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이 참 생각나는 날입니다. 2012년에 문재인시민캠프 자봉을 했지만 선거패배... 그러다가 2014년 세월호때 더민주권리당원가입. 그 후부터 지금까지 야당답게 싸우라고 백날천날 이야기해도 당원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않았습니다... 당 지도부에 백날 전화해도 들어처먹지를 않았습니다. 작년 2.8전대때 문대표에게 투표했지만 겨우겨우 이기고 그 이후에는 지옥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당이 흔들리고 분당되고, 네트워크시민정당은 무너지고 문대표가 공약했던 공천약속은 김종인이라는 인간에게 걸레짝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2.8전대때 문대표를 뽑은 것이 잘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대선후보 1순위로 이재명을 지지하게 됐지만, 어찌됐든 오늘의 결과는 문재인이 만든결과입니다.
이제 우리가 그렇게 10년동안 부르짖던 네트워크형 시민정당이 될 때입니다. 백전백패의 모호한 정당에서 하나하나 이겨나가고 작은것이라도 성취해나가는,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보는 끈질긴 정당이 될때입니다. 우리도 유럽처럼 선명한 정당이 될때입니다. 당원들의 목소리가 당에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정당이 될 때입니다.
추미애가 당선된게 그렇게 좋냐고요? 아니요. 드디어 당에 나와같은 다수의 당원들의 목소리가 반영이 된다는 것이 기쁩니다. 드디어 우리의 목소리가 실체로서 눈에보이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 기쁩니다.
문재인이 되든 이재명이 되든 안희정이 되든 박원순이 되든, 저는 이렇게 끝까지 제목소리를 낼것입니다. 그건 다른 당원여러분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이 지도부는 권리당원들의 절대적지지를 받고 탄생한 지도부입니다. 기존과는 다르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의 차이도 없었습니다. 즉 당과 민심이 분리되지않았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선거는 역대에 처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