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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바뀐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게시물ID : love_7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67cm
추천 : 12
조회수 : 1830회
댓글수 : 73개
등록시간 : 2016/08/01 18:09:48
사귄지 두달째 흔히들 여자들이 한다는 고민을 내가 하고 있다



1. 카톡이 점점 줄어든다

연애초반 새벽까지 톡을 했었는데
이제는 톡하는게 점점 줄어드는게 느껴진다
보내도 1도 잘 안없어지고
없어져도 답장이없고
오버워치가 웬수다 여자친구 점수가 60점대라던가
주변 친구와 형들의 점수대가 50대라고 하던데...







그런데 전화통화가 늘었다 톡으로 해도될말을 죄다 전화로한다
톡할때는 딴짓하며 톡을 할수있었는데
전화는 대답 안하면 오빠 듣고있어? 이 말이 들려온다
큽ㅠ 데이트 끝나고 집에와서 예능도 좀 보고 싶고 책도 보고싶은데 할수가 없다

조만간 디아 시즌7이 열리는데 그전까지 고민을 해야겠다
5일날 오픈이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지




2. 꾸미는게 점점 줄어든다

연애 초반에는 화장도 하고 치마도 입고 머리도 이쁘게 하고 나왔는데
이제는 모자쓰고 화장도 잘 안하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온다







초반에 비해 운동하러 만나는게 늘었다
내가 운동파트너인지 남자친구인지
이제는 필라테스까지 같이 등록했다 ㅠ
저 괴물같은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수가 없다 등산이랑
수영만해도 힘들어 죽겠는데 덕분에 군대 이후로 2년만에 식스팩을 되찾았다
군대때는 밥도 적게 먹고 보충제도 먹어가며 만든 식스팩을
이제는 데이트하며 먹을거 다먹고 야식도 먹는데도 식스팩이 더 선명해졌다 ㄷㄷ





3. 지나치게 털털하다

초반에는 먹을때도 입에 안묻게 신경써서 먹고
향수도 뿌렸었는데
이제는 묻히고 먹어서 내가 닦아주는게 일상이고

머리 안감은 날에는 자꾸 머리 냄새 맡아보라고 시킨다 ㅠ
그래놓고 안난다고 하면 난다고 뭐라 그러고
난다고 해도 안난다고 해야지 난다고 했다고 뭐라고 그런다

그래서 요즘은 물어보면 모자를 씌워버린다
조만간 리스테린이랑 마스크도 구비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어느샌가 점점 내가 여성스러워 지는것 같다
손수건도 챙기게 되고 물티슈도 챙기게 되고
핸드크림도 챙기고
음식점이나 카페에 가면 쿠폰관리도 다 내가한다
8장 찍은 쿠폰을 여자친구한테 맡겼는데 하루새에 잃어버렸다 ㅠ
핸드크림도 선물해줬더니 헬스장에 놔두고 잃어버리고 왔다
손수건은 집에 있다고는 하는데 조만간 불시에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커플링은 안잃어버려야할텐데...








4. 스킨십이 이상한쪽으로 늘어난다

초반에는 손잡는것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자기가 나서서 한다
근데 문제는 둘이 있을때는 잘 안하려고 하고
사람들이 많은데랑 아는 사람들 있을때는 굳이 자꾸 시킨다
뭐 그건 그렇다고 쳐도
아버님이 한의원에 약 지어준다고 오래서 갔었는데
그때도 자꾸 시켜서 좀 창피했다
아버님이 자기 딸이지만 참 너도 너다라는식으로
얘기를 하셔서 내가 다 부끄러웠다
그리고 백허그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아무리 내가 키에 별 신경을 안쓰고 살기는 하지만
니가 힐을 신고 내가 깔창을 안넣으면...(나 167 여친 170.9인데 힐 높이가...ㅠ)






그래도 둘이 있을때는 내가 주도권을 잡아서 다행이다는 무슨
요즘 낮마져 주도권을 못잡고 있다ㅠ













그래도 너라서 좋다 연애를 하는게라고 여친에게는 말했지만














운동은 좀 줄이는게 어때?

아니면 주말이라도 금요일부터 디아 시즌 오픈인데

오빠가 대균이 돌고싶어 ㅠ

넌 운동하고도 쌩쌩해서 밤에 오버워치하지만

나는 운동하고오면 피곤해서 tv볼 힘도 없다

라고 소심하게 반항을 해봅니다 차마 대놓고는 못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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