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전쯤 시골에서 키우던개들을 개장에서 풀어줘서 산책시킨다고 놀다가 건너편 차도에있는 사람을 보고서 차도로 뛰어들었다가 한마리가 차에 치여서 죽었어요...
제가 진순이를 잡으러 같이 차도로 뛰어들었지만 여러대의 차중에 한대가 속력을 줄이지않고 그냥 치고 지나가더군요 제 눈앞에서 치인거라 아직도 생생하고 진순이가 고통스러워하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치이자마자 그 차를 잡으려고 뛰어갔지만 섰다가 재빨리 다시 속력내서 도망가더군요 그러던중 한마리 진돌이는 놀라서 다른곳으로 도망갔고.... 그 도망간 아이를 잡으려가던중 치었던 차가 다시 사고장소로 돌아오더군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차 번호가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끈으로 묶지않고 개방시킨게 제일 큰 문제죠...... 너무 죄책감이 큽니다 제가 길 건너편으로 빨리 건너갔다면 진순이는 치이지 않았을것 같고 모든게 제 탓같아요... 오늘은 잠을 편히 잘 순 없을것 같네요
진순아 언니가 너무 미안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차도에 올라갔다면 그 차는 멈췄을지도 몰라 언니가 그 차번호를 기억못해서 미안해 너 마지막 눈감는것도 못봐서 미안해 죽은 너를 보지 말라던 엄마말을 들어서 미안해 니 손을 니 얼굴을 못 만져줘서 미안해 내 옷에 묻은 니 발자국,흙은 아직도 남아있어 미안해 좋은곳에가서 거기선 마음껏 뛰놀고 차없는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야해 그리고 집나간 진돌이는 니가 잘 보살펴서 집으로 보내줘 진돌이는 데려가지마 이런말해서 미안해 진돌이는 너처럼 되지 않도록 지켜주고싶어 진돌이를 지켜쥬ㅓ
진순아 미안해 행복했어 이제 막 어른이 된 너인데 아직 큰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에게 너무 큰 고통을줘서 미안해 언니가 미안해 거기선 행복해 미안해 미안해 오늘 꿈에선 언니랑 진돌이랑 마음껏 뛰놀자 꿈에서봐 진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