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최임 첫 화두로 ‘역사 인식’을 꺼냈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추 대표는 이승만ㆍ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방문하며 통합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역사적 평가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별개”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길 당부드린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역사를 정권 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지려 해선 안 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건 통합하라는 국민의 뜻을 담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한다. 이는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자 우리 현재,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정부ㆍ여당을 중심으로 건국절 법제화를 추진하는 데에 따른 비판이다.
이어 “박 대통령 역시 그동안 연속해 불참한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과 제주 4ㆍ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추 대표는 “국민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가는 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라며 “더민주는 역사 앞에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16&aid=0001108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