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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버스에서 여고생..
게시물ID : freeboard_353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범인은김전일
추천 : 14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7/31 00:24:00
오늘 집으로 돌아오는길...

퇴근시간이라 버스는 초만원 가만히 있어도 부비부비되는 버스가 기우뚱하는 상황이었는데

나는 손잡이를 잡아야 하므로 손을 위로 뻗고 있었고 내 왼쪽편엔 여고생 둘이서 속닥속닥 잡담을 하며 있었다.

내 바로 옆에 선 여고생은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서 묶은(똥머리라 그러나?)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그 여고생이 자기 친구를 바라볼때마다 그 머리뭉치가 내 겨드랑이를 건들건들 하는것이엇다.

처음엔 간지럽다가 왠지 기분이 좋아서(이상한거 아닙니다.) 가만히 있었다.

이 아이는 자신의 머리가 썩어문드러 지고 있는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마치 나의 관점에서 보기엔 알면서 더 그러는듯이 더욱더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느낌을 음미하며 '나중에 오유가서 자랑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다가

밖으로 지나치는 내가 내려야할 정거장을보고 문득 정신을 차려

다음 정거장서 10여분간 더 걸어 오면서

정신과 상담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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