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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꿀빤다는 PX병 보직의 군생활
게시물ID : military_39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빠바빠
추천 : 3
조회수 : 1487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2/28 18:39:14

평소 일과 
6:00-6:30 기상 및 세면 점호준비
6:30-7:00 오전 점호 
7:00-7:30 중대 청소- PX병은 PX 물건 진열  
7:30-8:00 밥 
8:00-9:00 일반병들은 일과 집합 - PX병은 PX청소 
9:00-12:00 PX 업무  
12:00-13:00 밥 PX병 사수 부사수 교대로 밥먹고 옴
13:00-18:00 PX 업무(창고 정리 및 물품 수령)
18:00-19:00 밥 (마찬가지로  교대로 밥)
19:00-20:00 px 업무
21:00-21:30 PX 청소 및 물건 진열
21:30-22:00 갈굼 점호 
22:00-06:00 잠  - 중간에 한시간 반 불침번 근무 -새벽에 PX문열라는 간부의 호출 


PX수요일, 일요일 일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12시에 PX문을 열었습니다. 오전에는 창고 정리, PX청소, 밀린 개인정비를 하고 이후로는 평소와 같습니다. 
 

그외 병기본 훈련 및 사격 있을시 사수 부사수 교대로 참가

       중소교모 훈련 - 부대 잔류 및 황금마차 운영. 우리 사단 같은 경우 훈련이 많아서 부대 잔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황금마차 운영하기 전에는 부대PX 문을 열고 잔류 인원상대로 영업했습니다. 일과는 평소와 동일. 

        유격- 유격장내 PX로 대대 PX의 물품들을 일부 옮겨서 영업을 했습니다. 저는 유격훈련을 받지 않고, 근처 유격 훈련장 돌면서 심심한 조교들을 달래주었습니다. 잠도 분대원들과 함께 자지 않고 PX 내에 박스깔아서 잤는데, 이게 진짜 꿀이었어요. 다른 부대원들한테 엄청 미안하고 눈치보이긴합니다. 유격자체를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군생활의 최고 꿀. 대대장바뀌면서 제 부부사수 부터는 유격훈련을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준비태세- 일반병과 동일하게 참가하고 보급임무가 끝나면 PX로 가서 진열진열 청소청소, 상황 완료 후에는 문을 엽니다.

        각종 검열(전장비)- 개인 장비 검열만 받습니다. 그외 두달에 한번꼴로 위생검열을 받는데 이 검열로 영창과 포상이 결정됩니다.  

        휴가- 복지단에서 6개월에 한번씩 포상휴가가 추가로 나옵니다. 그외 위생검열 결과가 좋으면 더 받구요.  


그외 PX병은 매월마다 재고 조사를 합니다. 물품 실개수가 재고현황보다 적을때가 문제인데, 흔히 빵꾸났다는 표현을 합니다. 관리관한테 보고할때는  빵구난 금액을 적게 적고 나머지는 병사가 매꾸는데, 전 제 군생활 월급중 대부분을 이 빵꾸를 매꾸는데 썼고, 두번 정도는 집에 부탁해서 지원을 받았었어요. POS(컴퓨터로 물품을 계산하는 프로그램)가 도입되기 전에는 수작업으로 물품을 계산해서, 제 전전 사수만해도 군생활 끝나고 돈을 챙겨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부터는 그런게 없었어요. 

전 남들보다 편하게 군생활 하긴 했지만, 매월 생기는 빵꾸는 감당이 안되고 그지같은 사수와 하루종일 둘이서만 PX안에 있는 것도 미치게 만드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부사수도 옆소대의 관심병사를 받아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름 힘든 군생활이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그래도 엄청난 꿀을 빨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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