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의 소개로 연락처를 받았어요
소개팅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일단 받고나서 일이 바쁜 관계로 이틀이 지난 어제서야 연락을 했죠
몇차례 문자를 주고 받은 뒤에 시간이 늦었으니 내일 연락하자는 문자를 하고난 뒤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니... 귀찮다는 생각이 몰려오더라구요
마음은 외롭다고 느끼면서 정작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것저것 신경쓸껄 생각하니 귀찮아 지더라구요
이래서 30대에 사람 만나는걸 자꾸 미루게 되는구나 싶은게...
당장 내일 지인 결혼식 다녀와서 연락을 해야하는데.. 뭐라고 얘기할지 고민하는것도 힘들고....
하~
참 왜이러는 알수가 없네요
그냥 혼자 운동하고 영화보고 일하고 이런 생활들이 익숙해진건지...
지금도 그냥 멍하니 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네요...
이런 기분 저만 느끼는 건가요? 이상한건가요
33살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고민도 참 우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