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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만 타면 자는 우리동생 얘기 입니다 -_-
게시물ID : humorstory_75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패닉상태
추천 : 13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8/29 02:49:11
다들 반갑습니다 ; 으하하 ; 피시방 알바하는 도중에 조용한 틈을 타서 버스만 타면 자는 우리동생 얘기를 할까 합니다 ; 쫌 긴얘기예요 ; 내용은 별내용 없지만 -_-!!!!!!!!!!!!!!!!!! 으음 사건의 발단은 몇달이 되었지요 -_- .. 몇달전에 아침에 비가 와서 동생이 긴 우산을 들고 학교에 등교를 했습니다 ; 동생 나이는 15살 중학교 2학년이구요 ,-_- ... 학교를 잘 다니다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말에 우리집에서 버스를 타고 , 한시간 거리인 학교로 다시 전학을 갔습니다 -_- 그래서 버스를 두번 갈아타야했죠 , 어김없이 등교를 다른 애들보다 1시간 30분 일찍 하고 -_- ...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교버스에 올랐다고 합니다 ; 동생은 늘 버스를 타면 잠을 자곤 합니다 ; 동생 친구들이 안깨우면 종점까지 갔다가 ; 걸어서 오죠 -_-............ 어김없이 그날도 한참을 자고 있는데 버스에서 아릿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더랍니다 , " 이번 내리실 정류장은 서면 ,다음 내리실 정류장은 당감입구 입니다 " 서면이란 말에 동생은 화들짝 깨곤 옆에 있던 우산을 급하게 집어 내렸다고 합니다 -_-; 버스를 내려서 잠을 깨고자 힘차게 걸어서 ; 집으로 오는 버스정류장까지 왔는데 ; 사람들이 다들 이상하게 처다 보기도 보고 ...... 손에 들고 있는 우산이 무겁기도 무겁고 짧기도 짧아서 그제서야 뭘 들고있는지 확인했더니 ; 일자 드라이버 였습니다 -_-; 그 드라이버로 말할것 같으면 ...... 다른 드라이버 보다 ; 조금 긴 길이였구요 좀 무거웠죠 -_- 머리 한대 때리면 댕댕 울릴정도 였습니다 ; 호호 본론으로 다시 ~_~ 저희 동생은 잠결에 일자 드라이버를 들고 ; 내려선 .... 집으로 오는 버스가 오질 않자 조금 위에 내려서 걸어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에 ; 다른번호의 버스를 탔다고 합니다 ; 일자 드라이버를 손에 꼭 쥐고선 -_- ... 서면에서 저희집이 버스타고 늦어도 15분 정도 걸리거든요 ? 으음 ,그 버스에 올라서 동생은 또 졸았다고 합니다 -_-~ 한참을 자고있는데 ,손에 힘이 풀려서 , 드라이버를 놓쳐서 바닥에 쾅 ! 하고 소리가 나자 ; 또 화들짝 잠이 깨서 ; 일자 드라이버를 손에 꼭 쥐고 ........ " 아저씨 .. 여기가 어디예요 ? " " 종점 지나서 이제 내려가는 길인데 ,.. 이번에 청수탕이다 .. " " 아아 고맙습니다 ㅜㅜ " 그러곤 동생이 버스에 내려서 걸어 올라왔습니다 ; 밑에서 내려서 -_-; 한참을 걸어올라오는데 잠을 너무 자서인지 굳어버린 몸때문에 ; 동생은 .......... 일자드라이버를 지팡이 삼아 걸어올라왔습니다 ; 그 드라이버가 아무리 길다 해도 그걸 짚고 -_- .... 그 드라이버 길이가 ; 대략 주먹을 쥐고 팔을 뻣었을때 팔꿈치 까지 오는 길이였습니다 ; 그걸 짚고 얼굴에 피가 쏠려서 집에 와서는 ; 그때 당시 저는 빨래는 개고 있었구요 ; 집에 와서 드라이버를 바닥에 조용히 내려놓더니 .. 막 자기가 그랬다는 얘기를 주절 주절 하덥니다 ; 그러곤 동생이 ... " 언니야 .. 내 집에 아무도 없으면 울려고 했디 ... " " 니가 와 우는데 -_-; " " 우산 두고 드라이버 들고 버스를 내린 현실이 너무 슬퍼서 ......... " 감수성이 깊은 우리 동생 얘기 였습니다 ^^; 동생이 받아보는 오유의 인포메일을 저도 받아보게 되엇고 ; 알바도중에 심심해서 ; 글을 남기게 됐네요 ~ 그 드라이버를 가지고 내린 동생의 ; 캠사진 이예요 ~ 참고로 우리 동생은 여자 !!!!!!!!!!! 입니다 -_- 여기서 뽀너쓰 ~ 추가로 동생이랑 작년에 찍었던 엽기 캠인데 ; 원래 ; 움직이는 캠사진이였으나 ; 제가 짤랐죠 ; 짜른 동생의 얼굴이 더 리얼하기때문에 -_-; 오늘 오유와서 동생 이미지 심각하게 망가트려놓고 가네요 ~ 야 !! 티몬 -_- 미안하디 ㅋㅋ 언니가 너모너모 심심해서 ㅋㅋ 요즘 우울한 우리동생을 위해 리플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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