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이 씁쓸한 기사 하나 올릴거라고 예상했는데 올렸군요.
다른건 그렇다 쳐도 작년에 이종걸이 한짓은 이 분 기억엔 없나봅니다. 이 정도로 애착이 있다니..
이종걸이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한몫을 하라는건 더민주 망하라는 얘기죠.
정치권은 물갈이가 되고있는데 진보언론 데스크는 언제 물갈이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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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입니다. 문재인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 비주류는 안철수 의원,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력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4·13 총선을 앞두고 대거 탈당하면서 세력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종걸 의원이 끝까지 출마를 망설였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종걸 의원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되지도 않을텐데 뭐하러 나가느냐”고 만류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는 도전했습니다. 컷오프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본선에 진출했고 비주류 대표 주자로서 존재감을 충분히 과시했습니다. 대표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최종 득표율에서 예상을 깨고 김상곤 전 교육감을 앞선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종걸 의원의 27일 마지막 연설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목청을 한껏 높였습니다. 대표 후보 세 사람 중에서 가장 빼어난 연설을 했습니다.
이제 이종걸 의원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는 5선의 중진의원입니다. 누가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되든 대통령 선거에서 크게 한몫을 할 것입니다. 그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당당한 후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