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 졸업예정인 4학년이고 (26세)
그 누나는 7년차 직장인 입니다
좋아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자꾸만 생각이 나요
사귀는 사람은 없는걸로 알지만...
만약에 다른 사람 만난다고 그러면
참 힘들겠지만 그래도 힘들게 조금씩 잊어버릴거 같은데
계속 남자친구가 없어서 자꾸 희망을 갖게 되네요
해야 될 일은 많은데 자꾸 마음이 급해져요
처음에 알게 됐을 땐 얘기도 많이 하구 데이트 비슷한것도 하고
그러기도 하면서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 걸 그 누나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되는 게 없으니... (당시 스물네살)
그냥 저만 계속 좋아 했었나봐요
나중에 그 누나의 친한 동생 (저에게는 누나;;)에게 들은 걸로 미뤄 봐선
그 누나도 호감 정도는 있었지만 발전할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현실적으로
요즘 보면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는 거 같은데
지금은 서로 많이 바빠서 이야기 나누기도 어렵고...
주말이나 저녁에 만나서 얘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냥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예 안 보면 잊어버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 누나를 일주일에 1~2회는 상황상 계속 봐야되는 입장에 있네요 좋든 싫든...
지금 당장은 그냥 그 누나가 어떻게 되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상황에서 그 누나를 좋아하는건 너무 괴롭기도 하고 무기력해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일부러 봐도 인사만 하고 말도 별로 안하고 그러면
그럴 때마다 잘 챙겨주거나 애교(?) 비슷한거 부리고
그럼 또 묻어두려고 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고..
해야될 일은 많은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무슨 일이 있는건지 자꾸 궁금하고
갑자기 다른사람과 만난다고 그러면 얼마나 괴로울까 두렵기도 하고
바보같지만 자꾸 조급해져요
하지만 상황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
그 누나와 잘되든 안되든 간에 지금 저는 집중해야 합니다.. 그건 확실해요
제 자신이 어떻게 하면 조급해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