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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75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블리
추천 : 20
조회수 : 440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2/28 17:12:59
번x장터 라는 곳에서 구제옷을 샀어요
잠바같은 건데 회색빛깔이였어요
예쁘진 않은데 자꾸 눈이 간다 해야되나... 그래서 얼떨결에 사버렸어요
분명 하자가 없다고 하셨는데 받아보니까 옷 안쪽이 크게 찢어져있더라구요.
그래서 따지다 말이 안통해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놨어요. 근데 할머니가 갑자기 들어오셔서 이 옷 어디서 났냐구 막 뭐라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장터에서 샀다니까 빨리버리라고 하시길래 왜그러시냐 여쭤보니 이거 아 옛날인데 무서워서 생생히 기억나네요
'그 옷 기집애한테서 샀지? 그 년 남자친구가 입던 옷이야 빨리 버려' 라 하시는거에요
근데 문제가 될 게 없는 거에요 그냥 여자친구가 자기 남자친구 옷 대신 팔아주는 거 같아서 그 게 뭐가 잘못됬냐하니까 할머니께서
그걸 그 년 남자친구 죽었어 둘이 오토바이 타다가 이러시는데
소름이 옷곧도돋도ㅗ도돋돋도도 .. 팔이 후긁후들ㄷ후드훌둫듷두흗ㅎ후듫 다리도 후듷ㅎㄱ훋휴듥후듷후들후듷훅후긓
그 얘기 듣고 바로 버리고왔어요
근데 다음 날부터 엄마께서 앓아누우시고 아기는 심한독감이걸리고 할머니도 앓아누우셨어요
저때문인 거 같아 지극정성으로 돌봐드렸어요 ㅠㅠ
근데 아직도 왜 죽은 사람의 옷을 팔았는지 이해가안되네요.ㅠㅠ ㅎㅎ
이야기는 이게 끝이에요!!!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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