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자살률은 여성자살률의 2배이며, 전세계 1위 수준임. 남성에게 경제력을 강요하는 사회적 풍조가 원인인데, 여성들은 그동안 쭉 방관해왔음. 일베와 일부 남성들이, 남성에게 과한 경제력을 요구하는 여성들을 된장녀, 김치녀라고 부름. 그러면 여성들도 된장녀, 김치녀라는 말을 참고 살았어야 되고, 일베등은 남성의 권리를 위해 싸운 투사가 되는 거임.
제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건 아니고요. 메갈들의 주장을 일베의 관점으로 바꾸면 이렇다는 거죠. 그냥 둘 다 똘아이들입니다.
우린 피해자였고 당신들은 가해자 혹은 적어도 방관자 이고 죄인이라는.. 이 주장 언제까지 하실껍니까. 이 문제의 가장큰~~~ 갭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아신다면 뭔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는걸 아셔야 하는데..;; 메갈리아라는 집단에 대한 불신. 입니다.. 머러링~ 이라는 단어 하나로.. 아하~ 니들이 하는 그 미친짓이 이런 좋은 뜻이구나 할 순진무구한 사람을 찿는다면 동화속으로 가세요..;;
'아무도 가본적 없는 땅'이라. 그렇다고 치죠. 첫번째 가정을 해보죠. 남자들이 이러는 당신들을 이해하겠다면서. 행동하겠다고 해보죠. 뭘할까요? 전 여기서 물음표입니다. 뭘 해야 진정한 남녀 평등을 위한 일을 할수 있는거죠? 사회생활내에서 여성을 비하하지 않는 발언을 위해 꽤많이 노력을 할까요? 전 실제로 노력했습니다. 그 전에, 성소수자와 연대하기 위해 '누군가가 비하되지 않는 발언'에 상당히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유머또한 성소수자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공간이고. 나름 그들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중 하나입니다. 그정도 노력을 한거죠. 그런데 당신들은 그정도 노력 안하잖아요. 상처주는 말 막하면서 그걸 '미러링'이라면서 정당성 부여하시잖아요. 그럼 우린 그걸 듣고 있어야 하나요? 자지짤린 사진 보고있어야하나요? 그걸 이해해야하나요?
또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혐오로 인한 폭력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캠페인이라도 벌여볼까요? 그런데 이거 어쩌나. 내 친구가 미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에서 쳐맞았어요. 온라인에서도 까이고 있고요. 그것도 이해해야하나요? 내친구는 약해보이는 한남이라서 쳐맞았고. 그것에 대해 재기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메갈리안안에서도 즐겁게 조롱하며 가지고 놀았어요. 혐오로 인한 폭력을 미러링 해주셨네요. 즐거우셨어요? 근데 '같이가자'구요? 양심도 없나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같이 가자'라니요. 당신들은 뭘 노력했는데요? 전 '가본적없는 그길을 가보자'라는 당신들을 못믿겠어요. 그 길을 위해 노력하는걸로 전혀 안보이니까요. 평등한 세상? 평등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오는거 아닌가요? 메갈리안 가보긴했어요? 거기가 사람을 존중하는 장소였나요? 아무도 안다쳤다구요? 마음 다친사람은 여기에도 수천이 넘는데. 아웃팅당한 성소수자는 안다친건가요? '정장남'이라고 기억해요? 애도의 마음으로 강남역에 있던 친구를 정장남이라면서. 주최자 행세를 하는 놈이라면서 깠던게 누구였죠? 그사람 얼마나 맘고생 심했는지 알아요? 진짜 그길 아는거 맞아요? 아니, '평등한 세상'을 만들 의도가 있어보이지도 않는데요?
'된장녀' '김치녀'라는 용어를 안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싸워왔는지 알어? 가벼운 용어정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쟁해왔던 이곳의 역사를 뭉뚱구려서. 모든것을 여혐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뭘 어쩌란 말이야? 노력했다고. '너흰 아무것도 안했다'프레임 뒤집어 씌우지마. 우린 노력했어. 그래서 대화도 잘통했었잖아. 여시/오유때까지만해도 말이야. 테라포밍/미러링을 지나오면서 척을 지게 된거지. 우리가 문제삼는건 혐오발언을 정당화 시키는 '미러링'이야. '발언을 이해해라'라는건 결국 그거 계속하겠단거잖아. 우린 그것 자체를 문제삼는거라고 이자식아. 혐오를 멈춰! 정당화 할려고 하지말고. 혐오를 멈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