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손님이 체크아웃 하고 연락이 왔어요. 침대에 돈봉투를 올려놨었는데.. 없어졌다고요. 다른숙소와서 가방을 풀어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네요. 그 손님이 묵었던 방, 침대 모두찾아봤는데 없어서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사물함에 생필품을 두고왔다고 저보고 쓰라는 겁니다. 감사하다 말하고 사물함에 가서 생필품이 든 검은 비닐봉투를 가지고 왔는데 이게 웬걸? 그 안에 돈봉투가 멀쩡히 들어있더라구요. 손님이 자기가 넣어놓고 깜빡한거였죠...
그 돈봉투를 보니 약 50만원정도가 현지돈으로 들어있었어요. 순간 가질까 하다가... 찾았다고 말씀을 드렸죠.
문제는 그때부터에요. 저는 분명 옳은 일을 한건데 자꾸 후회가돼요. 나만 말 안하고있었으면 손님은 그냥 돈 잃어버린거고 나는 50만원 가량의 공돈이 생겼을텐데 하고요. 안그래도 월급도 적은데 그냥 모르쇠하고 그돈 가졌을걸 하는 생각이 들어서 후회되고 괴롭습니다. 저 잘한거 맞죠...? 마음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