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늘 민폐니스... 아니 페미니스트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페미니즘이 하등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싫어한다."
아 물론 답변은
"남자들 너희를 위해서 페미니즘이 존재하는 게 아니거등?"
이 가장 솔찍한 답변인데요.
이런 대답이 있어서 좀 웃기더군요.
"페미니즘은 남자를 가부장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
이걸 남자 페미니스트란 인간에게 들은 소리인데요.
좀 얼척이 없는게...
이미 우리나라는 호주제가 11년전에 폐지되어서 가부장제가 거의 유명무실해졌거든요.
아니 호주제 폐지 쯔음에도 가부장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으니 폐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구요.
게다가 요즘 남자들도 능력 있고 돈 많은 여자랑 결혼하길 원하는 이 판국에....
이게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인가 싶더군요.
한창 페미니즘 붐이 일어나던 90년대도 아니고 무슨... 20년전 이데올로기를 꺼내서 참...
학생운동도 그렇고 페미니즘도 그렇고 세월이 지나니 이 이념들도 이제 낡은 이야기가 되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