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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어제 친구들과 있었던 소름 끼치는.ssul
게시물ID : panic_75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fire
추천 : 21
조회수 : 3786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12/29 11:50:27
안녕하세요 공게에 글쓰는건 1년만이네요! ㅋㅋ
항상 눈팅만하면서 재밌는 글들 잘보고 있었는데 어제밤에 저도 여기다가 올릴만한 글이 생겨서 써봅니다
제가 느끼기엔 소름 끼쳤는데 글재주가 없는지라... 지루해도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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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2살 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평범한 남자 오징어입니다 

어제 또 일요일 아니겠습니까, 같이 롤하는 친구들 5명이서 피씨방에서 게임하고, 새벽 1시쯤에 집에 오는 길이였습니다

두명은 게임 좀 더하고 간다고해서 피씨방에 남고, 저는 다른 친구 두명이랑 버스를 탔습니다

친구 한명을 A라고 하고, 다른 애를 B라고 하겠습니다

버스에서 아무일 없이 내리고, 공원쪽을 걷고 있었습니다 

시간도 시간인지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요 

공원에 켜져 있어야할 가로등이 반정도가 우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꺼져있어서 더 어둑어둑해서 음침했고요

공원 공중화장실을 딱 지나가는 순간 어디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근데 이게 그 흔한 냐옹~ 같은 귀여운  울음소리가 아니라

고양이가 싸우기 직전에 내는 그 낮은 먀ㅏㅏㅏㅏㅏ 이런 느낌의 소리를 아주 길게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있는것처럼 크게 들렸어요 

그걸 딱 듣는 순간 닭살이 돋고 A랑 B를 슬쩍 봤는데 

걔네들 표정도 썩어있더군요

그냥 아무일 없는 척 지나가려고 했는데

또 들렸어요 이번엔 그 고양이가 하악- 하는거 있잖아요 

그게 거의 무슨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데 

세명 다 그냥 그 자리에서 멈춰서가지고 

제 머릿속엔 진짜 그냥 이 고양이가 귀신이든 살아있든 우리한테 겁나 빡쳐있는거 같다

이거밖에 안떠올랐습니다

다 큰 남자 세명이서 무슨 고양이 울음소리에 쪼냐... 이렇게 생각이 들수 있는데

저 상황에서 창피하지만 전 오줌 지릴뻔 했습니다

다른애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표정으로 봤을때 저랑 비슷한 기분이였던거 같더라고요 

공원에 불은 반정도 꺼져있지, 고양이가 있을법한 곳이 없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생생하게 들리지...

그때 갑자기 B가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새끼가 미쳤구나 싶어서 저랑 A도 같이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한 5분정도를 쉬지 않고 뛰니까 집근처까지 왔더라고요 

그래서 B한테 왜 뛰었냐고 물어보니까 

운동장쪽에 켜져있는 가로등 아래에서 누가 미친듯이 우리쪽으로 뛰어오는걸 봤답니다 

일반인이 아무 이유 없이 절대로 뛰지 않는 속도로요 

어둡고 멀리 있어서 자세히는 못봤는데, 잡히면 ㅈ댈거 같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나 A나 그쪽을 보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봤는데 말입니다..

진짜 소름 끼쳐 죽을뻔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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