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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 Sparkle’s Notes – 10
게시물ID : pony_62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mmerleaf
추천 : 6
조회수 : 9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3/02 20:39:04
트와일라잇의 기록 열 번째
2257년 8월 25일
오늘은 셀레스티아 공주님의 편지를 상기하며 노지를 만나러 갔다. 그 그림은 포니와 스트라이디투어가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같은 생물을 만났지만, 시간이 흘러 기억만 남은…
우연? 나는 결코 그런 걸 믿지 않는다. 하늘 저 멀리서 온 셀레스티아 공주님과 루나 공주님조차 모르는 생물들. 아마 오래전 디스코드의 잔학한 게임의 잔재일지도 모른다. 이퀘스트리아의 생물들을 머나먼 세계로 흩어버리는 것은 그가 재미 삼아 할만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지금까지 마음 한쪽에 밀어놓고 있었다. 어제, 우리가 그가 가진 그림을 조사하는 동안, 단어 하나를 서로 이해하게 되었음을 잊어버릴 뻔했다.
“Dahn'jer...”  
이상한 방식으로 혀를 굴려야 하는 단어이지만, 조금 애를 쓰면 나도 발음할 수 있다. 몇 번의 연습과 예제를 거친 후, 그 의미는 하나로 모였다.
코카트리스?
“Dahn'jer...”  
히드라?
“Dahn'jer...”  
드래곤?
“Dahn'jer...”  
우리는 서로 이해했다. 나는 몇 번의 넘겨짚기 끝에 그의 말을 알아차렸다. 에버프리 숲에 있는 모든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하다.
그도 역시 이해했다는 걸 안다. 왜냐하면, 그가 숲의 수목선을 바라보는 모습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토스터를 바라보는 포니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가 그에 대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확신한다. 왜냐하면, 오늘, 그가 여러 도안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나는 보자마자 그게 회화가 아니라 공학용 도안임을 알아보았다. 상면, 측면, 정면, 후면, 하면… 정투상도(orthogonal view)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필기 내용과 스트라이디투어식 숫자가 주변을 메우고 있었다. 그가 가져온 것은 어떤 포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날개 달린 기괴한 구조물의 디자인이었다.
아쉽게도 내 전공은 마법이지, 비행장치가 아니다. 핑키파이나 레인보우 대쉬를 불러야겠다. 
그는 계속해서 ‘rayh’ven’stah’라고 말하고 있다… 그게 종이를 말하는 것인지, 그 위에 그려진 물체를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트와일라잇의 기록 열한 번째
2257년 8월 26일
레인보우 대쉬는 처음 만난 생물 주변에서, 제발 좀 편하게 있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내가 그녀를 노지에게 데려갔을 때 처음으로 한 일이 무엇일까?
그녀는 그를 위협하고, 싸우려는 듯이 덩치를 재고, 어디서, 왜 왔는지, 어떻게 감히 포니빌 주민들을 겁줄 수가 있느냐는 등 수만 가지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그를 심문하려 했다.
나는 짜증이 나서 내 얼굴을 한 대 후려치고 싶을 걸 참아야 했다!
진심이다. 나는 그녀에게 그녀가 하는 말을 그가 전혀 이해 못한다고 두 번이나 말했다.
결국, 그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그가 준 비행장치 도면을 그녀의 얼굴에 들이밀어야 했다. 그리고 곧 내가 왜 그녀를 데려왔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마치 스위치를 누른 것 마냥, 대쉬는 ‘십초 정각’보다 훨씬 빠르게, 호전적인 모습에서 완전한 자랑쟁이로 탈바꿈했다.
이 보고서가 내 좌절감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래도 외계 생명체와의 첫 대면이라고! 내가 노지의 친구가 될 수 있느냐에 이퀘스트리아- 아니, 전 세계의 기대가 걸려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레인보우 대쉬는 처음에는 위협으로 시작하더니, 그 다음에는 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하아… 왜 나일까?


트와일라잇의 기록 열두 번째
2257년 8월 27일
오늘 레인보우 대쉬의 행동에 복잡미묘한 기분이 든다.
한편으로는, 그녀가 에버프리 숲 한가운데까지 노지를 미행한 데 대해, 메이어 시장이 그녀에게 정신 나간 기상 일정을 떠맡기도록 만들 방법을 기꺼이 찾고 싶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를 그의 집으로 이끌어주었기에 그녀에게 키스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가 그 도안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루나 공주님께서 노지가 일종의 새를 닮은 금속 물체에 산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도면들에는 이 물체가 대단히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비행장치이다. 
물론 앞뒤가 전부 맞아떨어지기에, 놀랄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렇게 크고, 속이 꽉 찬, 누가 봐도 무거워 보이는 물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래도 화염분사로 동력을 얻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 잠시 뒤에 상세히 설명하겠다 – 놀랄 것도 없다.
이 물체는 한 마디로 말해,
복잡했다.
앞부분에는 용도가 무엇인지 추측할 엄두도 나지 않는 수많은 버튼과 스위치, 그리고 레버가 있었다. 그가 ‘위험’하다고 강조한 횟수를 보면, 그게 전부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는 편집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방어적인 것 같았다.
그 다음, 그는 굉장하고… 정말 놀라운 물건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일종의 비-마법적인, 마법의 지식상자였다. 그것은 터치에 반응하고, 실제로 책이 없어도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책처럼 동작했다. 노지는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 보여주면서, 영화를, 그의 집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담은 정말 멋진 영화를 한편 보여주었다. 
그 영화가 얼마나 굉장했는지는 과장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마법 수업에서 본 흑백 안전영화 같은 것과 전혀 달랐다. 우리가 진짜로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봐야 했을 정도였다. 우리가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 집, 그가 소유한 이 비행장치는… 정말 굉장하다. 그것은 뿜어져 나오는 화염과 연기구름 위로 떠올라, 눈에 보이는 어떤 마법도 없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심지어 레인보우 대쉬 조차 감명받았을 정도니… 그가 소리가 커지도록 무언가 조치를 취하자, 그것은 드래곤과 맞먹을 힘으로 굉음을 냈다.
자신의 집을 옮기겠다는 것이 지난 며칠 간 노지가 내게 전하려고 노력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왜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는지 이제 이해가 간다. 그는 포니들이 겁먹지 않게 노력하느라 모든 일을 극도로 주의해서 진행했던 것이다. 내게서 돌아서서 걸어가버리던 그 순간부터, 내게 수없이 미리 경고를 주는 지금까지 모든 일들을…
만약 미리 알리지 않은 채로 이런 것이 갑자기 포니빌 위로 날아갔다면, 포니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며칠은 족히 걸렸을 것이다.
이미 루나 공주님께 노지의 생각을 알려드렸다. 다행히 미리 경고한 덕분에, 불상사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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