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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8.27 전당대회의 히트상품 양향자
게시물ID : sisa_757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44
조회수 : 234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08/30 15:22:17
저는 자기 개발서를 읽지 않습니다.    실천하기도 어렵고.  실천한다고 해서  성공하지도 않더라구요.      

자기 개발서류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승자처럼 행동하라는 '는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에서는 실천하기도 어렵고.   실천한다고 해서 당선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8.27 전당대회에서   승자처럼 행동해서 승자가 된  후보 한명을 봤습니다.   양향자의 선거운동이 바로 그랬습니다.   


지지가 약하면 상대방을 공격하는게 맞습니다.  강하면  큰 변수에 휘말리지 않고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상호 네거티브를 안하는게 맞습니다.

양향자는 지지가 약한 전대 초반부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대방의 약점을 붙들고 늘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래선 이기기 어려운데 이겼습니다.  이미지도 크게 올라갈 겁니다.


전국 여성위원장은 원래  여성 현역 의원들의 암묵적  합의 아래  선출되던   자리입니다.      이번엔 이사람 차례다...  하는   분위기로  현역 의원들이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룰이 존재했습니다.   내부의 경쟁 대신 남성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관행인지 모르죠.      

양향자가  보이지 않는 룰을 거부하고  원외 위원장으로 출마했고.  현역 의원들은 유은혜 차례라고 생각해서  경쟁했습니다.    손혜원만 유은혜를 응원한 게 아니에요.  원래 저래왔었.....

유은혜가  2018 지방선거.  2020 총선에서   반드시 여성의 30% 공천을 지키겠다고 하는건 괜히 꺼낸 공약이 아닙니다.  여성 현역의원들의 바램이기도 한거죠.   저는 이 공약 실현을 위해  유은혜가 당내 남성 정치인들과 투쟁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믿습니다.   유은혜는 그랬을겁니다.  그리고 다른 의원들이 도와줬을겁니다.    

그러나  투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것은 아니라는  정준모 토론회에서의  양향자 발언이 더 현명한 판단입니다.   

'고위급 여성 정치인의 할당 확보'가 반드시  '여성의 더민주 지지증가'로 이어지는게 아니라는 맹점을  양향자는 이해했습니다.  

할당제로 강제 배정해서 다른 당과 경쟁 하는 경우   여성 유권자들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는 정치인을 찍지 않습니다.  다양한 이유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다른 조건이 부족한데 할당제로  배정하는 경우 총선이나 지자체장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되고.   

할당제는 당의 성장을 방해하느냐  발전시키냐는 논쟁으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할겁니다.     여성 유권자들이 더민주를 지지할  이유도 줄어듭니다.  다만 여성 국회의원들은 혜택을 받을겁니다.  그건 확실해요.   여성들이 지지하지 않는건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탓이라고 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겁니다.   

양향자의 노선은  2018 여성 지자체장.  2020  여성 국회의원들을 위한 방안이 아닙니다.    

당장의  총선 30%  할당제가 아닌.   

다른 당과  경쟁할수 있는데   여성이란 이유로  공천이 안되는거냐고 반발할 준비부터 시작합니다.    
당 하부의  여성 당원들과  예비 정치인들에게 주는  기회가 늘어나겠지요.       현역  의원들의 반발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누가 잃어버린 3%를 되찾아 올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선택은 양향자일 수밖에 없어요.  양향자의 선거운동은 뛰어납니다.   

유권자는  공감할수 있는 스토리를  보고 그 정체성에 투표하지.    여성 공천이 몇프로냐 하는  수치에 투표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양향자의 출마 선언문은  이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맨 마지막 !
저와 동시대를 살았던 이 땅의 모든 딸들은 늘 이 순서였습니다. 늘 맨 마지막이었습니다. 배고픈 시절, 집안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자손에게 양분과 교육비를 몰아주는 것이 당연시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성은 뒷전이었습니다. 여성이 공부하는 것이 생경하던 시절에 자란 모든 딸들이 겪었던 일입니다. 
맨 마지막에 밥 숟가락을 집었던 딸들의 삶이 양향자의 삶이었습니다.'

http://m.tf.co.kr/read/ptoday/1648477.htm

조직이 없어도.   친한 동료 정치인이 적어도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개혁을 해냈습니다.      양향자는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을 직접 자극하는 선거 방식이  친한 이들에게 부탁하는  오더 투표보다 더 효율적일거라는걸   이해했습니다.   


더민주의  두 전통적 지지층은 김대중.  그리고 호남의 노선.       노무현.  그리고 자유주의의 노선입니다.     두번의 분당과  한 부류의 탈당으로  이 두 전통적 지지층엔 갈등이 꽤 남아있고    정치인들은 딜레마를 겪게 되죠.     

김병관.  장경태는 선거 운동 내내  자신이 호남출신이라는것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상곤은 섣부르게   호남 정권.  호남 복원.   호남 정치. 호남 대선후보를 강조하다    역풍을 크게 맞았습니다.     
탄핵과 호남 두 단어 밖엔 남지 않는 선거운동은 대체 누가 기획한 걸까요?   

추미애는  노련한 방식으로 극복합니다.    광주 출마 선언과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따로 두는  방식으로  투트랙 방식으로  해결합니다만.
새만금 공항 꼭 추진하겠다고 하다가  역풍을 맞습니다.   이후론 언급을 안하며 묻어두긴 하는데....

호남 출신 임원이 드물던  삼성의 유리천장을 견디던 양향자가 가장 활동 반경이 넓은데도.  이 두 정체성의 충돌이 없는  모범 답안을 적어냅니다.  
더민주 전남 시도당대회  연설입니다.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224

존경하는 전라남도 당원동지 여러분,
전남 화순 쌍봉리 산골에서 태어난 양향자는 호남 출신이기에 차별 받았지만 고향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가난을 탓하지 않았고, 전라남도의 말투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묵묵히 제 힘으로 견디고 일어서서,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랬던 양향자가 오늘 고향의 어르신들, 당원 동지들께 간절히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제가 한자리 차지해야 되니, 제 잇속 차리자고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닙니다. 호남민심은 얻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은 바로 양향자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의 사람을 키우고 있다. 호남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키우고 있다. 그 진심의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정권교체의 선두에 호남이 설 수 있습니다. 
  
양향자는 전국을 다니면서 ‘호남 없이 집권 없다’고 외칠 것입니다. 전남 당원 동지 여러분은, ‘양향자 없이 호남은 없다’고 말씀해주십시오. 그 길이 집권의 길입니다. 그 길이 호남 정치의 미래를 개척하는 길입니다.

청년 노무현이  군부 독재와 싸우기 위해    허삼수의 지역구에 출마했듯이,
정치 신인 양향자도   호남 홀대론-친노패권주의로 지역주의의 불을 떼는   천정배의 지역구에 출마했습니다.

노무현이  국민경선이란 제도 아래    국회의원 한명의 지지 없이  대선 경선에 나왔듯이,
정치신인 양향자도   달라진 더민주의 제도 아래에서  여성 의원들의 지지 없이     전국 여성위원장-최고위원에 도전합니다. 

노무현이  삼당합당이래 달라진  부산 경남에  그래도 김대중이 옳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헤딩했듯이,
양향자 역시   호남홀대론의 광풍이 부는 호남에서  그래도 더민주의 대선주자가 옳다면서   더민주를 지지해달라고 헤딩할 겁니다.


'양향자를 쓰십시오'란  선거 캐치 프레이즈에 대한 당원들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대의원 47.63% 권리당원 66.54%.     


더불어민주당은  양향자를 당의 자산으로 삼을 것이고.  사용할 것이고.  보호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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