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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5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Ω
추천 : 0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7/23 06:26:57
평소 오유를 즐겨보는 25살 남자 입니다.
머리속은 복잡한데 뭐부터 써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우울증이 낫질 않아서요,,,
이야기가 꽤 길거든요,,,
제가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4년전이군요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제게는 너무나도 예뻣죠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당시 둘다 학교가 집에서 멀어 자취를 하고있었는데
어찌어찌해서 집을 합치고 몰래 동거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지낸게 거진 6개월쯤될꺼에요
이여자다,,이여자랑 있으면 행복하다,, 난 돈도 많이벌고 정말 멋진 남자가 되어서
이사람과 결혼해서 이쁜 아이 낳고 정말 멋진 아빠가 되겠다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을 했죠,, 정말 사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즐거웠어요 ,,
그래도,, 둘이 같이 살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큰사건때문에 헤어졌다가 제가 용서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고,,
사건이 궁금하실것같아서 간략하게 말하자면 여자친구가 나이트가서 원나잇을하고 애가 생겼는데
뭐 성폭행을 당했다 주장하기도 했다가 뭐 ,,대충 그런 사건이였어요,,
결국 그 사건 이후로 제 인생에 정말 큰 변화가 찾아왔죠
제가 조금씩 예민해지면서 알콜중독에 빠지더니
의처증 같은게 생기더군요 ,,
술을 안마시면 잠도 못잘정도가 됐었어요,, 어느날은
술에 취해 잠이 들었는데 악몽을 꾸는거에요,,, 여자친구가 나이트에서 다시 원나잇을 하는 그런꿈을
근데 꿈에서 제가 그 여자 뺨을 때리더군요,, 그다음날로 바로 술을 끊었어요
아무리 꿈이라지만 여자한테 손지검하는건 제스스로가 용납을 못해서 끊었죠
그런데 우울증이 찾아오더라구요 모든게 의욕이 없고 가슴이 답답하고
왜살아야 하는 의문만 들고 결국 그여자도 지쳤는지
떠났어요,,, 다시 돌아오지 않았죠,,,
전 혼자 고시원생활을 하다 결국 자살시도까지 했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살았어요 자살기도 실패후
살겠다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군대를 지원했어요 군대를 갔다오고 나면
그여자도 잊혀지고 삶의 목표도 생길것 같았죠
그리고 나서 얼마전 제대를 했어요
두달정도 되가네요,,
그사이에 여자친구도 생겼죠 아는분이 소개시켜줬어요,,
근데,, 정말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할지,,,
소개받은 이 여자분이,,, 옛날 그여자친구와 너무나도 많이 닮아있었어요
공통점도 너무나 많았고,,,
그래서 제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줬어요 나만의 착각인지,,아님 다들 그렇게 보이는지
제가 닮았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그러더군요,,
너 혹시 걔닮아서 사귀는거냐고,,, 그래서 그런거면 만나지말라고
너 나쁜짓하는거라고,,,
착각이 아니더군요,, 그이후로 하루하루가 죄책감이에요,,
닮았어요,, 정말 너무나도 똑같이
그래서 좋은데,,, 그래서 너무 미안한거에요,,
옛날 그여자한테는 정말 일열심히하고 돈많이벌어서 멋진 남편 멋진 아빠가 되고싶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목적이 없어요 아무런 목표가,,,,
왜 살아야하는지 아직도 이유를 못찾겠어요,,
군대에서도 전 여자친구때문에 정신과 상담까지 여러차례 받고
항우울제와 진정제를 몇달간 투여를 했는데,,,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제대하고 나니 다시 심해지네요,,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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