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12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성자★
추천 : 13
조회수 : 2623회
댓글수 : 194개
등록시간 : 2014/03/03 08:28:47
본인은 편의점알바임
개학시즌이 되니 교복입은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많이 흐뭇함.
그래서 망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을 박차고 한 여자손님이 들어옴
짧은 정장치마를 입고 뙇 들어와선 팬티스타킹이 오딧냐고 물어봐서 난 어디어디에 있다고 손으로 가리켜줌
그리곤 한 30초동안 쭈그려앉아서(매대맨밑이 스타킹코너) 뒤적이더니 "검은색 팬티스타킹은 없어요?" 하고 소리침
난 최선을 다해서 손님의 귱금증을 풀어드려야 하는 알바지만.. 스타킹종류도 잘 모르고 뭔가 민망해서 "거..거기있는게 다에요..!" 라고 말해드림
그러자 그 여손님은 10초가량 더 뒤적이더니 살색 스타킹하날 들고와서 카운터에 놓더니 "날씨도 풀렸는데 전부 겨울용이네요? "라고 말하며 날 쏘아봄
난 패기에 누ㄹ려 조금 당횡함.
그래도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인드로 "죄송합니다 점장님께 얇은종류 주문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예의돋는 멘트를 날림
근데 내가 뭔가 허둥지둥하며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 손님이 피식 웃음
내 볼은 이미 그분이 들어오기전의 망상으로 빨게져있었고 그 손님에게 대응하면서 더욱 빨게져 있던걸 귀엽게 보신듯 했음
그리곤 내 허리부터 얼굴까지 쭉 훑어보더니
"스마트폰있어요? 잠깐줘봐요"
이러는고임
난 당황또해서 "네?? 폰은왜..." 라며 말끝을 흐리며 대답함
그러자 손님은 또 피식 웃으며 3초정도 날 빤히 쳐다보더니
"알바하다 심심하면 카톡해요^^ 내 번호 찍어줄께요"
이러시는거임
여자한테 번호따이는게 처음이라 또또당황해서 막 포스기옆에 폰 건내주다가 옆에 있던 나무젓가락 떨어트리고 그랬는데
또 그걸보고 웃는거임
난 진짜 얼굴이 신호등마냥 빨게져서 폰 건네주고 고개 좀 숙이고 미소짓고 있었음
그리곤 그분이 내 폰에 번호 다 찍어주고 내가 확인한다음 잊고있었던 스타킹 가져오신거 계산해드림
계산 마지막에 "현금영수증 필요하세요?"라고 여쭤봤는데 그 분은 이미 출입문 앞으로 걸어가면서
"필요없어"
라고 쿨내나는 대답을 날리며 나가심
그리고 지금 전 그분이 나간뒤 5분정도를 벙쪄있다가 인수인계준비하고 퇴근하려하는데
그분한테 뭐라고 카톡을 보낼까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