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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선거는 생명력이 없다고?
게시물ID : sisa_757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르부르
추천 : 6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8/30 1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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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위 트윗을 보고 그냥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당구를 칩니다. 잘하진 못하는데 그냥 재밌어서 한번씩 다니는 정도에요.

하다보면... 민간인끼리 치는 당구에는 참 게임을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두 점짜리, 점수 까기, 마무리 쿠션 등등...

불확실성을 크게 만들어 게임 중간중간 한번씩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룰이져. 제가 몇번 보진 않았지만 정식 대회에서는 뭐 그런거 딱히 없습디다. 딱 실력대로만 치면 끝이죠. 바둑처럼 선공 후공에 따른 어드밴티지 정도는 있네요.

그래서 제가 언젠가부터 같이 치는 분들한테 '어차피 실력따라 핸디캡 놓고 치는건데 우리 그런 요행 말고 정식 룰로 실력껏 치자'고 권유했습니다.

첨엔 반발하죠 그런거 없음 무슨 재미로 치냐... 그래도 정식 룰 따르자고 강하게 밀어붙여서 몇년 지난 지금은 오히려 더 재밌게 치고 실력도 더 빨리 느는 것 같습니다(일반 닝겐이므로 실력 향상의 한계는 있네요).


스포츠도 이래요. 반칙 아닌 이상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게 지극히 당연한거에요. 

선거에도 가락구니 히로니 마무리 쿠션이니 뭐 불확실성 팡팡 주자는건가요?

그럴 시간에 실력을 키워요. 니들 그 엿같은 짹짹이 얼굴책질 하는동안 그 뻔하게 이긴 사람들 뭐하는지 참고좀 하시라고요. 따라 좀 하시라고.

한번 하고 마는 게임이 아니고 몇년 평생 내 삶을 좌우하는 정치인데?

불확실성?

그런걸 요즘엔 운빨좆망겜이라 하더이다.



지역위원장님 완장에다 이 얘기를 프린트해서 붙여드리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시간도 없어서 그냥 여기 쓰고 맙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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