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향을 의심하시는 분이 계신거 같아 약간 개인정보를 공개합니다.

43살먹은 남성이구요. 민주당 권리당원이고 소위말하는 노빠 - 문빠 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래 글에서 썼듯이 저도 결국은 문재인-추미애-전해철-양향자로 이어지는 라인을 지지합니다.

일베는 사라져야 할 엽기적인 사이트이고 링크를 통해 한두번 들어간 것 빼고는 눈버리는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메갈도 마찬가지구요. 어찌 보면 일베보다 더한 사이트 같네요. 일베는 혐오는 해도 피해자 코스프레는 안하거든요.

여기까지 말했으니 김정일 개X끼 하고 말한것과 같은 '인증'이 되길 바라구요.

분명히 말할것은 대부분의 성향은 오유와 대단히 맞는 부분이 많죠. 이슈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거나 이면이

궁금할때 오유에 와서 제 판단을 정하기도 하거든요.

 

제가 안타까운것은, 오랫동안 함께 싸워왔고, 같은편에 서 왔던 그런 존재조차도

한가지 이슈 예를 들면 메갈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상종도 못할 쓰레기 집단으로 폄하하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쏟아져나오는 이슈에 대해 모두가 같은 생각, 같은 태도로 대응하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메갈에 대해 다각적인 시선, 내가 바라보지 못한 다른 각도의 시선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이해하려 하지 않고

무조건 이제부터 정의당은 아웃, 한겨레도 아웃, 경향도 아웃, 시사인도 아웃...뭐 이런 식인거죠.

이러다 보면 오유가 외로워집니다. 나와 100% 같은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조금이라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같이 싸워갈 동지가 몇이나 남을까요.

큰 이슈에 대해서도 각자의 시선을 쿨하게 인정하고 다른 부분은 설득하거나, 아니면 설득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다른 생각을 가진 동지로 남는거죠.

박근혜가 잘하는 편가르기가 국가를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는데요. '우리편'은 어느 정도 정해졌잖아요?

중앙정부 - 새누리당 - 종편등 지상파 - 조중동 - 어버이연합에 대항해서

지방정부 - 더민주/정의당 - 팟캐스트 - 한겨레/경향 - 동글이

우리편끼리 싸우지 맙시다. 다른 의견은 다른대로 존중합시다. 이런말이 있죠 보수는 돈때문에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이제 남은 기간동안 집중해야하고, 합쳐야 합니다.

아래 글 댓글을 보니 '선비'라는 비아냥이 꽤 있네요.

'선비'를 제멋대로 정의하자면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모호한 상태에서 양쪽을 다 비판하고 고고한 척 하는

그런 재수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선비'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정권교체에 있어서라면 가장 앞에 서있는 '전사'가 되고 싶고

제가 힘써 싸울때 뒤에서 분열해서 서로에게 칼질하는 모습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런 허접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