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음악회` 서 폭죽오발 9명 부상불구 주최측 피해자에 50만원 합의종용 빈축 "머리카락이 타고 팔 다리는 물론 얼굴과 목에까지 화상을 입은 사람도 있어요." KBS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관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를 KBS가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 통영시 도남관광단지에서 KBS 주최로 열렸던 `통영 해변음악회` 에서 무대 주변에 설치해둔 폭죽이 관객 쪽으로 쓰러지면서 음악회를 관람하던 관객 9명이 팔과 다리는 물론 얼굴과 목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사고를 당한 관객들은 창원 모 중학교 1학년인 김모(13) 양을 비롯해 대부분 그룹 NRG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9명 가운데는 얼굴에 심하게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 성형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 지역 NRG 팬클럽 회원인 이들은 음악회에 출연하는 NRG를 보기 위해 일찍 행사장을 찾아 무대와 불과 3~4m 떨어진 제일 앞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김양은 "가수 장윤정의 노래가 시작될 무렵 무대 옆에 붙여둔 세 개의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우리 쪽으로 쓰러졌다" 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너무 아파 울고 있는 우리에게 주최 측에서는 되레 조용히 하라며 야단을 쳤다" 고 분노했다.
또 "뒤늦게 사고가 난 사실을 알고 스태프가 달려 왔지만 간단한 응급처치조차 해주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KBS는 피해자들에게 피해 보상과 사과글 게재 및 사과방송을 약속했지만 10일 남짓 지난 26일까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피해자 개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50만원에 합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 이모(울산 모 여중 3ㆍ15) 양은 "방학 중이라 화상치료를 위해 이틀에 한 번씩 피부과를 다니고 있다" 며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당장 개학하면 공부에도 지장을 받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사과 한마디 없이 돈으로 무마하려는 KBS 측에 실망했다" 며 상처받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였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장에 미리 도착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봤다" 는 이들은 "위험한 폭죽을 대충 테이프로 붙여 나가다 끝부분은 그나마 붙이지도 않았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무대 준비는 `아트데코` 라는 업체에서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측 관계자는 "창원총국이 주최한 행사라 자세한 사항은 모르지만 사고가 발생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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