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고위 책임자가 공개석상에서 “나는 친일파”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라고 발언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이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의 친일 발언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사실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조실은 KEI에 파면, 해임, 정직 등이 포함된 중징계를 요구했고, KEI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센터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다.
이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나는 친일파다”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 “할아버지가 일제시대에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고위 간부였다”라는 발언을 한 사실을 감사 과정에서 시인했다고 국조실 관계자는 밝혔다.
당초 이 센터장이 건배사로 “천황 폐하 만세”라며 만세3창도 외쳤다고 알려졌으나, 이 센터장은 그 사실을 극구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 감사팀도 “천황폐하 만세” 3창 여부는 행사 참석자들을 통해서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205456 조선일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