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집과 같이 아기를 낳으니
시댁에서는 매일매일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하구 계십니다.
물론 남편이 다 커버쳐서 남편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구 있구요.
시댁 단톡방에 저는 없어요.
남편 직찍이나 제가 남편토스하면 남편이 단톡방 올리는 식이예요. ㅎㅎ
시어머님은 대표적인 한국 어머님. 잔소리 많으신...(친정엄마는 잔소리 없어서 적응이 어려워요.)
애기태어나고 한주도 거르지 않고 보러오시는데 뭐해라 뭐하지마라 어머님 친구분 손주랑 비교해서 걔는 뭐했더라 안했더라 엄청 스트레스 였어요. 설명을 드려도 같은 말만 되풀이 될뿐.. 남편이 뭐라고 하지만 시원하지가 않죠 ㅎㅎ
애기가 이제 80일정도 되서 낮에는 손가지구 놀라고 손싸개 벗겼어요. 그걸 사진 찍었구요.
그사진 보구 단톡방에서 애 손싸개 해줘라 뭐해 줘라 하신거예요.
남편은 그냥 듣고 흘렸는데 도련님이 엄마는 여기서까지 잔소리냐고 했대요. ㅎㅎㅎㅎㅎ
잔소리에 스트레스 넘 받았었는데 글케 말해주니 걍 저혼자 킥킥 될 정도의 약사이다 같네요.
어떻게 끝내야할지 걍 오늘의 작은 즐거움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