 없앴다. 예를 들어 목을 자르거나 머리가 함몰되는 등의 잔인한 장면은 npc들에게만 진짜로 보이고, 유저들은 캡슐 안에 내장되어 있는 카운슬러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잔인도가 상당히 떨어진 화면이 나왔으며, 몬스터가 죽을시 시체가 5초 안에 사라진다. 단, 도축 스킬을 배운 사람이 있으면 최대 30분까지 유지되었다.

그리고 19세 미만의 청소년들 - 중학교 1학년 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초등학생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하지 못한다 - 은 **금 설정이 OFF 되어있고, 피는 전혀 보이지 않고, 몬스터가 죽으면 죽자마자 빛으로 산화된다. 도축 스킬을 가지고 있어도 몬스터가 죽으면 시체는 그 즉시 사라지고, 대신 그 자리에 도축 스킬을 쓰면 나오는 양이 운에 따라서 나왔다.

"그나저나... 뭐하지?"

이런저런 잡생각을 털어낸 아스카는 앞으로의 일정을 생각해봤다. 

"일단 퀘스트부터 받으러... 응?"

아스카는 축축하지만 따뜻한, 어떤 기운을 느꼈다.

"음... 그러니까 이게..."

아스카는 가이드북의 내용을 떠올리며 이 이상한 기운의 정체를 알아냈다.

"아! 그래, 물의 기운이구 ㄴ... 근데 왜 갑자기 물의 기운이?"

그녀는 물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쪽을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높은 친화력 덕분인지 쉽게 물의 기운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었고, 그곳에는 물빛의 머리와 눈동자를 가진 어떤 여자가 있었다.

"저기..."

아스카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네?"

-------------------------------------------2017년 4월 24일, R.T 오후 3시 40분, G.T 오후 3시

"으아아... 힘들어..." -엘린

"엄살 피우지 말고 빨리 가요!!" -아스카

"엄살 아니야!! 네가 비정상 인거라고!!" -엘린

"여기가 제일 낮은 산이라고요!" -아스카

현재 아스카와 그녀는 다른 마을로 가기위해 산을 넘는중이었다.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G.T 5시간 전으로 가보자.

5시간 전, (R.T) 오후 2시 정각, G.T 오전 10시 정각 

"저기..."

"네?"

아스카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지만, 어떻게 해야 말을 이어 나갈수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아스카는 가장 흔한 방법으로, 어느쪽으로 가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혹시 어느쪽으로 가세요?"

이때, 그녀는 아스카를 조금 귀찮아했다.

'이 엘프는 누구지? ... 뭔가 안좋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 그녀는 아스카가 따라오지 못하게 '그곳'으로 간다고 답했다.

"전 알케이나(alkana) 쪽으로 가는데요..."

알케니아. 빛의 마을로 유명한 마을. 물론 루이카마을도 빛의 마을로 유명하지만, 빛보다는 안개의 마을, 몽환적인 마을로 더 유명하다.

알케니아가 빛의 마을로 유명한 이유는, 그곳에 3대 신전-빛의 신 세이리시아, 시간의 신 아이테르눔, 행운의 신 포튜나-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알케니아 마을은 가기가 어려웠는데, 2대 산맥 - 눈물의 산맥인 라크리마 산맥과 유저들 사이에서 '한계령' 이라고 불리는 리메스 산맥 - 이 알케니아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서 였다.

그렇기에 그 마을은 성기사나 사제 같은 신성 클래스로 전직하려는 사람이 아니면 거의 가지 않았다.

'내가 못 따라오게 하려는건가? 그렇다면...'

"저도 그쪽으로 가는데! 잘됐다!"

"ㄴ.. 네? 진짜요?"

'크... 큰일났다!!'

'풋... 완전 당황한거 같은데?'

그녀가 엄청나게 당황한 모습에 아스카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속으로 웃었다.

그리고 아스카는 상대방이 둘러대기 전에 빠르게 말했다.

"그럼 같이 가죠! 빨리 가요!"

"에엣?! 자... 잠깐만요!! 준비도 안하고 그냥?!"

"제가 힘이 조금 세서요! 빨리 가요!!"

아스카는 그녀의 손을 잡아 끌면서 말했다.

'아... 안돼... 내 유희가...'

망쳐버린 유희때문에 슬퍼하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엘린, 진짜 정체는 물의 정령왕인 엘라임 이였다.

-------------------------------- 2017년 4월 24일, R.T 오후 2시 20분, G.T 오전 11시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악명을 떨치며 '한계령'이라 불리는 리메스 산맥에 도착한 아스카와 엘라임.

그리고 아스카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엘라임(엘린)이 아스카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네?"

"그래도 조금 준비를 하고 가는게... 저기 엄청 험하다고요... 제발..."

엘라임은 마지막 희망을 찾으려는듯 아스카에게 준비를 하고 가자고 제안... 아니 부탁했다.

"괜찮아요. 엘린님. 잘못되면 엘린님이 치료해 주시면 되잖아요."

하지만 아스카는 그 부탁을 걷어차버리고, 이어서 엘라임은 이걸 듣고 황당한 표정을 했다.

물론 물의 정령왕인 그녀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치유능력이 있었지만, 아스카는 그걸 모른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얼굴을 한것이다. 

"전 치료능력이..."

엘라임은 아스카가 오해 했다고 생각하는지, 엘린은 아스카에게 '치료능력이 없다'라고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아..."

사실 이미 아스카는 엘린의 정체를 아는상태. 아스카는 엘라임이 끝까지 잡아 떼는것을 보고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엘라임의 귀에 대고 말했다.

"그러셔도 소용없습니다만? 물의 정령왕 엘.라.임.님?"

'아... 젠장...'

아스카에게 정체를 완전히 들켜버린 엘라임이었다.

------------------------------------------------------

"ㄴ... 네? ㅈ... 제가 엘라임 일리가 어... 없잖아요?"

말을 심하게 더듬는 엘라임.

아스카는 그런 엘라임을 보고 작게 말했다.

"그럼 왜 그 몸에서 물의 기운이 펄펄 나오는 거죠? 그리고 말은 왜이리 심하게 더듬으세요, 엘라임님?"

"그... 그건..."

이윽고 엘라임이 어깨를 축 늘어트렸다.

그리고 엘라임의 눈에서 눈물이 조금씩 흘려내렸다.

"어... 어라... 우는거... 에요?"

"흑... 첫 유희인데.. 흑... 다 들켜버렸어... 흐윽... 으으..."

'아... 하하...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

"흐윽... 흐으윽... 으으..."

"거... 걱정마세요, 정체는 안말할꺼에요."

"흐윽... 정... 말요?"

"대신, 저랑 계약해요."

"네?"

"정령의 계약이요."

"그건 친화력이 100%가 아니면... 응?"

엘라임은 다시 한번 아스카를 살펴 보았다.

아스카에게선 마나와 정령의 기운이 엄청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 어라?"

"계약, 가능하죠?"

웃으면서 말하는 아스카와 약간 당황한듯 보이는 엘라임이였다.

--------------------2017년 4월 24일, R.T 오후 2시 21분 , G.T 오전 11시 3분 
--------------------2017년 4월 24일, R.T 오후 2시 50분 , G.T 오전 12시 30분 

아무도 없는 길가.

그곳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여긴 아무도 없는거 같네요." -아스카

"그러게..." -엘라임(엘린)

이 둘은 아스카와 엘라임, 둘은 지금 계약을 맺기 위해 아무도 없는 이곳을 찾았다.

이 둘이 이곳을 찾은건 '계약의 진을 그릴 장소를 찾기 위해' 라는 목적도 있지만, 엘라임이 자신의 유희를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아해서 이 골목에서 계약을 하기로 한 것. 둘이 길치라서 1시간이 넘게 찾아다녔다...

엘라임은 공기중의 수분에 마나를 이용해서 파란 색소를 넣은후 그것을 물감 처럼 써서 계약의 진을 그렸다.

이어서 아스카가 엘라임이 그린 계약의 진 가운데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땅과 바람과 물과 불. 이 4대 기운을 증인으로 계약의 증거를 제시하여, 나 그대의 존재를 이 땅에 소환하고자 하오니 모든 물의 근원이자 어머니인 엘라임 이여 나의 부름에 응답하소서."

뭔가 중2병 환자 같은 주문이지만 아스카는 '게임이니까...' 라고 자기 자신을 위로했고, 마법진이 빛나더니 옆에 서있던 엘라임이 마법진 안으로 소환되었다.

“네가 나를 소환 한 자인가?”

엘라임이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엘라임도 이 상황이 웃긴가?'

아스카도 겨우 웃음을 참으며 한마디 말했다. 

"네."

"나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 그대는 계약을 이행함으로 나를 이 세계에 끌어낼 힘을 제공하며, 나는 그 대가로 너의 보필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계약하겠는가?"

"계약 하겠습니다."

"계약은 성립되었다. 이것은 너를 평생동안 구속할 족쇄이자 보호막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엘라임이 계약의 성립을 알리며 말을 끝마치자, 마법진의 빛이 아스카에게로 모이더니, 그대로 아스카의 몸 안쪽으로 들어갔다.

띠링- 물의 정령왕, 엘라임과 계약했습니다.
마나가 1000 상승합니다.
명성이 200 상승합니다. 
칭호, [선구자] 에 의하여 명성이 100 상승합니다.
칭호, [정령왕의 계약자-水]가 생성됩니다.
이 사실을 정령사 길드에 알리면 명성이 1000 상승합니다.

칭호, [정령왕의 계약자-水]
물의 정령왕의 계약자에게 주어지는 칭호.
장착시 마나가 2000 증가한다.
물의 정령을 모두 소환할 수 있다.

아스카는 물의 기운이 온몸에 넘치는것을 느끼고, 그대로 땅에 주저앉았다.

"휴우... 끝났다. 웃음 참느라 혼났네."

"읏차, 그러게. 푸흡..."

아스카는 다시 일어났고, 그녀와 엘라임은 참았던 웃음을 내뱉었다.

"하하하... 근데, 너 소환될때 마나 안드나?"

"걱정마, 난 지금 공기중의 마나와 수분을 이용해서 나의 몸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넌 마나가 하나도 안들어. 다만, 내가 마법을 쓰거나, 정령을 소환하면 마나가 빠져나가게 될거야."

"음...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다시 출발!!"

아스카와 엘라임은 다시 리메스 산맥으로 향했다.

--------------------

"도... 도착... 헉... 헉..."

"헉... 헉... 우리 진짜 길치인가봐... -엘라임

어느새 서로 말을 놓은 아스카와 엘라임은 리메스 산맥의 초입 부근에 도착했다.

현재 시간은 게임 시간으로 약 1시 반. (시간 안넣으려다 여긴 넣어야 겠다고 생각)

1시간이 넘도록 골목에서 헤멘것은 두명이 길 찾기 능력이 매우 안좋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스카는 현실세계에서 이사할 집으로 갔을때, 약 3시간을 넘게 해멨다.

이윽고 숨을 고른 아스카가 말했다.

"휴우, 뭐, 그래도, 헤메는동안 포션도 샀고, 장비도 샀고, 괜찮은거 같..."

"그걸 말이라고 해!!!!"

아스카에 말에 심하게 반발하는 엘라임.

사실 포션이나 장비를 갖춘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아스카가 가는 쪽 마다 계속 막다른길에, 심지어 가는길에 상점은 거의 없고, 지친 엘라임이 나중에 출발하자고 해서 찾은 여관은 문이 닫혀있고... 불행의 연속이었다.

"쩝... 미안... 아무튼, 빨리 가는게 좋ㅈ..."

"근데, 너 레벨 몇이야?"

뜬금없이 레벨을 묻는 엘라임. 아스카는 깜짝 놀랐다.

"응? 네가 어떻게 레벨을 알아?"

그렇다. 엘라임은 NPC라면 NPC 라고 할수 있는 존재. 그런데 레벨을 안다? 아스카는 엘라임에게 더 추궁하고 싶었지만...

"아무튼, 몇이야!!"

몰아붙이는 엘라임. 결국 아스카는 엘라임에게 자신의 레벨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 1... 입니다..."

"... 뭐야 그게..."

아스카의 레벨에 충격을 먹어버린 엘라임.

리메스 산맥에 출현하는 몬스터의 레벨은 평균 30~40. 엘라임은 그 험한 리메스 산맥은 레벨 1과 같이 오를 생각을 하니 눈 앞이 깜깜해졌다.

"... 안되겠다, 먼저 사냥부터 하고 가자."

"에? 시간도 없는데 그냥 가ㅈ..."

"잔소리 말고!!!"

결국 아무것도 묻지 못한채 엘라임에게 끌려가 사냥터로 가게 된 아스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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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초보 사냥터... 일껄?" -엘라임

"혹시 저게... 토끼?" - 아스카

"아마도...?"

결국 엘라임에게 끌려 억지로 사냥터로 오게 된 아스카.

그곳에는 토끼들이 뛰어 다니고 있었다.

현실의 토끼와 다른점은 토끼의 크기가 한 3~4배 정도로 큰것과, 뛰어 다니고 있는 곳이 유저들의 몸이라는게 다른 점이랄까.

"크아악!! 살려줘!!!"

"내가 왜 싱크로율을 90%로 맞춰서!!! 컥!!!"

유저들은 죽을 상을 하고 자신을 밟고 있는 토끼를 목검으로 때리고 있었다.

... 일부는 목검이 파괴되어 손으로 치고 있었지만, 별 효과는 없는 듯 하다.

"... 잡을 수... 있을까? 그러고 보니 내 싱크로율이... 그러니까..."

아스카는 밖에서 캡슐을 설치했을때 보았던 싱크로율을 떠올렸다.

스쳐 지나간것이 다였지만, 기억상실에 대한 콤플렉스인지 쉽게 떠올릴 수 있었고, 아스카의 얼굴은 벌레 씹은 듯한 얼굴이 되어갔다.

아스카가 그때 보았던 싱크로율 설정기의 수치는 100%. 최대수치인 [하드코어 모드] 였다.

"... 아... 젠장... 엘라임? 나 그냥 가면 안ㄷ..."

"... 계약 해지해 버린다?"

"... 알았어..."

아스카는 완전히 인생을 포기해버린 얼굴로 제일 순해보이는 토끼에게 다가갔다.

"... 몬스터 정보창."

Lv.5 복수심 많은 토끼
종족 : 토끼
HP : 600
-토끼 외의 생명체에게 복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상대에게 무조건 선제공격을 합니다.
-도망쳐도 끝까지 따라옵니다. 

"... 아 시x 잠깐만..."

토끼의 붉은 눈이 아스카를 향했고, 순해 보이던 눈빛은 어느새 난폭해 보이는 눈빛으로 변해 있었다.

-Lv.5 복수심 많은 토끼가 아스카님을 인식했습니다.

"... 아 젠장..."

토끼가 아스카에게 달려들었고, 아스카는 살짝 피해 토끼의 공격을 피했다.

"피... 피했다... 이럴때가 아냐... 전력을 다해...!!!"

토끼가 발돋움을 했다.

"뛰어!!!!"

토끼가 다시 아스카에게 달려들었고, 아스카는 아슬아슬하게 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스카는 전력을 다해서 토끼에게 도망쳤다.

[{(20분후)]}

아스카는 아직도 토끼에게 쫒기고 있었다.

-만복도가 50%가 되었습니다. 스테미너와 체력의 회복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습니다. 0%가 될 경우 체력이 서서히 떨어져 죽을 수 있습니다.
-스테미너가 30%가 되었습니다. 0%가 될 경우 체력이 서서히 떨어져 죽을 수 있습니다.

"헉... 헉... 이대로는 계속 쫒길 뿐이야..."

아스카는 토끼를 보았다. 토끼도 꽤 지친 듯 보였다.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아스카는 마침내 목검을 뽑아 들었다.

토끼는 다시 아스카에게 달려들었고, 아스카는 공격을 피한 뒤, 토끼에게 달려나가며 - 토끼가 뛰면서 공격을 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거리가 있었다 - 토끼의 미간을 향해 목검을 최대한 세게 휘둘렀다.

퍽-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데미지 x2!!!
-토끼의 약점을 맞췄습니다! 데미지 x3!!!

"엥?"

치명타가 터졌다는 알림음과 약점을 맞췄다는 알림음이 들려왔고, 토끼는 겨우겨우 서 있었지만,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자신보다 레벨이 3이상 높은 몬스터를 일격에 잡았습니다. 명성이 10 올라갑니다.
-액티브 / 패시브 스킬, [약점 간파]이 생성됩니다.
-패시브 스킬, [검술]이 생성됩니다.
"헉... 헉... 스킬 오픈!"

[A/P]약점 간파 Lv.1 [3/100]
상대의 약점을 간파하는 기술. 시동어는 [약점 간파].
시동어를 외치면 적에게 붉은색의 점이 9+레벨 차 만큼 나타난다.
붉은색의 점중 단 하나만이 적의 약점이며, 
약점을 맞추면 3배의 데미지가 들어간다.
한번 약점을 알아내면 같은 종류의 몬스터를 잡을때 
마나소비 없이자동으로 약점이 보인다.
마나소비 10.

[P]검술 Lv.1 [2/100]
검을 조금 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해준다.
검을 휘두르기 전, 일시적으로 보이는 궤도에 맞춰
검을 휘두를 경우, 검에 가속도가 붙는다.
검을 들고 공격할시 데미지 10% 상승.
궤도에 맞춰 공격할시 속도 10% 상승, 데미지 50% 상승, 크리티컬 확률 3% 상승.

"어... 좋은 거... 겠지? 그나저나, 토끼가 한방에 죽다니... 의외네."

아스카는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토끼에 대한 생각을 끝냈지만, 아스카가 모르는게 있었다.

다른 사람의 시작 스텟은 거의 5에서 10 이였다는것. 다른 사람들은 게임 폐인이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능력치가 많이 낮았고, 종족도 거의 다 인간으로 선택 - 사람들은 거의 오로라처럼 신비로운 색의 마법진만 선택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인간. 파란색이나 빨간색같은 단색은 희귀종족이었는데,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버렸다. - 해서 하프엘프인 아스카보다 스텟이 많이 낮아, 토끼들에게 밟히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스카는 스킬 창을 닫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 여긴 어디냐..."

토끼에게 쫒겨 너무 멀리 와버린 아스카. 아스카는 어떻게 돌아갈지 고민했다.

그때, 그녀의 눈에 보인 그것.

"... 발자국?"

그것은 분명 토끼와 아스카의 발자국이었다... 너무 빠르게 뛰어서 발자국이 남은 듯 했다.

"이걸 따라가면 되겠지! 그럼 가볼까?"

꼬르륵-

"으윽... 인벤토리 오픈."

아스카는 난데 없이 나타난 '배고픔' 이라는 불청객 때문에 인벤토리를 열고 보리빵과 물통을 꺼냈다.

"이거 의외로 맛있네..."

아스카는 보리빵 하나를 빠르게 해치운 다음, 잠시 앉아서 쉬는동안 만복도와 스테미너가 다 차오른 것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니까..."

발자국은 서쪽 으로 향해 있었다.

"저기로 가면 되는거지? 그럼 가볼까?"

아스카는 빠르게 발자국을 따라 엘라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

"어? 안죽었네?"

무사히 (라고는 하지만 가죽옷의 내구도가 1이 되어서 너덜너덜해졌다... 물론 파괴 되지는 않지만.) 돌아온 아스카를 보고 엘라임이 놀란 표정으로 '안죽었네?' 라고 해맑게 말했고, 아스카는 그런 엘라임을 보고 어이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 죽기를 바랬던거냐, 너..."

"아... 하하..."

아스카는 엘라임에게 죽빵 한대를 선사해 주려고 했지만, 엄청난 인내심으로 참았다.

스텟[인내]가 생성되었습니다.
엄청난 인내심은 자기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
인내 스텟은 5부터 시작합니다.
인내 스텟이 1 오를때마다 모든 능력치가 0.05% 상승합니다.
인내 스텟이 1 오를때마다 각종 저항력이 1% 상승합니다.
인내 스텟은 스텟 포인트로 올릴수 없는 특수 스텟입니다.
유저 최초로 특수 스텟을 얻었습니다. 명성이 50 올라갑니다.


"... 뭐냐 이건..."

아스카는 '이런것에 스텟이 생기냐...' 라는 생각을 하며 벙찐 표정으로 있었고, 그 상태를 본 엘라임은 아스카의 뒤통수를 상큼하게 후려쳤다.

그리고 이어서 아스카는 그대로 엎어져 땅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아스카는 얼굴을 땅에 댄채로 쭉- 미끄러졌고,

-생명력이 30 감소합니다.

-생명력이 90 감소합니다.

-인내 스텟이 1 올랐습니다.

"... 개xx..."

아스카는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겨우겨우 일어섰다.

"너 이xx... 진짜 죽으려고 작정했냐?"

"... 아... 망했구나..."

아스카의 몸에서는 아지랑이 같은 살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왔고, 

정령이기 때문에 죽지는 않지만, 아픔은 그대로 전해져 왔기에 엘라임은 그걸보며 두려움에 떨어야했다.

-스텟[살기]가 생성되었습니다.
살기는 누군가를 죽이려는 마음이 밖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살기스텟은 5 부터 시작하지만, 엄청난 살기로 인하여 10 부터 시작합니다.
살기가 일정 이상이 되면 눈빛만으로 상대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살기 스텟이 1 오를때마다 공격력이 1% 상승합니다. 
살기 스텟이 1 오를때마다 적이 도망칠 확률이 0.1% 올라갑니다.
살기 스텟이 1000을 넘어가면 자신보다 레벨이 낮은 상대를 눈빛만으로 죽일 수도 있습니다.
살기 스텟은 스텟 포인트로 올릴수 없는 특수 스텟입니다.

"... 헐?"

일순간 엄청난 살기가 조금 잦아 들었고(살기 스텟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 틈을 타서 엘라임은 정령계로 돌아갔다. 참고로, 엘라임의 소환을 유지하는데 에는 마나가 들지 않지만, 엘라임을 소환하기 위한 마법진은 마나가 2000 정도 들어간다... 참고로 골목에서 (외전 참고) 엘라임을 한번 소환했기 때문에 현재 마나는 2000 이하...

"... 엘라임... 나중에 두고보자..."

아스카의 눈은 엄청난 살기를 띄며 번뜩였고,

-살기가 1 증가하였습니다.
-살기가 1 증가하였습니다.
-살기가 1 증가하였습니다.
-살기가 1 증가하였습니다.
-살기가 1 증가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눈치 없이 끼어든 알림음은 아스카를 더욱 화나게 했으며, 결국...

-캑!

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토끼가 전부 쓰러졌다.

-엄청난 살기로 인하여 자신보다 2레벨 낮은 생명체가 모두 [공포]상태에 걸립니다.
 
"읭?"

아스카는 살기를 거뒀지만, 토끼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 어라... 이게 아닌데..."

아스카가 당황해 하는사이, 토끼에게 신나게 밟히고 있던 유저들이 살기를 조금씩 (아스카 만큼은 아니지만) 방출하며 일어섰다.

"토끼들이 전부 쓰러졌다!!"

"빨리 잡아!"

"친구의 복수를 해주지. 크흐흐흐... 크하하하!!! 꽥!"

하지만 그들이 살기를 내보내는 동안 토끼들이 전부 일어 났고, (살기가 너무 적어 [공포] 페널티는 받지 않는듯 했다.)

토끼들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는지, 어느새 토끼무리가 4~50마리 정도가 되어 있었다...

"끄아악!!! 살려줘!!!"

"으악!!!"

유저들은 다시 토끼들한테 신나게 밟히고 있었다.

"하아.. 젠장. 모르겠다...!!!"

아스카는 토끼 무리에게 달려들었고, 토끼의 미간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 순간, 아스카의 시야에 아주 짧은 시간, 검술 스킬에 의한 궤도가 보였고, 아스카는 그 궤도를 향해 정확히 토끼의 미간을 내리쳤다.

-검술 스킬 발동!
속도 10% 상승, 데미지 50% 상승, 크리티컬 확률 3% 상승합니다!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데미지 x2!!!
-약점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데미지 x3!!!

"자... 이제 학살의 시간이다..."

아스카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살기가 방출되었고, 그 살기는 토끼들에게 뻗어 나가지 않고, 아스카의 몸 주위에만 머물렀다.

-살기가 5 증가하였습니다.
-살기를 조종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패시브 스킬, 살기의 오라를 배웠습니다.
패시브 스킬, 기척 숨기기를 배웠습니다.

"스킬 오픈."

아스카는 새로 생긴 스킬을 확인하기 위해 스킬창을 열었다. 아무래도 이 스킬창은 자신이 보고싶은 스킬만을 보여주는듯 했다.

[P]살기의 오라 Lv.1 [13/100]
엄청난 살기를 조정해서 자신의 주위에 살기를 머무르게 한다.
자신이 죽이려는 상대에게만 살기의 효과가 적용된다.
자신이 죽이려는 상대에게 스텟[살기]의 효과 2배로 적용됨.
살기의 효과 범위를 자신이 억제할수 있음.
최소 범위 30cm, 최대 범위 500m.
레벨이 오를 경우 살기가 일정만큼 상승함.
레벨이 오를 경우 최소 범위와 최대 범위가 줄어듬/늘어남
레벨이 오를 경우 자신이 죽이려는 상대에게 살기의 효과 보너스가 늘어남.

[A/P]기척 숨기기
마나를 이용해서 살기를 조정해 자신의 몸속에 압축시킨다.
완전히 기척을 없앨 수 있다.
자신의 기척을 완전히 없앰.
마나 소비 10. 지속 시간 10분.
패시브 효과/페널티
살기를 방출하지 않는 이상 남들이 살기를 느끼지 못함.
살기를 방출하지 않으면 살기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음.

"... 엄청나잖아... 이거... 밸런스 패치를 어떻게 한거지?"

아스카는 전투중에 스킬창을 확인하며 토끼들에게 검을 휘둘렀다.

알림음이 현재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가이드 북에서 읽은 알림창 때문일것이다.

알림창은 알림음이 너무 잦아서 겹칠때만 알림음을 소거 시키고, 알림음이 5초 이상 들리지 않을때 알림창을 띄워주는 일종의 편의 시스템이다. 알파테스트때, 누군가의 건의로 인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스카는 20마리 정도 남아있는 토끼를 바라보았다.

"후우... 다시 간다!!!"

멈칫.

달려가던 아스카가 발아래에 있는 토끼를 보고 멈칫했다.

엄청나게 작고 귀여운 토끼. 아스카는 정보창을 열어 그 토끼의 상태를 확인했다.

토끼 Lv.1
작고 귀여운 토끼.
펫으로 길들일 수 있다.

아스카는 그 토끼를 살살 잡아서 품에 안았다.

"귀여워..."

아스카는 그 토끼를 펫으로 길들이기로 마음먹었고, 잠시 토끼를 내려 놓은뒤 올라간 살기를 - 30포인트나 된다 - 기형토끼(?) 들에게 방출했다.

그러자 토끼들은 전부 다 도망쳐 버렸고, 아스카는 그 토끼를 잡아서 마을로 걸어갔다.

"이름은 뭘로 지을까... 음... 이프? 그래. 이프가 좋겠다."

토끼가 귀를 쫑긋거렸고, 아스카는 토끼의 등을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토끼[이프]가 펫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역소환 이프], [소환 이프] 라고 외치면 역소환/소환 됩니다.
죽을시 강제 역소환되며, 24시간 동안 소환이 불가능하고, 펫의 스텟이 1씩 떨어집니다.
현재 이프의 레벨 : 1

간단한 안내창이 떴고, 이프는 어느새 내 어깨 위로 올라가 있었다.

이윽고 그 안내창이 사라졌고, 곧 또다른 안내창이 떴다. 알림창인듯 했다.

"어디보자..."

-레벨이 7 올랐습니다.
-스킬 [검술]의 레벨이 2 올랐습니다.
-살기가 13 올랐습니다.
-스킬 [테이밍]이 생성되었습니다.
-유저 최초로 몬스터를 테이밍 했습니다. 명성이 50 올라갑니다.

"아스가 펫이 될땐 아무것도 안... 아 맞다. 그건 내가 테이밍 한게 아니구나... 음... 검술이 2레벨이나 올랐네..."

아스카는 스킬창을 열려고 했지만, 귀를 쫑긋거리며 애교를 떠는 이프에 의해서 스킬이고 뭐고 간에 다 잊어 버린채 이프에게 빠져들었다.

-펫[이프]에게 스킬[애교 부리기]가 생성되었습니다.

아스카는 미처 이프에게 스킬이 생겼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참, 마나가..."

마력 : 3200

"오케이. [소환 엘라임]!!!"

아스카의 앞에 마법진이 생성되었고, 그 마법진에서 푸른 빛이 나더니 엘라임이 소환 되었다.

"하암~ 잘 쉬었... 으... 으아악!!!"

하품을 하는 엘라임. 그런 엘라임을 보며 아스카는 엄청난 양의 살기를 방출했고, 엘라임은 곧 창백한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그후 그 자리에는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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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아무리 초보라도 정령왕은 정령왕인데, 이렇게 막 대해도 되는거야?"

엘라임은 형체화가 되지 않은 정령들을 이용해서 동그란 하늘색 얼음을 눈에 든 멍에 굴리고 있었다. 그러자 곧 부은 것이 가라앉았다.

아스카는 맘대로 정령계로 돌아간 아스카와 상담 시간 (이라고 쓰고 일방적인 구타의 시간 이라고 읽는다) 을 가졌고, 아스카의 화가 조금 풀리자, 엘라임이 투정을 부렸다.

"정령이니까 강제 역소환되니, 안죽고, 물이니까 별로 ㅇ..."

"아프거든!!!"

엘라임은 아스카의 천연덕스러운 말에 버럭 소리를 질렀다.

"생애 첫 유희인데, 이 정도는 참아야지? 네가 엘라임이라는거 알면, 사람들이 몰릴텐데?"

"허..."

분노에 휩싸인 엘라임의 말에, 다시 천연덕스럽게 답하는 아스카를 보고 엘라임은 말문이 막혓다.

"하하... 젠장. 내가 물론 정령왕이고, 계약자가 몰릴수도 있는건 맞지만, 3중 계약은 드래곤이라도 불가능 하거든? 그러니까 지금은 알아도 별 상관 없다는 말씀!"

엘라임은 상관 없다고 말했고, 아스카는 그런 엘라임에 말해 답하려다 말고, 의문점이 생겨서 말했다.

"그래도 사람들이 알면 귀찮 ㅇ... 잠깐, 3중계약? 그게 무슨소리야? 계약 한건 나밖에 없을텐데? 드래곤이랑 계약 한 적이 없다며."

이런 아스카의 질문에 엘라임이 답했다.

"어? 음... 그건 비밀이야."

"... 말 안하면 다시 상담 받..."

아스카의 말에 엘라임은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말했다.

"으으... 알았어... 그것만 다시 하지 말아줘..."

"뭔지 말해줘."

"그럼 귀 좀..."

아스카는 엘라임에게 귀를 내밀었고, 아스카는 엘라임이 하는 말에 경악 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무슨..."

"사실이야. 정말로 네가 사는 [바깥]에서 기억의 조각이 떨어져서 내 본체에 들어갔고, 기억의 조각과 계약을 맺어서 이 세계에 온거야. 기억의 조각은 일단은 생명체가 아니니, 계약이 가능했던거고. 그리고 그 기억이 바깥의 일을 말해줘서, 내가 네가 아는걸 알 수 있던거야."

아스카는 엄청나게 충격적인 엘라임의 말에 혀를 차며 말했다.

"쩝... 무슨 기억이였는데?"

"어... 그러니까... 거의 다 슬픈기억 이였어. 덕분에 활달한 내가 이렇게 된거지만... 하하..."

아스카는 이어지는 엘라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기억의 주인은 천세진이라는 사람이였어. 그 사람은..."

"... 뭐?"

아스카는 추궁하는 표정과 놀란 표정을 반쯤 섞은 표정을 하며 말했다.

"그건... 내 이름인데? 그 기억의 주인이... 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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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힘들어..."

"엄살 피우지 말고 빨리 가!!"

"엄살 아니야!! 네가 비정상 인거라고!!"

"여기가 제일 낮은 산이라고!!!"

둘은 여전히 산을 오르고 있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금 더 친해진것 이랄까. 사실 둘은 '그것' 때문에 상당히 거리를 두고 걸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까 한 이야기로 인해 둘은 서로를 도와주며 올라가고 있었다.

"그나저나 내 기억이 너한테 있다니... 이게 무슨..."

"헥... 헥... 나도 네 기억인줄은 몰랐다. 하하..."

둘이 잠시 대화 - 진짜 대화 - 를 나누고 있을때,

"큐잉! 큐잉!"

갑자기 이프가 아스카의 머리 위에 올라가 아스카를 잡아 당겼다.

"으악! 이프, 아프다고!! 갑자기 왜 그래!!"

"큐잉... 큐잉!"

이프가 갑자기 아스카의 머리를 박차고 - 아스카에게 생명력이 조금 달았다는 알림음이 들렸다 - 나가 어디론가 달려갔다.

"아야야... 이프! 어디가는거야!!"

아스카는 빠르게 뛰어가는 이프의 뒤를 쫒아갔다.

"아아악!!! 젠장!!! 나도 이젠 몰! 라! 으아아아!!!!"

엘라임은 힘들어 미치겠는지 악을 쓰며 그 뒤를 따라갔다.

정령왕이니 언령을 쓸 수 있을텐데, 왜 안 쓰는지는 미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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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이프와 그 뒤를 쫒아가는 아스카, 그리고 악이 받친 상태로 그 둘을 따라가는 엘라임.

이프가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여 아스카는 그 뒤를 따라갔고, 이미 사점을 넘은 엘라임은 그 뒤를 악에 받친 상태로 흐느적 거리며 달려갔다.

"이프!!! 진짜 어디가는 거야!!!"

아스카는 지치지도 않는지, 이프의 뒤를 빠르게 쫒아갔다. 하지만 이프를 잡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힘이 거의 다 나가버린 엘라임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진짜 저 토끼 녀석 죽여버리고 싶다!!! 으악!!!"

"엘라임! 이프가 도망가잖아!!"

"..."

이프만 편애하는 아스카! 엘라임은 '이프가 최면술이라도 걸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겨우겨우 그 뒤를 따랐다.

"아참! 이프는 펫이니까, 역소환 할 수 있지 않아?"

"아! 이프 역소환!"

-펫이 원하지 않기에 역소환이 불가능 합니다.

이프가 잠시 아스카를 돌아보더니, 이내 다시 어디론가 폴짝폴짝 뛰어갔다.

"에엑?!"

"왜 그래?"

"여.. 역소환이 안되네... 아하하... 아무래도 쫒아가야 할거 같..."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절규하는 엘라임. 아스카는 그런 엘라임을 뒤로한채 이프를 따라갔다.

이프는 어느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그 덤불을 헤치자...

"이... 이프!!"

오우거한테 시비를 걸고 있는 이프가 보였다... 아니 얼마나 강심장이면 토끼가 오우거한테..

"크워어!!!!!"

오우거가 화가 났는지 이프에게 몽둥이를 휘둘렀고,

"으앗!!!"

아스카는 검술 스킬을 이용해서 목검으로 이프에게 휘둘러지는 몽둥이를 교묘히 흘렸다.

다행히 목검이 '철나무' 로 불리는, 아주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져 부러지지는 않았다.

"크워! 크워!!"

오우거는 자신의 몽둥이가 비껴 나간 것에 대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듯 했다.

뭐, 이걸 아스카가 알면 오우거에게 육두문자를 날릴수도 있었지만, 아스카는 오우거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한채 말했다.

"너, 상대를 잘못 건드렸어. 너 오늘 임자 잘 만났다!!!"

아스카는 이렇게 말하며 오우거에게 살기의 오라를 쏴 보냈다. 현재 살기는 40. (엘라임과 '그것'을 한 뒤 올라갔다..) 2배의 살기 보너스가 적용되니 80. 약 2배의 공격력을 가지게 된 아스카! 아스카는 땅을 박차고 뛰어 오르며 말했다.

"약점 색출!"

그러자 오우거의 눈, 코, 정수리, 귀, 어깨죽지, 정강이, 그외 전혀 약점이라고 생각 되지 않는곳이 붉게 물들었다.

오우거는 고개를 들어 아스카를 보았다.

"크워?"

아스카는 그 짧은 순간,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서, 그리고 마나를 이용해서 - 마나를 발에 두르고 폭발 시켰다. 엘라임이 가르쳐준 방법이다 - 엄청나게 빠르게 오우거의 눈을 향해서 목검을 내리 꽂았고,

-치명타가 터졌습니다! 데미지 x2!!!
-오우거의 약점을 맞췄습니다! 데미지 x3!!!
-오우거의 약점이 등록됩니다.

오우거는 그 자리에서 머리가 꿰뚫려 즉사했다.

-레벨이 4 올랐습니다.
-살기의 오라의 레벨이 1 올랐습니다. 
살기 보너스가 2.2배로 늘어납니다.
최소범위가 10cm, 최대범위가 1km 으로 변합니다.
-스텟 포인트를 투자해 주십시오. 스텟 포인트가 55 남았습니다.

"이건 나중에 투자하고.. 한방에 죽었네?"

아스카는 전리품을 확인했다.

-5실버를 얻었습니다.
-오우거의 가죽을 얻었습니다.
-오우거의 몽둥이를 얻었습니다.

"음... 몽둥이는 필요 없겠지?"

아스카는 몽둥이를 던져버렸고, 몽둥이는 어떤 나무에 부딪친후, 쪼개져 버렸다.

"... 내 힘이 이렇게 쎘나? ... 어? 저게 뭐지?"

오우거의 몽둥이에서 검이 하나 나왔다.

-온의 기운을 지닌 철검을 획득하셨습니다.

"... 뭐냐 이건..."

아스카는 이것이 무슨 아이템인지 확인 해보려 했지만, 감정 스킬이 없기에 그냥 감정소에서 감정을 받기로 했다.

아이템을 모두 챙긴 아스카의 눈에, 저쪽으로 뛰어가는 이프가 보였다.

"이프!!"

이프는 다시 어느 덤불 속으로 들어갔고, 그 덤불을 헤치자...

"헐..."

그곳에는 드래곤의 레어로 보이는 커다란 동굴과, 당근을 물고 있는 이프, 그리고 그런 이프를 쓰다듬고 있는 갈색머리를 한 청안의 남자가 있었다.

"큐잉~"

"... 누구세요?" -아스카

"응? 그러시는 당신이야 말로 누구세요?"

이것이 이노와 아스카의 첫 만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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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길을 잃어서 헤메다보니, 이 레어로 추정되는 동굴 앞이였고, 그곳으로 들어가려는 순간에 이프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봤는데, 귀여워서 쓰다듬어 줬다... 이런 이야기 맞죠?"

아스카는 이노가 여기까지 오게된 이유를 듣고, 정확히 요약을 해버렸다.

"... 네. 아주 정확하시네요. 어디 학교 다니세요?"

머리에 두건 같은것을 쓴 - 상당히 잘 어울렸다 - 이노는 약간 비꼬는듯이 말했고, 아스카는 골똘히 생각하다가 엄청난 말을 하려고 했다.

"혹시 ㄷ...(드래곤?) 우웁!!!"

"아하하... 잠시만요!"

어디선가 나타난 엘라임이 아스카의 입을 막고 수풀 속으로 들어갔다.

아스카는 그런 엘라임에게 말했다.

"너 미쳤냐? 왜 그래?"

"미친건 너지. 드래곤들인게 확실한데, 뭘 물어봐? 거기다가, 드래곤이 자신의 정체를 들키면..."

"들키면?"

"... 반경 5km이 브레스와 마법에 의해 희생되고, 완전히 도륙을 해버린다고... 네가 한짓이 얼마나 미친짓인지 이제 알겠냐?"

"헉..."

"에휴. 알면 됐어. 빨리 가자."

엘라임과 아스카는 수풀을 나갔다. 아스카는 상당히 굳어있었다.

"어디 가셨던거에요?"

이노는 엘라임이 아스카를 끌고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 했다.

엘라임은 상당히 당황했지만, 아스카는 핑계를 댔다.

"아... 하하... 그게... 엘라임이 이상한걸 발견해서요."

아스카가 눈치를 주자, 엘라임이 맞장구를 맞춰 주었다.

"ㄱ... 그래요. 이상한게 있어서... 아스카, 보여줘."

"응. 여기요."

아스카는 이노에게 아까 얻은 온의 기운을 지닌 철검을 보여주었다.

"이건..."

이노는 검을 휘어보고, 기운을 느껴보고, 별짓을 다한 뒤 -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았다 - 엘라임과 아스카에게 말했다.

"이건... 보검 같은데요? 굉장히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요..."

이노는 굉장히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며, 아스카와 엘라임에게 말했다.

"뜨거운게 아니라, 따뜻한거요? 혹시 다른거 모르시겠어요?"

"글쎄요... 제가 이런건 처음이라... 죄송합니다."

이노가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아스카에게 검을 넘겨주었다.

"죄송합니다... 일단 이프를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아까 갑자기 튀어 나가서..."

그런 이노에게 아스카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아, 괜찮습니다. 진짜 괜찮아요."

이노는 손 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말했고, 아스카는 여전히 미안한 표정으로, 하지만 궁금한 표정으로 말했다. 

"네... 혹시 어디로 가세요?"

아스카는 궁금한 표정으로, 이노에게 목적지를 물었다.

"전 알케니아로 가는 중이에요."

아스카는 이노의 대답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와! 우리도 거기로 가는 길인데, 같이 가실래요?"

아스카는 이노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다.

사실 리메르 산맥은, 3~4인 파티가 같이 가지 않으면 오르기가 힘들었다.

몬스터의 레벨도, 산의 난이도도 높았기 때문에, 아스카가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저야 좋죠! 근데 아무래도 이 동굴을 통해서 가야 할거 같은데..."

이노가 기쁨에 찬 표정으로 말했지만, 곧 뒤에 있는 레어로 추정되는 동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근데요?"

아스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이 말했고, 그걸 본 엘라임은 기가 찼지만, 한번 더 말하면 끌려갈것만 같아 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드래곤의 레어면..."

"괜찮을꺼에요. 아, 맞다. 확인해 볼께요. [아스, 소환!]

환한 빛과 함께 아스가 소환되었고, 아스카는 들려오는 알림음에 '미친...' 이라고 생각하며, 벙찐 표정을 지었다.

Lv 64, 골드 드래곤 아스가 소환됩니다.

'미친!!! 설마 경험치를 얘가 다 먹은건 아니겠지?'

아스가 소환되었고, 아스의 모습은 흑발/흑안의 남성...

"아악!! 폴리모프 수련중인데!! [2차 폴리모프 해제!!]"

... 이였다가 다시 금발/금안의 고등학생 처럼 보이는 나이의 여성으로 돌아왔다.

잠시 눈빛이 흐려졌다가, 다시 돌아온 아스는 아스카를 보더니 말했다.

"부르셨어요, 주인님?"

'... 지금 얘가 뭐라는거지?' -아스카

'뭔 개소리야...' - 엘라임

'... 드래곤이... 펫?! 이 사람들... 신이라도 되나?!'

아스의 말에 혼돈에 빠져 버린 일행이였다.

외전
"도착~"

이노, 정확히 말하면 [이노센트 엔젤], 그 - 남성도, 여성도 될수 있지만, 일단은 남성체이므로... - 는 소드 마스터 (7단계)의 경지에 이른, 드래곤의 체력을 가진 (지능은 못가진) 특별한 천사였다. 

이노는 상급 신의 특별한 임무를 받고 홀리게이트를 타고 중간계에 내려온 상태였다.

"그나저나... 여긴 또 어디지?"

이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변에 있는건 온통 나무뿐. 이노는 여기가 직감적으로 리메르 산맥의 어딘가임을 알았다. 

물론 직감이 아닌, 신이 이노에게 텔레파시를 넣어준것지만, 이노는 자신의 생각으로 생각해버렸다.

"그렇다고 날개를 펼칠수도 없고..."

날개를 펼쳐서 날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럼 신성력이 주위에 퍼져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알아채고 몰려 올 수도 있었다. 

마나를 사용하고 싶어도, 자연계의 마나(포스라고도 불리지만, 편의상 마나로 불린다.), 즉 소드 오러나 오러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마나가 아닌 순수한 마나 에너지는 사용하지 못했다.

"... 역시 몸으로 때워야 겠지?"

이노는 방향을 대충 정하고 빠르게 달렸다.

---------------

"어... 여긴 드래곤의 레어?"

이노는 이상한 동굴 앞에 서 있었다.

사실 드래곤의 레어는 일루젼 마법으로 감춰져 있었지만, 이노는 심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루젼 마법을 단번에 간파해낼 수 있었다.

"일단 방해되면 안되니까... 신성력으로 파괴 해버리고..."

파창- 하는 소리와 함께 일루젼 마법이 파괴되어 버렸다.

하지만 드래곤은 나오지 않았다.

"음? 레어가 아니였나? 그럼 길인건가... 쩝, 편하게 가려고 했더니, 그냥 걸어서 가야 겠군..."

이노는 약간 실망하며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들어 가려는 순간,

폴짝-

조그마한 토끼 - 이프 - 가 이노의 품속으로 달려들었다.

"우와악!!! 어휴. 깜짝 놀랐..."

이노는 놀라서 짜증을 냈지만, 이프를 보는 순간 다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귀엽다...'

이프의 스킬, [애교 부리기]의 효과! 이노는 조그만 당근을 꺼내서 - 이때 당근을 어디서 꺼냈는지는 이노도 모른다고 한다 - 이프에게 주었다.

이프는 매우 잘 먹었고, 이노는 당근을 오물거리는 이프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쓰다듬어 주었다.

그때, 이프가 튀어 나왔던 수풀 속에서 어떤 여자가 튀어 나왔다.

"뭐... 뭐야!"

그 여자는 엘프처럼 보였고, 누구나 반할만한 미모에, 하늘색 머리카락과 하늘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 이 와중에 엄청 이쁘네... 그나저나 누구지?'

그 여자는 이프를 안고 있는 이노를 보더니 얼떨떨한 표정으로 물었다.

"... 누구세요?" -아스카

"응? 그러시는 당신이야 말로 누구세요?"

이것이 이노와 아스카의 첫 만남이었다.

---------------- 외전1-이노의 이야기 end.

::아스 시점::모두 나에게 항마력좀 빌려주셈::아아아 손발이 오그라든다::

"아... 아스? 너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이게 뭔 개 같은 상황이야..."

주인님과 주인님과 계약한 정령왕, 엘라임은 엄청나게 놀라고 있었다. 

으으... '부르셨나요, 주인님?' 이라고 한게 그렇게 큰일인가? 아공간 속에서 훈련받은대로 한것 뿐인데... 그리고 아까 

난 기가 죽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 말을 꺼냈다.

"왜 그러세요 주인님... 전 정상이란 말이에요... 흐으..."

난 정상인데, 주인님은 내 맘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나의 눈에서 눈물 한방울이 흘러내렸다.

"아... 아스!! 왜 우는거야... 하아..."


주인님은 나를 걱정 하시는듯한 표정(사실은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보시며 한 숨을 내쉬셨다. 뭔가 더 슬퍼져서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흑... 흐으으... 흐윽..."

이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이 감정은 뭘까. 아아. 그래. 절망적인 소외감. 나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때,


스윽- 스윽-


어느새 주인님이 다가와 슬퍼하는 나를 꼭 껴안은채 등을 살살 쓰다듬어 주셨다.

주인님, 어째서? 어째서 이런 나를?

"미안해... 신경 써주지 못해서..."

"...!!!"

주인님은 말씀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단박에 내 마음을 알아채시곤 나를 위로해 주셨다. 주변에 있는 일행분들은 어디론가 간거 같지만.
 
나는 눈물을 닦아내고 주인님을 꼭 껴안았다. 그리고 나서 주인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에요, 주인님... 주인님 만큼 저를 신경 써 주시는 분은 없을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내 눈에서 기쁨의 눈물 한 방울이 흘러 내렸다.

------------------------------------

아스카는 아스가 기운을 차릴 때 까지 옆에 있어 주었고, 이윽고 아스가 완전히 기운을 차리자 어떤 질문을 했다. (일행은 멀찍히 떨어져 있었고, 아스가 기운을 차리자 다시 돌아왔다.)

"아스, 이 동굴이 혹시 드래곤의 레어야?"

"음... 그러고보니, 아스는 드래곤이니... 다른 드래곤의 기운을 느낄 수 있구나? 빨리 알려줘!!"

아스카와 엘라임은 아스를 재촉했다.

"으음... 잠시만요!"

 아스는 몇가지 마법을 사용하더니 - 아스카 : 분명 탐색, 색적 같은 소리를 한거 같은데 - 이내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여... 여긴 내 레어?!"

"에에엑?!" x3

아스는 아스카의 '주인님'소리와 함께 그 말에 다시 한번 놀랐다.

"부... 분명 차원을 이동해서 온게 맞는데... 으으... 뭐지?"

아스카는 고민 하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내뱉었다.

"평행... 세계?"

평행 세계(parallel universe,world). 미치오 카쿠 라는 학자가 주장한, 우리가 사는 하나의 우주(혹은 세상)에서 과거·현재·미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단일우주론에서 나아가 우리의 우주 옆에 시간은 공유하지만 공간이 다른 또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이론.

그 이론을 무의식중에 알고 있던 아스카는 그 이론이 떠올랐다.

"아! 그러면..."

아스가 뭔가 생각난 표정을 하더니... 이내 당혹한 표정이 되며 말했다.

"... 여기에 또다른 제가?"

"... 망했다..."

휘이잉- 
아스가 그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바람이 불었고, 골드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 x됬다..."

[음?]

그리고 아스와 아스카를 자세히 보려는듯 우릴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이게 무슨?! 폴리모프!]

그 드래곤, 아니 이 세계의 아스는 폴리모프를 해서 아스에게 다가왔다.

"넌 누구길래, 내 모습을 하고 있는거지?"

"... 저도 당황스럽습니다만. 그쪽은 누구길래 제 모습을 하고 있으신거죠?"

저쪽의 아스-레볼루션 온라인의 아스-와 이쪽의 아스-이 세계의 아스-는 서로 당혹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도 마찬 ㄱ..."

아스카가 은근슬쩍 끼어들자, 이쪽의 아스가 아스카를 제지했다.

"인간은 끼어들지 마라."

빠직-

아스카의 머리에서 순간 빠직- 소리가 나며 십자마크가 나오더니, 살기의 오라가 최대치로 발산되었고, 아스카는 무의식적으로 살기의 오라를 계속 중첩해서 이쪽의 아스에게 살기를 한 순간에 뿜어냈다.

"헉... 자... 잠깐!"

이쪽의 아스는 당황했고, 그 사이 아스카가 살기의 오라를 검에 몇 중첩을 시켜 오러 블레이드처럼 보이게 만든 후, 이쪽의 아스의 약점 - 역린 - 을 죽지 않을 정도만 베었다.

"크아악!!!"

이쪽의 아스는 쓰러졌고, 저쪽의 아스는 잠시 교육좀 시키고 오겠다며 저쪽의 수풀 어딘가로 향했고, 숲에서는 사냥터에서와 같이 비명이 울려 퍼졌다... 약 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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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시점:


어딘가로 향했던 아스가 돌아왔고, 원래 있었던 또다른 아스는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 아니 그냥 이상한 표정 이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런표정. 그... 있잖아요. 어...)

"... 아스? 대체 얘를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된 거야"

나의 물음에 아스는 당당하게 말했다.

"제가 아공간에서 받은 교육 그대로 해줬는데요?"

...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한 드래곤은 완전히 이렇게 순종적(?)이 되고 한 드래곤은 완전히 정신줄을 놓는거지?


 나는 아스에게 아공간에서 받은 교육을 알려 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대참사가 일어날것 같아서 꾹 참고 다른 말을 했다.

"어... 얘 좀 정신차리게 해줄래?"

 나는 아스에게 매우 간절한 어조로 부탁을 했고 아스는 알았어요. 라고 말하며 금세 아이스 볼과 파이어 볼을 캐스팅 한후, 파이어 볼로 아이스 볼을 녹여서 물을 만든 뒤, 루의 얼굴에 뿌렸다... 근데 저거 위험할텐데?

"크허헉!!!!"

다행히 드래곤이라서 그런지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루는 금세 깨어났다.

처음에 그 기세는 많이 죽어 있었다.

"헉... 헉..."

"항복? 아니면 계속 저항?"

나는 루에게 협박하는 어조로 조용히 말했고(몰래 살기의 오라를 올렸다), 그런 나를 본 루는 금세 두려운 표정이 되며 덜덜 떨었고, 이내 나에게 말했다.

"... 살려... 주세요..."



"... 아스."

"네?"

"...네?"

두명의 아스(루,아스)가 둘 다 대답을 했다.

"... 아니 다른 세계 아스 말고. 이 세계."

"... 저는 왜?"

... 역시, 그냥 반말이 편한데... 아 몰라!!!!!

"음... 나한테 테이밍 되지 않을래?"

나는 참 뭣같은 제안을 했고, 루는 그에 대해 답변을 했다.

"...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이 펫이 되는건..."

... 예상했다. 그나마 다행이군. 아스처럼 안되서.

"음, 진짜? 그럼 다른 세계 아... 스?"

"히이익!! 살려 주세요!! 뭐든지 할테니!!"

... 뭔가 살고싶다는 욕구가 매우 엄청나게 증가한거 같은데... 아, 몰라!

-Lv 50 골드 드래곤 아스가 펫이 되었습니다.
겹치는 이름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름, '루'로 변경됩니다.
50레벨이 되어야 소환이 되어야 하지만, 엄청난 마법력으로 인해 캔슬됩니다.
[소환 루]라고 말하면 소환됩니다.

"..."

뭔가 짐덩어리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다.

--------------------------

일단 우리는 루와 아스를 데리고 레어 속으로 들어갔다.

물론 미리 루가 모두 마법함정이나 물리적 함정을 파훼해 둬서 편하게 들어 갈수 있었다.

그런데 이노님이 약간 수상한거 같은데... 왜 '편하게 들어와서 다행이네.' 라는 표정을 ㅈ... 아, 다 짓고 있구나. 근데 이 불길한 느낌은 뭘까?

"다 왔어요."

루가 가리킨 곳은 바로 레어의 중앙 이였다. 엄청나게 큰 침대(?) 같은것이 있었고, 골드 드래곤이라 그런지 따뜻해 보이는 황금색 이였... 잠깐, 저거 금인가?

"에이. 아니겠지... 루, 여기 지도 가지고 있어?"

"잠시만요."

그나마 존댓말을 안써서 다행이다...

루는 품 안에서 레어의 지도를 꺼냈다... 가지고 있는게 정상인가, 아니면 이쪽, 저쪽 세계 둘다 정신이 이상한 드래곤인걸까?

"... 모르겠다..."

나는 잡생각을 뒤로 밀어놓고 일행과 함께 레어의 지도를 보며 레어를 탐험했다.

일단 우리가 있는 곳은 일명 [수면실]. 수면기에 들때 쓰는 곳이라고 한다. 유희 한번 하고 수면기에 든다고 했나... 최소 몇개월에서 최대 500~1000년이니...

그리고 우리가 있는곳에서 3갈래 길이 있었는데, 오른쪽은 [보물창고], 가운데는 [주방], 왼쪽은 [생활공간] 이였다.

[보물창고]는 장비창고와 진짜 보물창고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장비창고에는 극초반에 쓰면 좋을 것 같은 아이템과 린카네이션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았다... 다른 것도 많았지만, 난 그것이 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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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 200레벨 이상은 환생 아이템(린카네이션) 입니다.

200레벨이 맨처음 만렙이며, 그 상태에서 죽으면 환생을 하게 됩니다.

아이템은 20개만 가져갈 수 있고, 돈은 최대 100P(플래티넘) (100C(쿠퍼) = 1S(실버), 100S = 1G(골드), 100G= 1P)까지 가져갈수 있습니다.

펫의 레벨과 플레이어의 레벨은 1로 초기화되며, 스텟은 특수 스텟을 제외하고 초기화 되고, 스킬은 숙련도가 모두 사라지고 레벨이 1이 되고, 배운 레벨에 따라 레벨 제한에 걸립니다.

이런 페널티가 있는 대신 최대 레벨이 10 올라가는데, 레벨 100이 넘어가면 레벨 올리기가 매우 어려우므로아직까지 환생자는 없습니다.

참고로 린카네이션 아이템은 모두 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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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카네이션 아이템을 확인하자 뜬 글 이였다. 아무래도 가이드북을 읽지 않은 사람을 위한 배려인거 같은데... 난 다 읽었지롱! 그래서 어떻게 해야 에고를 부를 수 있는 지도 알았다.

하지만 레벨이 안되서 에고를 부를 수는 없었다.

보물창고 에서는 엄청난 양의 골드와 보석들을 볼 수 있었다.

한번 다 담아보니 무려 6조 5천 3백 12만 4천 7백 10 골드... (6백억 플래티넘..) 엄청난 양이었다. (보석은 당연히 포함이다.) 근데 이 왠지 모를 위화감은 뭐지?

뒤를 보니 루가 슬픈 표정을 하고 있어 모든 골드를 쏟아 냈고. 한숨을 쉬는 루를 볼 수 있었다.

저러니까 불쌍하네... 나중에 마음대로 돌아다니게 해줘야지. 뭐, 죽으면 역소환 되니까 무한 목숨이 되는건가? 나처럼?

... 잠깐, 그건 좋은거 잖아... 잡생각은 일단 밀어 두고,

[주방] 엔 온갖 식재료가 다 있었다.

"흠... 여기다 요리 아카데미나 차려?"

"... 내 식재료..."

루가 거의 울상을 짓고 있었다. (펫은 주인을 공격 못함. 주인은 가능.)

"노.. 농담이야. 울지마! 뚝!"

... 근데 어째 처음 만났을때 보다 많이 어려진거 같다? 

처음엔 완전 어른이더니 지금은 중 2정도... 일단 잡생각은 나중에 하는게 좋겠지?

여기에는 온갖 식재료와 요리도구, 레시피들이 다 있었고, 엘프들이 요리를 ㅎ... 잠깐, 엘프?

나는 루를 웃으며 바라보았다.

"엘프를 잡아서..."

우두둑-

주먹을 풀면서 루에게 다가가자, 루가 겁에 질렸다.

"뭐하려고 했을까? 엉?"

나는 이성의 끈을 놓고 루를 죽기 살기로 팼고, (이노와 엘라임, 아스가 얼굴을 약간 찡그리는게 보였다) 루는 엘프에게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휴가도 주고 다 주겠다고 했다.

루는 마법 아티팩트 팔찌를 채워 일정 기간에는 어디든 갈 수 있게 했고,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돌아오게 했으며, 심지어 거기에서 돈도 (1달에 20골드씩 충전된다. 참고로 현실로 치자면 20골드는 이 곳의 시세를 따져 봤을때, 약 200만원에 해당한다... 하지만 바꾸면 2만원 정도.) 나오게 했다... 조금 불쌍하네. 괜히 했나. 그래도 동족을 해쳐선 안되지! 암! ... 근데 난 이방인인데?

아무튼 다음방인 [생활 공간]에는 루가 인간화를 했을때 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있었다. (완전 바깥과 똑같았다.) 엄청 넓은 대저택 이랄까. 그곳에는 루가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 유일한 취미라나.

나와 우리 일행은 이렇게 레어 탐사를 마치고, 생활 공간 - 1층 손님방 에서 쉬고 있었고, 루는 어디론가 간 상태였다.

"근데..."

이노가 말을 걸었다.

"네?"

"우리... 알케니아에는 언제 가죠?"

"..."

"..."

"..."

이노의 핵심을 찌르는 말에 우리 모두가 조용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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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잊고 있었네...?"

아스카는 멍- 한 표정으로 말했다.

"... 근데 아스카, 우리 갈 필요 없지 않나?"

엘라임은 아스카에게 바보 같은 소리를 했고,

"..."

퍽-

아스카는 조용히 엘라임의 뒤통수를 세게 때려서 엘라임의 얼굴이 저번에 아스카가 사냥터에서 그런것처럼 찌부러졌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말지? 그런 소리 하면... 또 '그걸' 당하게 될거야."

엘라임은 일어나서 몸을 부르르 떨었고, 왜인진 모르지만 아스와 루도 엘라임처럼 몸을 부르르 떨었다.

'... 설마 아스가 아공간에서 당했다는 교육이... 그냥 줘 패는건 아니겠지?
에이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아스카는 아공간에서 일어난 일과 엘라임과 한 '상담'(또는 걸즈 토크라고 쓰고 일방적인 구타라고 읽는다)을 연결 시켜보며, 역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렇게 잔인할리가 없지. 암!'

"왜 다들 몸을 떠는거야... '그게' 뭐길래..."

이노의 말에 모두 몸을 부르르 떨었고, 아스카는 왠지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루에게 최단 속도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루, 혹시 여기서 세이리시아로 바로 갈 수 있는 방법 있어?"

"왜요? 지금 가시게요?"

루는 존댓말을 쓰며 말했고, 그런 루를 보며 아스카는 위험한 상상을 했다.

'왠지 전보다 더 고분고분 해진거 같은데... 설마 아스가 '교육'을 더 시켰나... 주인님이라고 말하는건 싫은데... ...... 이러다가 음란마귀가 끼는건 아니겠지?'

"어... 어. 지금 가려고."

"밤도 늦었으니, 그냥 자고 가시는게 어떠세요?"

아스카는 루의 말에 현재 시간을 봤고, 거기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현재 시간]
[G.T : 10:21, PM]
[R.T : 06:07, AM]

"... 자고 가야겠네."

아스카는 자고 가기로 결정했고, 루는 "잘 선택 하셨어요." 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카는 '이게 다 루의 계략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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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뭔..."

"아! 오셨어요?"

"오? 왔네?"

"오셨어요, 주인님?"

우리가 묵을 방 (나와 엘라임, 그리고 아스가 한방, 그리고 이노와 루가 한방이었다. 루는 이노가 자기를 덮치면 죽인다고 했고, 이노는 절대 안 그런다고 극구 부인을 했다.) 에 아스, 이노, 루가 다 들어와 있었고, 루는 맥주... 로 보이는 술을 잔뜩 가져 왔다.

최음제나 뭐 그런거 탄거 아냐? 아니면 독약이라던지... 루가 매우 의심스럽네...

"루? 이게 무슨 일일까?"

우드득-

루는 내 행동에 바로 겁에 질린 표정이 되었고, 나는 그런 루를 보며 웃었다. (비웃었다.)

"그... 그게... 출발전에 잠깐 회포나 풀자고 이노님이랑 엘라임님이 제안해서... 아스님도 찬성했고..."

뜨끔. 뜨끔 뜨끔.

... 너희들 딱 걸렸어.

"... 이노님? 엘라임?"

꿀꺽-

"이게 무.슨.일.일.까.?"

나는 일부러 한 자 한 자 띄어서 말했고, 이노와 엘라임은 겁에 질린 표정이 되었다.

뭐, 아스는 다수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찬성한거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때리면 또 울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스가 겁에 질려 오들 오들 떨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스, 넌 안 때릴꺼니까, 괜찮아. 알았지?"

"가... 감사합니다... 흐윽..."

아스는 울면서 말했다. 진짜 아공간 안에서 쳐 맞기라도 했나?

"이노님, 이노님은 일단 예외. 대신, 비밀 다~ 말하기. 알았죠?"

"네......"

이노님은 뭔가 착 가라앉은 분위기로 대답을 했고, 나는 루와 엘라임에게 다가 갔다.

"사... 살려줘!!!"

"늦었어."

나는 주먹에 붕대를 두르고 (엘라임이 조금 나눠줬다. 이렇게 쓰란 말은 아니였겠지만.) 그 둘을 약 1시간 동안 때려 잡았다.

뭐, 펫/피통쩌는 정령왕 이라서 죽지는 않고, 엄청나게 아플 것이다. 아픈곳만 때렸거든.

"끄아아..."

"살려줘..."

... 너무 심하게 때렸나?

"엘라임, 너 언령 치유술 쓸 수 있..."

"아... 맞ㄷ.... [치유]..."

그러자 엘라임과 루의 몸에서 빛이 나며 상처가 치료되었다.

"... 제발 다시 하지 말아줘. 잘못했으니까."

엘라임은 제발 다시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역시 너무 약하게 때렸나.

"... 근데 아스카ㄴ..."

루는 아스의 눈초리를 받고 다시 말했다.

"아니, 주인님, 근데 이 술들은 어떡하죠...?"

"..."

나는 방 한쪽에 쌓여있는 1박스의 맥주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 그냥 마시자..."

"야호!!!" -엘라임

"휴우..." -이노

"..." -아스

우리들은 밤을 지새우며 맥주로 파티를 했다.

다음날, 우리는 멀쩡한 상태로 일어났다.

"으으... 어? 숙취가 없네?"

"네. 드워프에게서 공수해온 최고급 술이라서..."

나는 루를 보며 감탄하며 말했다.

"오오오!!! 아 참, 빨리 알케니아로 가자! 시간은 금이다!"

... 이때 내가 조금만 쉬었더라면...

"... 진짜 바로 가시게요?"

"좀 만 쉬었다 가죠..."

씨익-

이때 루가 씨익 웃는걸 보았더라면...

"자자! 빨리 가죠! [매스 텔레포트, 장소 : 알케니아!!]

우리의 발 밑에 마법진이 생기며 우리는 알케니아의 골목으로 이동했고 (무작위),

"우... 우웨엑..."

우리는 텔레포트의 후유증으로 인해 먹은것을 다 토해 내야만 했다. (엘라임은 물을 다 쏟아 냈다...)

"... 루?"

"ㄴ... 네?"

루는 당황한 표정이였다.

"... 일단 좀 맞고 가자."

"아... 안돼!!!"

"돼!"

처음엔 루이카, 그 다음엔 숲, 이번에는 빛의 마을 알케니아에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

-알케니아.

그곳에는 3대 신전이(빛의 신 세이리시아, 시간의 신 아이테르눔, 행운의 신 포튜나)있다. 그 마을은 빛의 마을, 신성력이 넘치는 마을.㈎

마을 중앙에는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창조신 주신을 제외하고, 제일 높은신인 세이리시아의 대신전이 있으며,㈏ 마을의 왼쪽 가장자리엔 시간을 관장하는 신, 아이테르눔의 신전이 있었으며㈐, 오른쪽엔 행운의 여신, 포튜나㈑의 신전이 세워져 있다.

세이리시아의 대신전에는 종교화와 경전에서 나온 문구 가 장식되어 붙여져 있었으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넓은 성당, 신전에서 일하는 사제나 여행자 들이 머무르는 방㈒이 있다.

그리고 전직을 하는 방도 있었는데, 여긴 헌금을 10실버 내면 열리고, 들어가면 신성력을 측정한 다음, 그에 맞는 등급의 직업을 준다고 한다.

시간의 신 아이테르눔의 신전도 이와 비슷했지만, 그 규모가 약간 작았으며, 어딘가에는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는 방이 있다는 전설이 있었다.
그리고 축복을 받을경우 역시 능력치가 하루~7일 동안 어느정도 증가한다.

행운의 여신, 포튜나의 신전은 행운을 원하는 자가 많이 찾으며, 축복을 받으면 행운과 능력치가 증가 한다고 한다. 여기서 전직한 사람은 신전이 작아서 유저들이 안찾는 관계로 아직 아무도 없다. 사실, 전직 하려고 찾아 간다고 해도 행운이 50 이상이 아니거나 신성력이 적으면 전직이 불가능하다.
주로 평민들이 많이 찾아서 신전의 규모가 많이 작다.

각주
㈎ : 일부 지역(빛이 비추지 않는, 실내를 제외한 그늘)에는 신성력이 나오지 않게 되어 있다.
㈏ : 보통 대부분의 사제나 성기사, 또는 몽크가 여기서 전직한다.
㈐ : 가끔 마법사들이 찾아오는데, 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 여성체라서 '여신'이라고 불리는 듯 하다.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 : 헌금으로 어느정도의 돈을 내야 한다. 대신 신성력이 자는 동안 몸 속으로 들어가 능력치가 올라감.
㈓ : 하루 이상 지속되는 축복은 능력치의 증가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약간 젊어지거나 성숙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린카네이션 가이드 북], 알케니아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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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큰일을 치루고 난 일행들은 골목 밖으로 나왔다.

"뭔가 포근한 느낌이 나네..."

아스카는 그늘에서 밖으로 나오니 신성력이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신성한 빛의 마을, 알케니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신성력으로 인해, 1시간 동안 능력치가 5% 상승합니다.
지속 시간은 계속해서 갱신 됩니다.
신성 클래스의 경우, 능력치가 20% 증가합니다.

"... 우와..."

아스카는 그냥 들어 온 것 만으로 이 정도의 버프를 받는 것에 놀랐다.
왜 사람들이 많이 안 찾는지 의문이였다.

"어... 아스카님?"

아스카가 마을 효과 때문에 나타난 창을 멍때리며 보는 동안, 이노가 아스카에게 말을 걸었다.

"네?"

"전... 여기서 헤어져야 할 것 같네요. 할 일이 있어서... 나중에 어느 신전이든, 신전에 오시게 된다면 저를 찾아 주세요. 언제든 갈 테니."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조심히, 살펴 가세요."

아스카는 꽃미남인 이노(일행 중 유일하게 이노만 남자라서 그런 것 같지만, 실제로도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다.)를 떠나 보내는게 못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이노를 떠나보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노는 꾸벅 인사를 하고 저쪽으로 걸어갔고, 이내 이노가 사라졌다.

"... 하아..."

아스카는 슬픈 표정으로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아스카를 본 일행들은 각각 얼굴이 궁금한 표정/골치 아프다는 표정/신기 하다는 표정으로 나뉘었다.

'좋아 하시는 건가?' -아스

'좋아하는거 맞네. 하필이면 이노센트 엔젤을 사랑하다니...' -루

'헐. 대박. 얘가 좋아하는 애가 있다니...' -엘라임

"에휴... 내가 왜 이러지... 모르겠다... 아, 맞다. 스텟창."

아스카는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흔들며 잡생각을 떨쳐 버렸고,
분배하지 않은 스텟이 있다는 걸 생각 해내고 스텟창을 불렀다.

그러자 휘익- 하는 효과음과 함께 스텟창이 나타났다.

아스카 Lv.12 종족 : 하프엘프  직업 : 초보자
성향 : 낙천적  명성 : 340  칭호 : [선구자][정령왕의 계약자 - 水][]
체력 : 420/420 마력 : 3600/3600
스테미너 : 67% 만복도 : 63%
힘 : 42  민첩 : 32  지혜 : 73
지능 : 47  운 : 46  친화력 : 100%
인내 : 6 살기 : 40  포인트 : 55
레벨업 까지 남은 경험치 : 53%/100%
- 하프엘프의 종족 특성으로 인해 마나와 정령의 친화도가 100%입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명성을 얻을시 1.5배의 명성이 적용됩니다. 칭호 해제시 사라집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클로즈 베타 기간동안 경험치가 2배가 됩니다. 이 효과는 칭호를 해제해도 적용됩니다.
- 칭호 [선구자]로 인하여 명성이 30 올라갑니다. 이 효과는 칭호를 해제해도 적용됩니다.
-칭호 [정령왕의 계약자 - 水]로 인해 명성이 300 올라갑니다.
-칭호 [정령왕의 계약자 - 水]로 인해 마력이 3000 올라갑니다.

"민첩에 13, 힘에 3, 지혜에 7, 지능에 13, 나머지 운."

그러자 스텟창의 일부가 이렇게 바뀌었다.

체력 : 450/450 마력 : 3700/3700
스테미너 : 67% 만복도 : 63%
힘 : 45  민첩 : 45  지혜 : 80
지능 : 60  운 : 65  친화력 : 100%
인내 : 6 살기 : 40 

"음, 뭔가 잡캐가 되가는 느낌이지만... 배틀메이지 쪽으로 해볼까?"

아스카의 말에 루와 엘라임이 부르르 떨었다.

배틀메이지.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전투형 마법사. 

마법을 그냥 사용해서 맞추는데 그치지 않고, 움직이며 마법을 난사하고, 마법을 창의적으로(?) 이용해서 같은 마법 클래스 끼리의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물론 진짜 그런 직업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이드북 - 마법사 직업의 응용편'에서 그런 식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기에, 아스카는 그쪽으로 생각을 해본 것이다.

그냥 마법을 날리는 것 보다 더욱 강하게 데미지와 고통을 줄 수 있는 배틀 메이지. 그렇기에 루와 엘라임은 자신이 숙련도의 희생양이 될까봐 부르르 떤것이다.

항마력이 있다 해도, 아픈 건 아픈 것이니...

"루."

루가 아스카를 보며 조심히 말한다.

"ㅇ... 왜요? ㅈ..."

루가 아스카의 눈치를 보며 아스처럼 아스카에게 '주인님'이라고 말하려고 하다가, 아스카에게 바로 저지 당했다.

"주인님이라고 하면 쳐 맞는다. 혹시 수인 안 맺고 마법을 쓸 수 있는 방법 있어?"

루는 약간 고민하는 표정이 되었다가, 이내 긍정의 대답을 했다.

"네. 단... 엄청 아픈데... 괜찮으세요?"

"무슨 방법인데?"

아스카는 엄~청 아프다는게 신경쓰였지만,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같은 종류의 드래곤 2마리가 자신의 기운과 마력을 압축시켜서 마법의 각인을 새기는 거에요. 이마에... 나타내고 싶을 때만 나타나고요."

'... 문신?'

왠지 죽마도의 마크가 생각나는 아스카 였다. 아스카는 고민하다, 이내 한숨을 쉬며 루에게 말했다.

"... 하아. 뭐, 일단 게임이니까, 괜찮겠지? 새겨줘."

"넵!!"

루는 이 대답을 기다렸다는듯, 바로 마법의 각인을 새길 준비를 했지만, 아스는 고민되는 표정이였다.

"... 주인님, 진짜로 새기시게요?"

"응. 뭐, 난 머리도 나쁘고... 그래서 이 방법밖에 없거든. 제발 해줘, 아스."

"... 알겠습니다. "

아스카의 절실한 부탁을 뿌리치지 못한 아스. 아스도 마법의 각인을 새길 준비를 했다.

"그럼, 루. 시작하자."

"알았어!"

위이잉...!!! 치지지지-

아스와 루의 손에서 황금색의 빛이 났고, (나루토의 차크라 메스가 생각났다) 이내 그 빛이 아스카의 이마로 흘러갔고, 이내 치지직- 하는 소리를 내며 아스카의 이마에 서서히 황금색의 마법의 각인이 새겨졌다.

아스카는 비명을 내지르고 싶었지만, 아스의 말에 어금니를 꽉 깨물 수 밖에 없었다.

"절대 입 벌리지 마세요! 입 벌리면 기운이 입으로 다 빠져나와 버려요!"

'젠자앙!!!!'

그때, 아스카는 보았다. 약간 웃고 있는 루와, 다급해 보이는 아스를.

'루... 나중에 복수해 줄테다앗!!!!!!'

아직 루를 아공간에 넣지 않았기에 그냥 아공간에 넣으면 루가 엄청난 고역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아스카였다.

-----------------

위이잉...

약 10분후. 

아스와 루의 손에서 나오던 빛이 사라졌고, 아스의 머리엔 성룡의 문장과 매우 흡사한 황금색 마법의 각인이 새겨졌다.

-골드 드래곤의 마법의 각인을 새기셨습니다.
직접 본 모든 마법을 캐스팅, 수인 맺기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단, 마나를 초과해서 사용 할 경우, 기절 상태에 빠집니다.
골드 드래곤의 마법의 각인을 새기셨기에 마력이 10만 상승합니다.
각인이 사라질시, 마력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 헐. 대박."

아스카는 안내창을 보고 (긴건 안내창으로 나온다) 잠시 당황했다.

마력 10만. 이것은 헬파이어를 3개 정도 날릴 수 있는 분량이였다.

아스카가 그렇게 엄청난 결과에 의해 멍때리고 있을때, 아스와 루가 땀을 닦으며 말했다.

"휴우... 겨우 끝났네."

"그러게요... 주인님, 아프시지 않으셨어요?"

"... 조금 아프긴 했어. 뭐, 그래도, 보상이 좋으니까. 그나저나 아스."

아스카가 자신을 부르자 당황한 아스. 

"네... 네?" '호... 혼내시려는건 아니겠지?!'

"주인님 대신, 마스터 라고 불러주면 안될까?"

잠시 당황한 아스. 하지만 이내 아스카에게 확답을 내놓았다.

"네. 앞으로는 그렇게 부를께요. 주ㅇ... 아니, 마스터."

"저도 그렇게 불러도 되요?"

옆에 있던 루가 자신도 그렇게 불러도 되냐고 물어왔고, 아스카는-

"어. 그렇게 불러. 훨씬 듣기 좋네."

-그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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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루와 아스에게 마법의 각인, 즉 문신을 이마에 새기고 엄청난 마법 능력을 손에 넣었다.

모든 마법을 시동어만으로 사용이 가능 하다니, 게임 제작자가 자기가 쓰려고 만든거 아냐?

하긴, 드래곤 2마리나 친구를 삼거나, 펫으로 삼는 놈은 이 세상에 없겠지. 나를 제외하고.

"그나저나... 뭐하지?"

난 왠지 무료함을 느끼고 있었다.

밖에 나가봤자 몬스터도 없고, 투기장엔 사기 캐릭터가 유저들을 패왕권? 같은걸로 학살하고 있었다. (물론 나도 사기지만, 난 사이코패스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그 캐릭터를 치워버리기에도 조금...)

보니까 권법가 같은데. 얼굴은 입부분이 없는, 하얀색 가면 (슬렌더맨?)을 쓰고 있어서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마을을 돌아다니자니... 길치라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아까 나왔던 골목에서 제일 가까운 여관인 '엘리멘탈'에 방을 잡았다... 왠지 여관 주인이 정령일것 같은 기분이...

"음... 왜 불의 기운이 느껴지는거지? 흐음..."

... 역시 진짜 주인장이 정령인건가. 것도 정령왕... 아 몰라!!! 여긴 쉬러 온거라고. 신경 쓰지 말자.

1인방 값은 50실버, 4인방값은 1골드. 아까 레어에서 100골드를 챙겨뒀던(그 정도는 괜찮은거 같았다.)나는 엘라임, 아스, 루, 그리고 우리 방을 각각... 잡으려고 했으나,

"한방에서 지내는게 더 싼데? 그냥 한방에서 지내자."

"그래요, ㅈ... 아니, 마스터. 그게 좋을거 같은데요?"

"맞아. 마스터, 설마 돈을 막 쓰려는건 아니지?"

3명이 합심해서 클레임을 거는 바람에 결국 우리는 한 방에 방을 잡았다.

우리가 잡은 방은 307호. 높이도, 전망도 좋은 방이였다. 역시, 엘라임이 물의 정령왕이라서?

"... 말이 안되잖아. 진짜 정령왕도 아니고. 하아, 몰라아!!!"

나는 침대에 드러 누웠다. 허리가 드러나 버렸지만, 어차피 여자들 밖에 없어서 신경 쓰지 않았다.

 루와 아스도 꽤나 피곤했는지, 아니면 나랑 같이 있고 싶은건지 (아스는 몰라도 루는 아니겠지만)내 옆에 함께 드러누웠다.

"에휴. 이 게으름뱅이들. 여기서 계속 있을꺼냐?"

잔소리를 하는 엘라임. ... 오랜만에 맞는 소리 하네?

하지만 난 너무나도 피곤했고, 평소에도 이렇게 있는 것을 좋아했기에...

"조금마안~ 으응~? 제~바아알~"

엄청나게 오글거리는 목소리로 엘라임한테 부탁(이라고 쓰고 반 협박이라고 읽는다)을 했다.

내 말에 루와 엘라임이 몸서리를 쳤고, 아스는 왜인지 나한테 더 가까이 달라 붙었다... 왠지 눈이 반짝 거리는건 기분 탓 이겠지.

... 진짜 기분탓 맞나? 더 달라 붙는거 같은데.

"... 우욱... 야. 토 나오겠다... 그만해."

그만 하라는 엘라임. 하지만 난 확답을 듣지 못했기에 계속해서 그 말투로 말했다.

"쉬게 해줘어어~"

우욱. 나도 토 나올거 같네. 아스는 왜 이리 달라붙는거야?

나는 토 나오려는것을 겨우 참고 반짝 거리는 눈으로 엘라임을 보았다.

"으으... 알았어. 나 혼자 돌아 다니지 뭐. 친구도 있는거 같고..."

"어. 알았어. 잘 다녀와!"

나는 엘라임의 확답을 듣자마자 그 느끼하고 토 나오는 말투를 그만 두고 엘라임을 배웅 했다.

끼익- 쿵.

엘라임이 나가자, 방에는 아스, 나, 루. 이렇게 3명... 아니, 드래곤 2마리와 나 밖에 존재 하지 않았다.

으음, 역시 조금 심심한데... 할 것도 없으니 그냥 잘 까...

난 그렇게 깊은 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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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또 어디야?

나는 천상계로 보이는 이상한 세계에 와 있었다.

앞쪽에는 3명의 사람으로 보이는 자들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한명은 엄청 젋었고, 한명은 약간 은은하게 광채가 났으며, 한 명은 여자에... 왠지 운이 좋아보이는 이미지였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응? 여기 어떻게 엘프가..."

광채가 나는 사람-... 여자 인가?-이 나를 보고 엘프가 어떻게 여기 왔는지 의문형으로 말했다.

여보세요, 저도 제가 왜 여기 있는지 궁금 하거든요?

"그냥 엘프가 아닌데? 드래곤이 새긴 마법의 각인이 새겨져 있어."

엄청 젋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는 (여자인거 같다) 사람이 (사람 맞나?) 내 마법의 각인을 알아챘다. 분명히 숨겨 놨는데?

시스템을 불러 보려고 했으나 오지 않았기에, 주변에 있는 왠지 마시고 싶지만 마시면 절대 안 될것 같은 물에 얼굴을 비춰 보았다.

내 얼굴은 거의 그대로 였지만, 숨겨 두었던 마법의 각인이 드러나 있었다.

... 이거 들키면 유저들 한테 드래곤으로 오해 받아서 레이드 당하는거 아냐?

"호오? 신기한데? 운이 좋아 보이는데... 한번 우리 사제로 키워 볼까?"

... 사제? 설마 이 사람들...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는 와중에, 엄청나게 젋은, 여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말했다.

"... 아서라. 보니까 마법사 쪽으로 진행하려는 것 같은데. 누구 인생 망쳐 버릴 일 있냐? 포튜나?"

... 역시. 신들 이였어? 그렇다면... 저 사람은?

"괜찮아! 린카네이션이란걸 한 다음에 사제 시키면 되지! 계속 마법사로 있을 리는 없잖아? 환생하면 저 각인도 사라질텐데. 안그래, 아이?"

아, 잠깐. 이게 무슨 소리요. 각인이 사라진다니.

나는 순간 야인시대의 성불구자가 된 그 사람이 생각났다. 내가 남자는 아니지만.

"... 테르눔이라고 부르랬지? 아이라고 부르면 뭔가 진짜 아이가 되는 느낌이라고."

시간의 신 아이테르눔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불평을 늘어 놓았다. 귀엽고 좋은 이름인데. 왜 그러는거야?

그나저나,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저 신들한테 물어 봐야겠다.

"저기..."

"어, 무슨 일이야?"

광채가 나는 사람이 나의 말을 받았다. 아니, 세이리시아, 줄여서 세아라고 부를까...

"여기서 어떻게 나가죠?"

나는 제일 중요한 것을 물어 보았다.

그때, 멋 모르고 행운의 여신, 포튜나가 나에게 말했다.

"내 사제가 되면 나갈 수 있... 쿨럭..."

갑자기 포튜나... 줄여서 포나님이 마른 기침과 함께 피를 조금 쏟아 냈고, 세아님은 그런 포나님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말을 내뱉었다.

"거짓말 하면 안 된다는거 까먹었냐? 여기서 나가려면, 저~기 구름 아래쪽으로 떨어지면 돼. 그러면 네 영혼이 자동으로 네 몸으로 다시 돌아갈꺼야."

... 어이구, 친절하셔라.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튜나님... 아니 줄여서 포나님 이라고 불러도 되죠?"

나는 세아님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한뒤, 포나님에게 말을 걸었다.

"어? 으.. 응. 근데 왜?"

휴. 다행이다. 만약 x안 라는 게임 판타지 소설의 신과 같았으면... 깽판을 부렸겠지. 

나는 게임을 만든사람에게 감사하며 계속해서 말했다.

"다음 생 에, 사제, 꼭 시켜주세요. 알았죠?"

포나님은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으.. 응! 알았어!"

휴. 다행이다. 일단 2번째 생에서 할 직업 get!

"세이리시아님, 아이테르눔 ㄴ... 아니, 너무 기니까, 세아님, 아이님, 그럼 안녕히 계세요!"

나는 그러면서 바로 구름 아래로 뛰어 내렸다. 귓가에 잘 가라는 말이 들렸다.

"어... 어. 잘 가라!"

세이리시아와 포튜나가 제일 열심히 배웅을 했다. 아무래도 아스카가 둘에게 지어준 애칭이 맘에 들었나 보다.

"음... 안 놀라네? 역시 이방인이라는 건가.. 나 잠깐 갔다 올께!"

한편, 아이테르눔은 그 이방인에 대해서 조금 더 관찰하기 위해,  중간계로 떠났다고 한다.

... 덕분에 환생을 못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 났지만, 그건 먼 훗날의 이야기 이다.

시간과 환생의 신 : 아이테르눔
빛과 심판의 신 : 세이리시아
행운과 기회의 신 : 포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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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아암... 응?"

자고 일어난 나에게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둘의 모습이 보였다. 왠지 귀여워 보이네... 

밖에는 해가 뜨고 있었다. ... 그나저나 분명 4~5시 쯤에 잔거 같은데?!
으윽... 얼마나 잔거야. 근데 왜이리 졸리지?

"으으... 졸려. 조금 더 자야겠... 쿨..."

난 몰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번 잠을 청했다.

뭐, 또 다시 천상계로 날아가는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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