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메갈리아 워마드 미러링, 기본적인 전제가 잘못됐다
게시물ID : sisa_754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19 08:38:15
메갈리아 워마드 미러링, 기본적인 전제가 잘못됐다
메갈리아와 워마드 미러링의 목적은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양성평등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그들 스스로 주장하고 있다.
메갈리아 미러링의 출발점은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이란 소설에서 여성과 남성의 전통적인 성역할이 뒤바뀐 것에서 출발한다.
이를 서양적 표현으로 '미러링'이라고 부르고, 동양적 표현으로는 '역지사지' 정도로 부르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러링'의 전제조건은 신분이 뒤바뀌는 것이다. 이갈리아의 딸들에서도 남성이란 신분과 여성이란 신분이 뒤바뀌는 것을 전제로 한다.
또한 성적 불평등의 가해자와 성적 불평등의 피해자 신분이 바뀌는 것이 미러링의 전제조건이다.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여성혐오'를 거부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남성혐오라는 미러링을 통해 여성혐오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깨닫게 해서 양성평등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출발점부터 틀렸다(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부르는 이른바 '한남충'의 탄생이 성적 우월감에서 오는 이른바 남성우월주의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우월주의에 의한 성적 불평등의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남충은 사회적 불평등의 피해자이다. 기득권으로부터 사회적 불평등 피해를 입은 피해자이다.
자신이 겪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의 피해를 분풀이하는 대상으로 '여성'을 선택한 것 뿐이다.
성적 우월감을 갖고 여성을 학대하는 남성우월주의자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여성에게 푸는 사회적 찌질이에 불과하다.
즉, 그들이 부르는 한남충은 자신이 풀어야 할 사회적 불평등의 대상을 잘못 잡은 것이다.
사회적 불평등 피해자와 성적 불평등 피해자 사이에서 무슨 신분 맞교환으로 인한 역지사지 즉 미러링이 가능하겠는가?!!!
피해자와 피해자가 신분의 미러링으로 양성 평등을 이루겠다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의 가해자인 기득권에 대항하지도 못하는 메갈리아와 워마드의 찌질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미러링의 대상을 잘못 잡았다.
그들이 부르는 한남충은 교화의 대상이지 미러링의 대상은 아니다.
그들이 해야 할 것은 한남충을 교화해서 기득권과 싸워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남충은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투쟁의 동료가 돼야 한다.
메갈리아와 워마드는 사회적 불평등의 가해자를 행해 성적 불평등에 대한 투쟁을 하기를 바란다.
찌질한 애들을 향해 사회적 폭력을 행하는 것은 또 다른 사회적 불평등의 가해자가 되는 것이고, 괴물이 되는 것이다.
또한 소위 진보언론들은 미러링을 통해 양성평등을 이뤄낸다고 두둔하지 마라
사회적 불평등의 피해자와 성적 불평등의 피해자를 갈라치기해서 얻을 수 있은게 뭐란 말인가?
내가 보기에는 사회적 기득권의 멸시와 조롱과 경멸 뿐이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