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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살펴보는 영감의 공과
게시물ID : sisa_756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가바드
추천 : 6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7 14:49:56
전당대회 이후 드디어 비대위체제라는 임시체제가 아닌 정상적인 당구성이 진행됨을 기대하게 되었군요.
누가 당대표가되든 잘되길 정말 바랍니다.
 
이쯤에서 살펴보는 김종인씨의 공과 (물론 결과론적인 측면도 포함되고 개인적인 사견도 많은)
 
1. 권력의 공백 방지
가장 큰 공이였고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총선때 김종인씨의 행태를 봐도 물러나는건 안된다고 주장했던 이유라고 생각듭니다.
최악의 분당사태 이후 더민주내부에 남아있는 분탕존자들 그리고 외부에서 더민주를 흔드는 국민의당이 있는 상황
문재인씨가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구심적 역할은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물론 이해찬씨등 당내 노련한 분들도 있었지 않느냐란 말도 있지만 친노분류인물이 등판하면 안그래도 국민의당밀어주는 언론의 십자포화와
친노만은 안된다고 발악하는 이XX 박XX등 잔류된 세력들의 분탕으로 과연 당이 별탈없이 갔을지는 과거의 경험만봐도 답이나옵니다.
 
2. 국민의당 견제
만약 친노인사가 국민의당을 견제했다면 친노프레임속에서 국민의당의 피해자코스프레가 극대화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김종인씨가 앞장선덕에
그부분은 방지되었고 또 적절하게 잘 때린 측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3. 일부의 외연확장
논란도 많지만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효과라고 생각드네요. 가장 쉽게생각하면 새누리당 탈당의원이 더민주들어올 명분이 되기도 했고
나이드신 분들에겐 생각외로 먹혀들어간 효과라고 봅니다.
 
4. 경제민주화
사실 아무것도 이룬건 없습니다. 하지만 상징성을 더민주가 챙겨오는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듭니다.
 
 
1. 공천
모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셀프공천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해가는 부분도 있으니깐요.
하지만 그외의 비례대표 선정은 많이 엇나갔습니다. 지역구에서 정청래나 이해찬씨문제는 개인의 욕심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천파문으로 호남쪽 민심을 잃은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총선후 자기세력형성을 위한 욕심이었을까요?
 
2. 독단적 당운영
비대위라는 비정상체제임을 감안하더라도 독선적인 형태는 총선 이후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마치 비주류와 손잡은 것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은..
또한 거시적인 정치에 매달리다 세부적인 당조직, 운영은 전혀 정비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권리당원, 대의원 등록문제 또한 지역위원장
선출부분 등 많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또한 당대표추대와 관련 고집피우면서 언론플레이하는 모습은 추했죠.
 
3. 정책과 대여투쟁
사실상 아무것도 한게 없습니다. 여소야대임에 불구하고 모든협상은 결국 새누리쪽으로 기울여졌고 중요사안의 당론결정도 제대로 이루어진게 없습니다. 물론 원내대표의 책임이라는게 있지만 당대표가 당론을 결정하고 밀어붙인다면 이정도로 처참하지는 못할겁니다. 그러면서도 실패후 인터뷰에서 쓴소리하는게 전부로 보이니 답답합니다. 선명성면에서는 더민주가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물론 전부 당대표의 정치력문제냐 라고 하면 일부 억울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총선 이후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방임한 느낌이 크네요.
 
 
 
좋든 싫든 어려운시기 더민주와 함께했고 총선승리에 영향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다만 여당대표면 모르겠지만 야당대표(진보에 가까운)를 하기에는 적당한 분은 아닌것 같네요.
아무튼 고생많이하셨고 다시는 당대표로는 만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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