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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이란 분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게시물ID : sisa_757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30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8/28 2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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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분은 짧은 글로 자신을 생각을 표현하는 훌륭한 능력을 가진 분이죠. 
그래서 오유에서 이 분의 트위트 글들이 베오베를 많이 갑니다. 

얼마 전(현재 진행형) 메갈 티셔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 분은 다수 네티즌과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게 아니라고 소통을 시도 했지요.(틀림 없이 악플 수준의 소통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분은 정말 짧은 시간(만 하루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에 자신의 오류를 바로 수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 중에서 이런 경우를 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있나요?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이 문제로 제가 속한 정의당은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졌습니다. 
책임있는 정의당 내 정치인 어느 누구 하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제가 틀렸을 수도 있고, 그 분들이 다 옳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자신들이 옳다면 광장에 나와서 소통을 해야겠지요.
정의당 게시판에서 눈팅해보면 메갈쪽에 서 있는 사람들의 주장은 거의 없고, 간혹 올라오는 글과 댓글은 
정말 합리적인 주장이라기 보다 비꼼과 비아냥만 있습니다.
가끔 장문의 글도 올라 옵니다. 하지만 그 글은 바로 당원들에 의해 댓글로 새로운 글로 반박을 당합니다. 
그럼 일체의 재반박도 없습니다. (그냥 담화문입니다. 소통이 아니고..) 


더민주의 경우도, 이번 여성위원 선거에서 당의 룰을 위반한 부당한 선거운동으로 더민주 당원의 비판을 많이 받았던
의원들의 경우 선거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깨끗이 사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당함에 분노했던 많은 더민주 당원들이 선거가 끝나고, 일부는 그래 이제 승리했으니, 반대 쪽에 있었던 사람들 너무 뭐라하지 말고 
화합해서 대선 승리를 이끌자는 분들도 있었고, 그래도 그 부당함에 대해서 지적하는 분들도 있었지요...

그런데, 그 부당함의 중심에 섰든 분들 중 어느 누구도 깨끗이 승복하고, 손은 내미는 분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네티즌(당원)들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당원들이 모르는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 그런 부분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해서 당원들을 설득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역사학자 전우용 님과 정의당 지도부, 더민주 의원들을 비교하는 것이 옳은 지 100%로 확신은 없지만...
아무튼 전우용 님이 그 짧은 시간에 사건의 맥락을 파악하고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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