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병원에서 MRI와 수술을 권유하였으나 높은 비용과 재활확률이 극히 드물다 하여 치료를 사실상 포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으로 집안에 사람이 없어 혼자있는 시간이 많았고 대소변까지 조절이 되지 않아 많이 힘들었었어요.

자고일어나거나 퇴근 이 후 몸 전체가 줄줄 흐르는 소변으로 축축해져 있을 정도였으며 자기도 모르게 대변을 흘려 털에 묻어 

하루에 2번씩은 꼭 샤워를 시켜주곤 했었습니다.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병원에 문의를 하기 시작하였고 후지마비가 시작된지 일주일 정도 뒤에 한 병원으로 방문을 하였으며 치료 사례를 보니 디스크로 걷지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걷는걸 보아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MRI와 수술을 절대적으로

권유하지 않았으며 침치료와 지속적인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상황을 두고보자 하였으며 안정을 위해 일주일 동안 입원을 시켰습니다.

일주일 입원 후.. 상태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서서 밥을 먹기도 하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어정쩡하게 걷기도 하구요~ 대소변도 혼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원 원장님도 이렇게 빨리 좋아질줄은 몰랐다며 함께 기뻐하여 기분이 너무 좋네요~! 

아래 사진은 퇴원 이 후 침맞으러 병원 가는 길입니다~^^ 혼자 벌떡 서서 바깥구경도 하며 ㅎㅎ 하지만 이날은 저와 함께 가서 인지 어리광을 피워

침을 2방이상 맞지 못했던.....

우리 똘마이 조금만 노력하면 이전과 같이 팔팔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보고 조금이나마 웃으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