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는 군대를 못가도 손해를 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56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crolide
추천 : 20
조회수 : 3576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7/05/05 18:10:39
옵션
  • 외부펌금지
눈팅을 하다가 저도 의견을 개진해야할거 같아 가입하고 글을 씁니다.
남자는 군대를 못가도 손해를 봅니다.
무슨 뚱단지같은 소리인가 싶으실겁니다.
저는 제2국민역 정확히 면제는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겐 면제로 통하는 군역입니다.(민방위만 하게됨)
모종의 질병을 앓고있고 그 이유로 면제가 되었습니다.
완치와 군대 4년 복무하라고 하면 환우 100퍼센트는 완치 고를거라 장담합니다.
신체검사로는 각종 약물의 도움으로 정상으로 나옵니다만 정상이 아니지요 지속적으로 엄청피곤하고 남들보다 다른질병에 걸릴확률이 큽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남자는 군대를 못가도 손해를 본다는걸 몸소 체험하고있습니다.
대다수 기업이 군필 미필을 묻고있으며 더불어 면제 여부도 묻고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면제 사유까지 쓰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굉장히 난감합니다. 군필(면제포함) 미필 여부만 물어서 따지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녹녹하지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거짓말로 군필로하면 나중에 병적증명서 때오라 할때 꼼짝없이 군복무를 마치지않은 사람 신체등급 5급으로 뜨는것이지요..

기업들은 말로는 그런거 신경안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건 달랐습니다. 교수님 추천으로 국내 대기업(이름만 들으면 아는 기업입니다. 그냥 대기업이아니라 굴지의) 다대다 면접 기회를 가질 일이 있었습니다 특이한건 술마시면서 면접을 진행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거기서 술을 제가 너무 안마신다고 말도 들었구요 병때문에 적게 먹은건데..  국방부 기준으론 제2국민역도 현역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로 이 인사담당자분께 물으니 당연히 면제로 체크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애초에 신경안쓴다면 왜 면제사유를 적는 칸이 있는걸까요...?
내가 사장이여도 이런걸 미리알수있으면 멀쩡한사람 쓸거같습니다. 그저 면접 점수가 낮아서 탈락했다 둘러대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있는것 같고요

제가 괜히 민감한것일수도있습니다 실제로 환우회에 대기업에 입사한분들도있고 강연도 하시거든요. 이 병을 커밍아웃(?)하신 유명인도 있으시고요 그러나 그것이 제가받는 차별을 정당화할수있을거같진않습니다.

전 면제는 맞지만 장애인은 아니라서 취업시에 기대할수있는 혜택도 하나도 없습니다 단 하나도요
아 사실 대기업들도 장애안고용할당량 안채우는 기업이많습니다만 이왕 병신인거 혜택이라도 있는게 나을꺼같습니다.
국방부는 저에게 낙인을 찍어놓고 나몰라라 하네요..
요즘은 그런생각이 듭니다 여자면 어땠을까.. 군대를 안가도 티가 안났을텐데말이지요..
만약 여자도 군역의 의무가있었다면
아마 이런 문제에 대해 좀 더 공론화가 되지않았을까요?

저는 여성이 차별을 안겪고 있다고는 생각안합니다 워킹맘들의 경력단절이 있고 기업입장에서도 이런것때문에 고용하기 싫겠죠
교사가 여자 인기직종인것도 이런게 그나마 잘 보장되는 직종이라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경영자입장이라도 싫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병역문제는 병역문제죠..
우린 이런 차별을 받고있으니까 너네 병역문제는 퉁치자 이런 자세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각자 상황이 다양하기때문에 이득을 보는 여성분이 있는반면에 손해보는 남성도있거든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감하신다면 추천해서 이 글이 공론화 될 수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