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기존의 정당수뇌부들이 임의대로 각 지역후보를 정해주고 공천하는걸 `하향식 공천`이라고하죠.. 이게 제왕적이다 밀실정치다해서 문제가 많았던건데..물론 자연히 공천을 따내기위한 뇌물같은것도 많이 오가고..
그래서..과거 열린우리당때 `상향식 공천`이란걸 했었습니다.. 각 지역의 당원들이 선거인단 투표를해서 지역구후보를 공천하는건데.. 이것도 뭐가 골치였냐면 정당의 정치철학이나 노선과 전혀 무관하거나 한나라당소속이었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자들까지 그 지역에 가지고있던 조직표를 동원해서 대거 유입되었다는거죠.. 실제로 탄핵정국이후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했음에도 그런 어중이떠중이 X맨들(?) 덕택에 수많은 개혁법안들이 당내부에서부터 번번히 발목을 잡힌일이 많았었고...
근데 지금은 아예 칼과 방패 다 내려놓고 공천자체를 하지말자는건데.. 예를들면...새누리당에서 핵심 지역에 정몽준이나 총리출신 같은 거물급들을 전략적으로 집어넣었는데 야권진영에선 왠 정체도 알수없는 동네유지 듣보잡들이 나올수도 있단말이지요.. 물론 결과는 뻔할 뻔자구요...
결정적으로..정치적 경험이 전혀없는 안철수와, 요즘 새누리당 앞잡이라고 불리우는 김한길이 밀실에서 그런 중대한 결정을 했다는게 더 심각하구요... 세상에 `밀실공천 하지말자~`는 합의를 `밀실`에서 민주당의원들조차 모르게 독단적으로 합의했다는거 자체가 모순같지 않으세요? 무슨 새정치를 하자는건지는 모르겠지만,오늘 과정자체가 아이러니하게도 `구태밀실정치` 모습 그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