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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진짜 혼자가 됬습니다..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bestofbest_75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입병엔물파스
추천 : 207
조회수 : 51888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6/23 18:12: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9 23:53:39
10년동안 내 옆에서 깜둥이랑 같이 짝꿍이되주었던 이니..간암이었지만....
6월18일 이유모를 증상으로 깜둥이곁으로 가버렸습니다.
아침일찍 "언니 병원갔다가 저녁에올께~기다려~"마지막 말을하고..
간식을 주고 나왔는데..수술하고 집에오니 이미 싸늘하게 굳어있었어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지..외로웠을지 생각만해도 미칠꺼같은데..
오늘은 화장을해서 깜둥이 옆에 놓았는데..이니집,밥그릇,장난감,간식..하나하나 다 눈이 밟혀서.........
아직도 "이니~!!"부르면 침대옆에누워서 배를 만져달라고 누울꺼같은데..
아무런 소리도 나지않는 이집..이공간이 너무 싫어요..
깜둥이 먼저보내고 그래도 이니가있어서 마음을 금방 정리했는데..
이젠 신경쓸것도없고..나를 귀찮게해주는 사람도 없어서....언제 정신차릴지..
깜둥이랑 이니를 키워온시간이 13년이나 되서..개를키우기전에는 여가시간에 뭘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뭘해야좋을지..정말 미쳐버릴꺼 같습니다..
주말에 산책나가자고할때..만져달라고 애교부릴때 해줬어야하는데....
이니야 언니가 너무 미안해 더 사랑해주지 못한거 같아서 자꾸 생각난다....
깜둥이언니랑 같이 잘 지내고있어...나중에 또 만나자..사랑해

2년전..같이키우던 깜둥이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어제 이니도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아직도 실제상황인지..꿈인지 구별도안되고..너무나 보고싶습니다..

좋은데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잘 지내고있으라고 기도한번씩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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