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천송이를 안고 키스를 하는 도민준. <사진=SBS 화면캡쳐> | 레드카펫으로 걸어 들어오는 천송이. 모든 카메라 셔터가 터지고 포토존 앞에 선다. 순간 정지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취재진 사이에 나타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다가선다. 천송이를 안고 키스를 하는 도민준. 멈췄던 시간이 다시 진행되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탄성을 지른다. 그리고 다시 사라지는 도민준. 해피엔딩이었다. 천송이들 앞에 나타난 도민준의 환영은 실재였다.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마지막 회에서 예의 한국드라마의 해피엔딩 마무리가 되었다. 소시오 패스 이재경(신성록 분)은 죗값을 달게 받았고, 천송이는 다시금 한류스타로 거듭나며 옛 영광을 찾았다. 천송이 주변 인물들도 관계를 개선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천송이 부모님은 재결합하였고 천송이의 동생 천윤재(안재현 분)는 도민준에게서 받은 천체 망원경을 가지고 새로운 행성을 찾고 도민준이라고 명명한다. 천송이바라기 이휘경(박해진분)은 회사팀장으로 천송이의 작품에 아낌없는 후원을 했다. 이렇듯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별그대’였다. 다만 한 가지 기존의 해피엔딩과 다른 점은 마지막 회가 끝날 때 까지 해피엔딩이었는지 시청자가 몰랐다는 점이다. 즉, 등장인물 앞에 나타난 도민준이 환영이라는 암시를 극 내내 시청자들에게 각인한 것. 하지만 그것은 환영이 아니었다. 도민준은 웜홀을 통해 고향 행성으로 돌아갔고 지구로 텔레포트하는 시도를 계속 한 것이다. 점점 지구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천송이의 나레이션을 통해 1년 2개월 이상을 머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알린다. | | | ▲ '별그대'는 인터뷰 형식으로 남녀 주인공의 심경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했다. <사진=SBS화면캡쳐> | 별그대는 시작점부터 전지현의 안방무대에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남자 주인공이 외계인이라는 특이한 설정. 소시오 패스 이재경이 저지르는 사건을 파헤쳐가는 스릴러 등 SF, 판타지, 코믹멜로가 어우러진 복합장르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매회 인터뷰 형식으로 남녀 주인공의 심경을 시청자들에게 설명했다. 또 극이 끝난 후 에피소드 형식을 통해 주인공들의 다양한 숨겨진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나온 보배와 같은 드라마 별그대. 이미 중국에서는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 | ▲ 별그대 후속작으로 <쓰리 데이즈>가 3월 5일 방송 될 예정이다. <사진=SBS> | 별그대의 바통을 넘겨받을 드라마 <쓰리 데이즈>는 3일 동안 대통령 실종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다룬다. 별그대의 아성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