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연락도 안되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오유에 올려봅니다.

20살 인천 사는 여자아이 김ㅇㄹ을 찾습니다...

ㅇㄹ아 넌 고민게시판을 항상 보니까 이 글도 잘하면 볼 수 있을거야...

이제 우리가 말하기 시작한지가 어엿 두달이 다되어가네? 넌 나한테 고민도 말해주고 마음을 열어주었어

물론 나도 내가 이북사람 인것도 말해주었지....

우울하고, 예민해지고, 사는것이 재미 없다고 말했지만 난 누누히 말했잖아.. 아직 20살이면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았으니까 힘내라구.. 

주위에 친구도 별로 없고 혼자 같다는 말, 나도 공감 하잖아.. 한국에 온지도 얼마 안된 나도 이렇게 

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말했을때 넌 요즘 놀러 다니고 그렇게 괜찮게 지내고 있다고 해놨는데 

어느날 갑자기 떠나는 듯한 카톡 대화명을 올려놓고 연락도 안되면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 같잖아

기분이 좀 그런건 내 기분만 그런것 맞갓지? 

이 글을 네가 꼭 볼수 있다면 좋겠어. 저번처럼 말도 많이 하고.... 나 림진강 갈때 같이 가자 

기분도 풀겸 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냐, 넌 이 글을 꼭 읽을거야, 아무데도 가지 않았을테니까......

이건 내 걱정 뿐인거라고 빨리 답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세상은 네 편이 될거니까 너무 기죽지 말고

힘내....

p.s 이 글 제발 읽었으면 좋겠어. 잠시 어디 여행 다녀온거라던가 잠수 타고 왔다던가. 괜찮으니까 답장좀 해줘. 꼭이다?