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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쩔수없이 1번을 찍어야지 생각했는데, 무효표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5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라논
추천 : 19/11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5/05 09:37:11
'적폐청산 안할꺼야? 이명박근혜 9년 겪고도 정신 못차렸어?'



맞는 말입니다. 만에 하나 홍준표 같은게 당선이라도 되서 이명박근혜의 시즌3가 상영되고 박근혜와 최순실이 특사로 나온다면

그것참 속이 뒤집어지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지요.




근데, 

너희들 자꾸 이러면 무효표 던진다! 제발 적폐미니즘만 털어내고 가자! 라는 애탄 요청에


응 꺼져~ 응 안철수 홍준표 찍던가~ 라는 말로 철벽을 행사하며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완벽함을 요구하지마라! 그분은 신이 아니다! 모든 유권자들을 만족시킬순 없다! 라며 그냥 참으라고 강요하는게 지지자들의 논리였죠.



뭐어라고~? 지지율에 변동도 못주는 찐따들이라 안들리는데~? 라며 조롱하던 당 대변인이 있었고,

응 전혀 불평등한 공약이라고 생각 안해~ 여성정책 더 빡세게 펼칠건데, 니들 의견일단 듣기만 할께~ 라던 현 의원의 립서비스도 있었죠.

114개국중 116위같은 말같잖은 페미니즘식 쓰레기 통계를 공약집에 걸어둘정도로 상세한 상황 파악에 무관심한 모습도 보였구요.







무효표가 대선에 영향을 줄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최소한의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었겠죠.

그러나 당과 그 지지자들이 한뜻으로 응 느그들 있으나 마나야~ 하면서 그냥 철벽을 치구있구요.

그래서 무효표 던지려구요. 별 영향은 없겠지만, 한표라도 적게 주고 싶어서요.




나는 소통만 해주고 최소한 귀 기울이는 시늉만 해주면 문재인으로 마음을 돌릴 의향이 있었어요.

근데 나를 조롱하고 무시한건 당신들이잖아요. 내가 필요 없다고 한건 당신들이구요. 

필요 없다는데 저도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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