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진이 한창 정치카페를 방송할 때 유시민이 한 말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반새누리당으로 자리매김한 후 2등당으로 관성적인 표를 받아왔다. 때문에 2등 포지션에서 만족하고 발전할 생각을 안한다. 경쟁력있는 당으로 발전하려면 2등을 위협하는 3등이 나와야 한다. 위협을 느껴야 발전을 한다.
그러니 정의당을 키워달라는 말이었지만, 이 말은 현재 진보계열 모두가 새겨들어야 합니다. 호남이 더민주를 버렸듯이 현재 진보계가 당연히 생각하는 진보 지지표 또한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을 바라봐야 하는데 아직까지 선민사상과 진영논리만 반복하는 상황이 우습습니다. 20대가 괜히 보수화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죠.
현재 정의당 지도부 쪽의 발언들을 보고 종합해서 내린 결론은 '야 그래서 진보 안찍을거야?' 하는 배짱장삽니다. 이렇게 오만한 정당은 본 적이 없네요.
1 민주당을 오래 지켜본 지지자라면 누구나 느끼는거 아닌가요? 마치 북한이라는 오랜 적에 위협을 느껴 새누리를 무조건 찍듯이 새누리라는 오랜 적에 위협을 느껴 민주당을 무조건 찍어온 사람이라면 다 느낄꺼라고 생각합니다. 전 가망은 없지만 정의당이 이 구조를 바꾸길 바랬구요. 안철수도 맘에들진 않지만 이런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 공략은 성공했죠.
수많은 사람들의 진보세력의 발전을 위한 수십년간의 노력을 단 한번의 실수가지고 한순간에 똥누리급 쓰레기로 치부해 버리다니...
그리고 차악 지향이라는데, 우리가 선택할만한 차악이 누구인가요? 만약 민주당을 말씀하시는거라면... 민주당은 노무현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메갈논란따위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씻지못할 과오가 있는 정당입니다. 현재 정의당에 들이대는 잣대를 똑같이 들이댄다면 민주당은 이미 예전부터 핵폐기물인거죠.
정의당이나 민주당 아니더라도 궁물당도 있고 녹색당 기독당 등등 뭐 몇개 세력들 더 있긴 하지만... 과연 누가 차악이 될 수 있을런지...
개인적으로 메갈은 병신이라 생각하지만 나치랑 동급으로 여기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민주당이 탄핵할 당시에는 죽어도 용서할수 없는 핵폐기물같은 놈들이라고 부들부들 떨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차악이네 뭐네 하면서 민주당이 우리편이다 라고 얘기하는건 전형적인 진영논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