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입니다, 집중이수제라 1학기에는 과학탐구로 화학을 배우고 있죠.
문과라서 애들 다 수업도 잘 안듣고.. 딴짓하고 이러는편인데 그래도 저는 어느정도는 듣지만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은 별로...
어쩌다가 '허삼관 매혈기'라는 소설을 봤는데.. 전날에보고 쉬는시간에 잠시 보는데..
손을 뗄수가없는겁니다! 그래서 몰래몰래 보고있었는데..
보다가 페이지넘기는데 손이 보여서 옆을 봤는데 선생님이 똭!
책 압수를 딱! 제목을 보고 이책 재밌다며 추천을 딱! 내일 볼 쪽지시험 만점 받으면 준다고 하시더군요...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들어있는데 말이죠.. 알카인은 뭐고 알켄은 뭔지..
어쨌든 오늘이 되서 집에서 공부한 정리노트를 봤는데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전혀 외워지지도 않고 말이죠.. 교무실을 갔는데 화학쌤은 안계시고 책꽂이에 제 책이 똭!
갑자기 암기속도가 장난아니게되면서.. 2번의 시험끝에, 만점을 받았습니다ㅠ

결론: 허삼관 매혈기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