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산마루 보드라운 구름 차마 못 흩고
햇볕도 언덕머리 푹 쌓인 눈 녹이지 못하네
홀로 풍경 읊으니 이 마음 아득한데
바닷가 갈매기와 쓸쓸히 벗하네
山面嬾雲風惱散
岸頭頑雲日欺銷
獨吟光景情何限
猶賴沙鷗伴寂寥
많은 해석이 있습니다만... 책게니깐 책에서 읽은 해석본을 인용했습니다.(우리고전 100선 최치원 선집-새벽에 홀로깨어, 김수영 편역)
제목 또한 한글로는 새벽 풍경이나 한자로는 춘효한망인 이유는 책에서는 새벽 풍경이라는 한제를 지었고, 원제가 춘효한망 입니다.
시에 대해 말해드리자면 당시 최치원은 당나라 유학중이었습니다. 유학 중 봄날 이른 새벽에 바깥 풍경을 보며 이를 묘사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풍경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외로움을 표현했네요. 마지막 두줄에서의 외로움은 저에겐 극대화되어 다가오더군요.
예나 지금이나 유학 중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