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여징어에요 오늘 격은 서러움을 좀 달래려 들렀어요..
월급 통장말고 용돈 통장으로 쓰려고 은행에 갔어요 
새벽에 일이 끝나서 잠들면 못갈까봐 날세고 초췌한 모습이긴했죠
제 순서가 되서 자리에앉아 말했어요 여기부턴 대화식으로 쓸께요

통장 하나 만드려구요 
왜만드세요?
네?
왜만드냐구요
아..용돈통장으로 쓰려구요..근데 원래 이런질문을 하나요?
네 제가 거절할수도 있어요
왜요?
대포통장일수도 있으니까요
대포 뭐요?
대포통장이요 
지금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네 용돈 통장이라는 증명서도 없잖아요 미심쩍으면
저희쪽에서 안만들어줄수 있어요 
그럼 대포통장이라는 증거는 있구요?좀 기분이 그렇네요
어쩔수없어요 일단 체크 카드는 한달정도 뒤에 보고 만들어드릴께요
네? 왜요?
대포통장일수있으니 지켜보고 만들어드려야되요
아니..자꾸 대포 대포 하지마시라구요 
그리고 용돈통장인데 체크카드가 없으면 4시반전에
은행에 와서 통장에서 돈을 빼서 쓰라는건가요?
듣다듣다보니 황당해서 정말..모든 고객들한테 이렇게 
안내하세요?
네 어쩔수없어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구요
각서도 하나 써주세요 대포통장으로 사용 안하겠다는 각서에요
아...진짜....장난하나 정말..

결국 안만들고 나왔어요 그당시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정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간만에 오유 컴백했는데..씁쓸한 예기써서 죄송해요..

그래도 쓰고 나니 좀 낫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