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으니 음슴체로 쓸께요
베란다에서 물건 찾고있는데 급신호가 와서
흐엌하고 몸을 비비 꼬면서 늦은 밤이라 이웃집에 민폐라는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쿵쿵 힘을 주며 화장실로 팔자걸음으로 걸어갔음
근데 순간 너무 급해서 변기가 다 하얘보인 나머지 변기커버가 닫혀있다고 생각한거임
변기커버는 이미 하나만 열려있어서 그냥 앉아서 힘을 주기만 하면 되는 건데...멍청했음
변기커버를 다 올리고 거기에 앉으려고 했던거임
그 순간의 나에게 욕을 하고싶지만 이미 갈때까지 가버린 나는 그런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음
그래서 일단 반사적으로 변기커버를 다시 내리고 동시에 빠른 속도로 나의 몸을 회전시키며
변기에 앉기 직전의 순간 몸 안에 들어있는 이 악마의 자식을 내보내기 위해 힘을 주었음
그리고 변기에 착석한 순간 이었음
왜인지 변기 가운데가 안 뚫려있는거임
??????
변기커버를 내리고 0.1초의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음
나는 무엇인가 잘못됨을 알아차리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는 악마를 다시 봉인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음
순간 아 조금만 더 나오면 변기커버에 묻겠다!라고 생각한 나는 얼른 일어나
변기커버를 다시 열고 앉은 후에야 아 드디어 끝났구나...하고 안심할 수 있었음
쓰고나니 잼없네여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