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그 길고길었던 장장 8개월의 역대최장기간의 지긋지긋했던 김종인체제가 막을 내리네요.
2.8전대때 문대표에게 투표하고나서 김종인이라는 인간에게 당이 좌지우지되는것을 보고 얼마나 좌절했던지...
뭐 문대표가 나오겠다고하는 마당에 그때는 박지원을 절대뽑아줄수가 없는 상황이었지만서도...

아무튼 저는 추미애 뽑았네요.
백날 김종인지지자들이 추미애까봤자 추미애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 첫째는 김상곤 이종걸은 절대뽑을 수가 없었습니다.
야권단일화만 주구장창 외치는데 어떻게 뽑습니까?
저는 2012년대선때의 그 단일화과정의 짜증과 지지부진함을 아직도 잊지못하고 지도부가 총사퇴함으로써 당내조직이 가동안되고 대선패배하는것을 봤습니다.
벌써부터 통합을 외치는 사람들이 당대표가 되면... 또다시 끌려다닐거 생각하면 답이없지요.
그리고 호남후보가 되야한다고 외치는 사람을 어떻게 뽑습니까?
한명은 사무총장에 자기사람 안앉힌다고 두번이나 당무거부한인간... 

(2) 그리고 추미애가 선거전략을 아주 잘짜고 나왔습니다.
선명성, 온라인플랫폼, 그리고 김종인과 거리두기.

이 세가지 부분에서 확실히 추미애는 저의 의견과 일치했습니다.
단일화부분에서도 무조건되야한다고 거기에 매달리는것이 아니라 일단 안됐을때를 우선적으로 가정을 했습니다.
즉 추미애가 되면 국민의당에 끌려다닐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3) 김종인과 그 지지자들에게 하나 알려주고싶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당원도 아닌사람들이 김종인지지자들의 대부분이더군요.
김종인 없으면 더민주 망한다...
이런 개같은 논리는 박정희찬양론자들만 주장하는줄알았는데;;;
더민주는 수많은 권리당원과 일반당원들이 충분히 이끌어나갈수있는 정당이란것을 알려주고싶었습니다.
억울하면 당원가입하십시오.

"더민주는 김종인 없으면 망해, 경제민주화는 김종인만 할수있어"
지나가던 개도 웃을일입니다..

이제 당을 돌려주시지요.
늙고 모호하며, 소통이 전혀안되는, 1인에 의해서 돌아가는 정당은 이제 안녕입니다.

한일위안부합의, 세월호, 사드배치문제등 산적해있는 문제들에서 야당답게싸우기위해서는 추호선생은 추호도 당에 도움이안됩니다.
추호가 경제파트외에 또다시 나서서 발악하는것을 막기위해 추미애가 적임자이지요.

뭐 김종인씨에게 퇴임선물 드렸다고하면 적당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