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는 멧새의 둥지에 자신을 알을 몰래 끼워 넣는다. 자신보다 성체가 작은 새인 멧새의 둥지에 침입해 멧새의 알 하나를 슬쩍 밀어내고 자신의 알을 끼워 넣는 것이지. 이게 뻐꾸기가 하는 양육의 모든 것이야. 이를 [탁란]이라 하지만, 이는 사실 가장 교활한 살육과 침탈이야.
뻐꾸기는 생식만 할 뿐 양육에는 무능력하지. 그래서 생존을 위해 선택한 전략이 [탁란]인거야 그들은 둥지를 건설하는 노력도 하지 않지 힘들여 먹이를 구해오지 않아도 되지.
탁란이 성공하면 양부모 멧새가 물어다 준 거의 모든 먹이를 혼자 독차지 하지. 그래서 진짜 멧새의 새끼들은 굶어 죽어. 용케 살아남아도 뻐꾸기 새끼가 완력으로 둥지밖으로 밀어낸다. 이윽고 멧새의 둥지에는 양부모인 멧새 어미보다도 훌쩍 더 커버린 뻐꾸기 *끼만 남지. 멧새는 자신의 새끼가 엄청 먹성이 좋군! 하면서 뼈빠지도록 먹이를 물어다 바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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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보 정치 세계에도 건설과 확장에 대한 유전자가 없는 종자들이 있지. 뻐꾸기처럼 기생하면서 말이지. 말이 기생이지 사실은 사기와 살육 그리고 침탈이지.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는 유전자 자체가 당연히 없지 다만, 적자들을 밀어내고 고사시키면서 탈취한 지지가 자신에 대한 지지라고 철석같이 믿지.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은 대중은 멧새의 어미가 아니라는 것..... 이미 그 종자들을 다 지켜보고 있다는 것... 그들은 결국 탈취할 둥지를 잃고 멸종할 거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