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펀드투자에 정답이 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펀드투자는 수많은 투자중에서 하나일 뿐입니다. 굳이 펀드에 몰빵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국민연금과 같은 초대형 기관투자자도
다양한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분에게는 펀드가 비교적 괜찮은 수단일 것입니다. 몇달전에 기사를 보니 주식관련 활동계좌가
2,000만개가 넘었다고 하니 과연 투자의 전성시대입니다. 앞으로는 투자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시장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지 답이 안나옵니다. 주변에 사람들을 보면 투자로 돈을 제법 벌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저의 친구 한명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이 친구는 경제나 경영을 공부하지 않고 대학에서 어문계열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제약관련
회사에 취업해서 영업을 담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생활에 적응이 안되어서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꾹참고 영업에 치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친구는 그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생리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감각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틈틈히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제약회사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실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동종업계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전히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주식투자는 잘배워두면 평생가는 것이다 라고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 투자를 위한 투자는 매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활동이라고 봅니다. 투자의 기회는 컴퓨터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에 열심히 전념하는 것이 가장 큰 투자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스스로 사업주체가 되는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성공의 지름길을 가게 될 것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활동을 하면 실패를 적게 할 것입니다. 어떤 펀드매니저가 그러더군요.
자신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코스피와 같은 시장정보를 그다지 참고하지 않는다고요. 순수하게 기업자체만 연구한다고 합니다. 워런 버펫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버펫은 사업을 한다는 느낌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현실을 떠난 투자는 허상일 것입니다. 현실을 가장 잘 아는 투자자가 성공으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펀드투자도 마찬
가지라고 봅니다. 단순히 펀드의 과거 수익률만을 보고 달려드는 것은 위험천만한 게임이 되겠습니다. 펀드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자본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공부하고 경험한 뒤에 뛰어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투자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셔야 합니다.
ps. 이상 펀드투자할 때, 주의해야할 상식 10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