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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길 안내해주신 훈남 분....
게시물ID : freeboard_7563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친파랑새
추천 : 0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10 21:17:46
유성에서 광주가는 여덟시 오십분 버스 늦을까봐
학교에서 택시타고 유성 버스터미널이요!!! 하고 기사님 덕분에 날아와서 안심하고 돈을 내고 내렸는데....
처음보는 터미널에 있는거에요..??!
예전에 서울가는 친구 배웅하느라 유성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가본 적은 있었는데
제가 직접 대전에서 광주갈 때 버스타는게 처음이라서
기사님만 믿고왓는데.......
처음보는 터미널에 ㅠㅠㅠㅠㅠㅠ
잘못왔다는 다급함에 터미널을 뛰쳐나가 주위사람한테 길을 물어봅니다 ㅠㅠ
근데 다들 잘 모르는거에요 ㅠㅠㅠ
어떤 귀여운 여중생이
유성 고속버스터미널이요??? 유성 시외버스터미널??? 뭐지?? 잘 모르게또요 ㅋ.ㅋ 하고 귀엽게 말해줄때 알아 챘어야 했는데.....
........Aㅏ
쨋든 주위에 있는 젊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사람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이 근처에 여기 말고 다른 곳이요? 아~^^ 저기로 다리건너 가시면되요 어쩌고 저쩌고'
오 아는사람 발견!!! 7분밖에 안남앗는데 저기 다리건너 멀리 가라네요........^^
씐나게 택시아저씨를 원망하며 ㅅㅂㅅㅂㅠㅠㅠㅠㅠㅠ놓치면 앙대 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목적지도 잘모르고 막 걷는데
앞에가는 잘생긴 훈남분이 자꾸 힐끔힐끔 보시며
발걸음을 재촉하시는거에요
마치...... 어두운 밤길가는 여성분 뒤에 방향이 같아 따라갈 뿐인데 의심받는 느끼뮤ㅠ!!!
안잡아먹어요 오ㅑㄹ케 쳐다봐요 ㅠㅠㅠㅠ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치며 갈길을 가는데.......
갑자기 말을 겁니다 ㄷㄷ
너무 잘생긴 분이 말거셔서 인신매매인가 했어요......ㅋ
그런데 그런게 아니라 세상에!!
자기가 방향같다고 같이가준다는데....... 천사가 내려온줄 알았어요 ㅠㅠ♥♥♥♥
흑 ㅠㅠ 바쁘지만않으면 길안내고 뭐고 커피나한잔하자고 끌고가고 싶었으나 바빠서 막.따라가는데
어디가냐고 묻네요
광주간다고하니까 자기가 광주에서 방금 내렸는데....??? 저긴데?????
하는거에요
아닌데 내기억은 다른데인데!!!!!
ㅠㅠ 제기억이 틀린거였어요.... 내친규는 고속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광주가 아니라 서울쪽 가는 버스를.타는거였어.......ㅠㅠㅠㅠ
진짜 너무 감사했는데 시간이 5분도 안남아서
헐.... 하고 어색하게 감사합니다 하면서 터미널로 달려갔는데 ㅠㅠ
혹시라도 볼일은 없으시겠지만
오유하신다면.......
오늘 너무 감사했다고 말쑴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2분전에 버스표 잘 끊고 먹을것도 사고 집에 한창 가는중이에요!ㅎㅎ
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었어요
1. 이번학기 교류학생와서 맨날 보는 시커먼 남자애들에 익숙해진 내 눈이
그 훈훈한 천사분고ㅏ 함께한 짧은 3분 여의 시간으로 정화되었음
2. 그런 훈남이 나한테 먼저 말을 걸다니........
오늘은 오랫만에 내 일기장에 적고싶은게 생겻음
3. 자전거타고 긱사로 자전거 타고가면서 속도내고 달리면서 낄낄대다가
핸드폰 떨어져서 화면에 쫙쫙 금이........ㅠㅠ
안그래도 호갱님으로 산거라서 2년은 남은 것같은데........^^
글쓰는 재주가 없어 영 어색하지만
결론:
훈남이 말을 먼저 걸었다
(길을 알려주기위한 목적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를위해 늦을까봐 같이 터미널로 달려쥼. 내 옆에서 숨쉼.ㅋㅋㅋㅎㅋㅎ )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감사하단말 다시 한 번 드릴게요
맘같아서는 연락처도 받고 밥도 사고 싶지만......!!!!
그렇게 잘생기셨는데 여자친규있으시겠죠......
맘씨도 그렇게 착하신데.................
그리고 애초부터 나한테 먼저 말거는게 수상함.
장기매매일지도 모르니 절대 만나주진 않을거에요(˘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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