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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님 당신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그 나라로 가십시오.
게시물ID : sisa_754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ght77
추천 : 5
조회수 : 162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21 00:51:30

칼럼 전문 -> https://thenewspro.org/?p=20797


박근혜 대통령님
당신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그 나라로 가십시오.

이하로 대기자


박근혜 대통령님
당신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


이렇게 묻는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이 말하는 ‘우리나라’와 우리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가 같은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이요, 우리가 말하는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말하는 ‘우리나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당신의 임기가 더해질수록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런 생각에 당신이 더 강한 확신을 준 것은 이번 71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서였습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이 아닌 하얼빈 감옥이라고 실수한 그 역사 인식의 빈약함을 탓하거나 비아냥거리려는 것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그 기념사에서 말하는 ‘우리나라’는 당신의 말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이 일구어낸 ‘대한민국’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바로 당신이 말한 ‘건국 68주년’이라는 말 속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즉 당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는 건국한 지 68주년이 되는 그 어떤 나라라고 당신 스스로가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따지자면 ‘건국 97주년’이 되는 나라가 분명하니 당신이 말하는 ‘건국 68주년’인 그 나라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국가의 기본원칙을 정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大韓民國憲法前文)’에는 분명하게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당신도 취임 당시 대한민국 헌법 제69조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선서하였습니다. 국민 앞에서 말입니다 (하긴 당신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안지는 오래되었습니다만).

그래서 당신이 대통령으로 복무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수립으로부터 따지자면 건국된 지 97주년이 되는 나라입니다. 만약 당신이 말하는 ‘건국 68주년’이 되는 나라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설마 대놓고, 그것도 한 국가의 독립 기념일 경축사에서 헌법을 부정하는 그런 간 큰, 또는 정신을 상실한 그런 대통령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이 말하는 ‘건국 68주년’이 되는 그 어떤 나라를 당신이 지칭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나라의 대통령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기념사를 통해 당신이 간절히 갈망하는 나라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첫째, 일본 군국주의를 향해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온 독립운동의 역사를 몽땅 지워버리고 식민지 지배 민중들과 독립지사들을 처참하게 핍박하던 친일파들이 군,경, 정·재계, 사회 각 분야에 지배층으로 그대로 군림하게 되는 시발점이 된, 분단의 시작이 된 남한단독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삼아 독립투쟁의 역사 따위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고‘친일파들의 나라여 영원무궁하리로다’를 외치는 나라입니다. 당신이 말한 ‘건국 68주년’이라는 말에는 바로 그런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둘째로는 일본에게 칭찬 받는 나라입니다. 이번 당신의 경축사를 접하고 국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난 것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일색입니다. 친일파들은 언제나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군국주의화, 일제 침탈 시대에 대한 진정한 사과 등에 대한 일절의 언급 없이 ‘우리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능동적이고 호혜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이 혹시 친일파들이 일제와 손잡고 다시 한 번 한반도를 침탈하는 그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셋째로는 나라의 운명을 강대국 앞에 맡겨놓는 나라입니다. 온 세계가 사드배치가 북한을 향한 것이 아니라 중국을 향한 것이라고 말해도, 중국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보복을 말해도, 국민들이 나서 사드배치를 반대해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였습니다’라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는 참 좋은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라의 안보와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강대국에게 맡겨놓는 꼴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나라는 바로 그런 나라입니다. [...계속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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