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저도 시사인 해지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5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마루
추천 : 24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8/24 10:03:52
처음에는 주진우 기자를 후원한다 생각하고 구독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대선 직전부터 보기 시작했네요
어... 생각해보니 5년 다 되어가고 있었군요 꽤 됐네요
그 때는 학생 시절이라 돈이 없었는데도 이거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정기구독한 거였습니다

읽는 동안 꽤 좋았어요
요즘은 모바일로 뉴스를 보게 돼 있어서 뭔가 기억에 안 남는달까... 심도 있는 기사 찾기도 힘들고요
시사인 기사들은 노력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공부하는 느낌이 나는 게 좋았습니다

지난 번 정기구독 연장 전화가 왔을 때 1년만 연장해달라고 했어요
내년에는 장기 해외여행을 갈 거라서 한국에 없을 것 같았거든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시사주간지 읽으시는 성격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런데 사정이 어렵다고 꼭 2년을 해 달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정 부모님이 안 보실 것 같으면 대학교 동아리방에라도 보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결말을 맞게 되는군요
어제 구독해지 전화를 했더니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 하고는 계속 연락이 없어서
좀 전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해지 요청을 했습니다
2년 정기구독 34만원 결제했고 17주 발송되었으니 10만8천원 재결제하고 34만원은 취소한다고 하네요

글쎄, 저는 진보언론들의 이런 집단적인 행태에 굉장히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된 건가? 정말로 메갈이 페미니즘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또 생각하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 어떤 페미니즘이 순국열사들을 모욕하고 제 아버지를 욕하나요

저는 여태까지도 김치녀란 말을 쓴 적이 없지만 김치녀든 한남충이든
특정한 성별에 대한 모욕은 당연히 자기 부모님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전혀 쓸 생각이 없습니다
김치녀 하는 사람이든 한남충 하는 사람이든 다 사람 아니다 생각하고 인연 끊을 거예요

아버지를 한남충이라 하고 순국열사를 모욕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면 저는 페미니즘 안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인권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저는 그냥 저희 누나, 저희 어머니께 행동 잘하는 사람이 되겠어요
그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