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일본의 역사책이...
역사학자들이...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들이 별로 없거든요.
아마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우익적 성향의 선생이 가르친 러일전쟁 영웅을 좋아하는 거라고 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근현대사에서 침략을 한적이 없고 당하기만 해서 다른 나라를 쳐들어 간적이 없죠.
고구려 장수왕이나 광계토 대제등이 과거 만주를 우리 땅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인데 그렇게 칭송을 하잖아요.
진거 작가가 러일전쟁 영웅을 좋아하는 의미는 그정도의 의미로 보고 싶습니다.
아마 진거 작가도 우리나라가 침략 당했던 그 역사를 제대로 알았다면 러일전쟁 영웅이라고 우상화 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일본 역사도 제대로 안 가르친다고 들었어요. 자기들 좋은 점만 부곽시켜 가르치면 우익화 되는 부작용이 있음에도...
일본은 그걸 잘 안 고치잖아요.
사실 러일 전쟁은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이었다고 해도... 우리나라 근해에서도 엄청 싸웠죠.
당시에 일본군은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러시아를 같이 물리치자고 해서 조선을 꼬득여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를 철저히 이용해 먹고 러시아를 이기자 완전한 식민지로 침탈했죠.
저는 '진거' 작가가 그 역사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전쟁의 영웅으로 미화는 할 지언정 한국이나 러시아 팬분들에게 양해는 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일본과 러시아는 서로 제국주의 짓 하려다가 싸운거니까 러시아에 무조건 잘못했다고 보기도 어렵겠지만)
작가가 좋아하는 장군이 우익 성향이라고 그 만화도 무조건 깔건 아니죠.
도라애몽 작가외 다른 작가들이 우익적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작품만 보면 훌륭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를 보죠.
그렇게 SF전쟁 만화와 애니를 만들었지만 그가 추구하는 내용은 참혹한 전쟁의 결과와 그걸 막아내는 휴머니즘등이 인상적이잖아요.
추후 한국 팬들이 작가에게 우익 때문에 안본다고 인터뷰 질문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네요.
한국과 일본의 어두운 과거를 제대로 안다면 작가도 생각을 바꿀수 있을 겁니다.
'진거 작가가 무조건 우익이다, 우익 만화다' 이럴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볼사람은 보고 안볼사람은 안보면 그만인 겁니다. 너무 배척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아름답고 잔인한 세상에서 진거 정도의 만화, 애니는 봐줄만한 작품 아닌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