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댓글에서 굳이 말투 하나때문에
마녀 사냥하냐는 말이 많이 나와서 간단한 글 올립니다.
(운영팀장님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규칙이 확고해지면 좋다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지금 벌어진일은(어떤 정책인지는 우선 제쳐두고서라도)
그걸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합니다.
제 생각이지만,
오유는 생활에 필수적이고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부차적이며, 감성적인 충족, 가볍게 웃을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들을 가진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규모가 굉장히 커진관계로 최소한의 통제와 규제는 분명히 필요하구요.
이런 사이트에서 제일 조심해야할건
"유저들간에 서로 '정'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제일 조심해야 한다 여겨집니다.
경험상 위 상황을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르며, 정확한 방법은
첫번째가 친목질이고
두번째가 운영진의 상하 강압 이었던 것 같아요.
친목질이 나왔는데 망하지 않은 단체및 그룹은 손에 꼽을만큼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운영진의 상하 강압적인 태도에는 단 한건도 오래 살아남은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정이 떨어지는거에요.
사이트에 들어오기가 싫어지는겁니다.
'기분 나쁘지 않다, 그냥 말투가 딱딱한 것 뿐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확실한건,
운영팀장님이 요 몇일간 공지 적어주신것과 같은 느낌으로 앞으로도 계속 통보를 주시면
민감하게 느껴져서 오유에 정 떨어지는 사람들 분명히 생깁니다.
제가 문체에 민감해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오늘 다른 분들 글 보니까 저와 같이 느끼신 분들이 많네요. (생각보다 꽤 많네요)
지금 정책의 문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 '기분이 나쁘다' 라고 느끼는 유저가 있는게 훨씬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긴가민가 하신 분들은 예전 운영자님(바보님)이 써오셨던 공지사항을 한번 쭉 봐보세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살면서 짧은건지 긴건지 모르겠는 기간동안 인터넷과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운영팀장님과 같은 문체로 공지사항을 '통보'해 주시는 분들은
두가지 경우가 있다 생각합니다.
(원래라면 '잘 모르고 문장을 썼다'고 하는 세가지겠지만,
보류로갔던 공지사항을 읽어보면 단어가 가지는 뜻과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신것 같지 않네요)
첫 번째는 오유를 좀더 체계적이고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의욕이 앞서서 문체가 굳어 있는 경우
두 번째는 오유에 들어오는 사람을 본인이 이끌고 선도해야 한다고 믿는 경우
첫 번째 경우인 때도 은근히 많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랬을 경우에는 그냥 글을 써주시면 되요.
'의욕이 앞섰다, 강압적일 의도는 없었다, 오유가 잘 되기를 바라는 거였다. 의견을 들었으니 앞으로 계속 반영 하겠다.'
이것만 해주셔도 지금 사람들이 느끼는 실망감의 반은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오해 하실까봐 다시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규칙이 확고해지면 좋다는 입장입니다. -_ㅠ
단, 현재 상황이 운영팀장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면,
좀더 오유 유저들과 가깝게 붙어서 이야기를 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제가 붙어있게되는 사이트는 없었던 것 같아요.
큰 문제 없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정말정말 큽니다.
(조심하려고 노력했지만, 혹시 이 글로 기분 나쁘신 분들 있으면 죄송합니다.)
미숙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