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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은수미의원이 왜 이렇게까지 비난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6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ui
추천 : 18/15
조회수 : 16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8/26 00:34:32

3월에 입당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투표 할 수 없는 눈팅 권리당원입니다.
아마 지난 겨울부터 올 봄에 입당한 분들은 당대표야 누굴 뽑을지 일찌감치 결정하셨겠지만 ㅎㅎ 여성위원장은 양향자,유은혜 두 분 모두 당에 소중한 자산이라 고민 많이 하셨을걸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번에 투표권은 없지만 가장 관심갖고 지켜보던 부문이었고요.

하지만 DJ추도식에서 손혜원이 양향자에게 '후보는 이런데 들어오는거 아니야' 했다는 발언에 이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때마침 은수미가 올린 문제의 트윗과 거기에 달린 수많은 부정적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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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의도적으로 양향자 디스한 것 같아 은수미 의원에게 분노하던 사람 중 한명이었는데 얼마전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은수미가 문제의 저 트윗을 올리기 전에 양향자,김광진 의원과 함께한 톡쇼에서 삼성 무노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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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월 5일자 김광진의 톡쇼입니다.
보다시피 김광진,양향자만 있는게 아니라 은수미도 함께한 토크쇼에서 김광진 의원이 양향자님께 삼성 무노조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1: 25: 35부터)

양향자의 대답 : 근로자는 어떤 상황,형태에서든 노동3권의 보호를 받아야하고 누구라도 노조를 설립할 수 있어요. 그건 국민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하면 삼성은 무노조가 아니라 비노조니다. 비노조였어요. 저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노조활동이 필요없을만큼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 전에 노동자들을 먼저 생각해주고 근로자들을 먼저 생각해주면 노조가 없이도 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건 아이디어인거구요. 근데 일단 그렇게 지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에게 먼저 해줘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이 불합리하고 탄압을 받는 일이 있으면 그 권리는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삼성이 앞으로 전혀 뭔가 아닌 정책이나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면 제가 그냥 볼 수 없죠.


저는 양향자를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비난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은수미 의원도 양향자의 인간됨을 비난하는건 절대 아닐 겁니다. 양향자가 이건희나 삼성 노조 문제로 날세워 비판하기 곤란하다는거 이해가 가요. 삼성에서 무슨 일 터질때마다 JTBC에서 손석희가 방송하냐 안하냐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처럼 저런 질문받을때마다 삼성 최상위경영진도 아니었고 기술직 상무였던 자신이 답하기엔 난감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생 노동운동을 해 온 은수미 입장에선 저 발언이 유은혜를 지지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문제의 트윗도 그런 맥락에서 우회적비판을 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새누리에서 저런 소리했으면 당장 반박했을 일을 저는 당시에 은수미가 가만히 얘기만 듣고 있던 걸로 예의는 지켰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은혜측도 이기고 싶은 마음에 작정했으면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일인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영입해서 지금까지 사이 좋았고 어차피 토요일 대표 뽑히면 같이 가야 할 사람인데 당내경선에서 굳이 새누리 상대하는 것 처럼 할 수 없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양향자-유은혜 후보 당사자들은 서로 선을 잘 지키는 걸로 보여요.



그리고 유은혜를 지지한게 문제가 아니라 현역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은 특정 후보 공개적 지지 의사를 밝히면 안 된다는 당규위반을 은수미에게 적용시키기 애매한게 지역위원장 중에서 저 정도 지지의사 표명한 분이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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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양주병 지역위원장 최민희 전 의원입니다. 추미애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용익 전 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하고 추미애 후보 출정식에 간 사진도 올렸습니다. '추미애를 지지합니다'라고 본인이 직접 쓰지 않았을 뿐 추미애 지지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거나 마찬가지죠. 은수미 의원도 트윗에 '여성위원장이 되면'이라고 했지 글 어디에도 '유은혜를 지지합니다'라는 직접적 의사 표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은수미에게 몰려간 수많은 사람들은 최민희 댓글에선 안 보이고 몇몇 분이 상기와 같은 댓글 몇개만 남겼을 뿐 아주 평온합니다.

손혜원처럼 현역이 대놓고 유은혜 지지한다라고 페북에 얘기하고 추도식에서 양향자에게 한 행동은 당사자의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역도 아닌 지역위원장의 간접적 지지의사 정도는 넘어갈 수도 있는데 너무 조리돌림 당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민희와 형평성의 차이도 있고요. 전후사정 파악 없이 저 트윗 하나로만 너무 과도하게 까이는것 같습니다.

   
출처 https://youtu.be/XHx_HlqHj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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